말년 휴가를 며칠 앞둔 취사병 병장 신영준에게 멸망이 찾아왔다. 삽시간에 아비규환이 되어 버린 대대. 끊어져 버린 연락망. 눈 앞에 보이는 것은 하나. [각성을 축하드립니다!] [직업 : 신입 요리사 Lv.1] 차라리 전사, 암살자 같은 직업이었다면 홀로서기라도 시도해 보았을 것을. 그에게 주어진 것은 누가 봐도 서포터 직업인 요리사.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지. '지금부터 니들은 내가 먹여 살린다.'
‘내 나이 한 살, 제국의 황제가 되어 버렸다!’ 가족의 사랑을 바랐지만 결국 받지 못한 삶. 더 이상 가족 같은 건 필요 없다고 여겼다. 비참한 결말 끝에 눈을 뜬 나. 응? 내가 제국의 공주라고? 그런데, 황제라는 아빠가 이상하다?! “메이블. 네게 폰세 성을 하사하마.” “가장 비옥한 영지도 너의 것이다.” 태어나자마자 시작된 하사 러쉬는 내 나이 한 살, 겨우 끝이 났다. “안 되겠다. 이 나라를 네게 주마.” ……나라를 주고 나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