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고인물인 민가호.신이 되어 직접 도시를 키우는 모바일 게임
악마는 사전적 의미로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거나 나쁜 길로 유혹하는 마귀입니다. 강제룡은 평범한 사람이었으나 부친의 일기를 읽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았다. 부친은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었으나 법과 제도는 탐욕스러운 자에게서 보호하지 못하였다. 탐욕스러운 자들은 저항한 자들이 굴복하였어도 끝까지 응징하려고 했고, 그가 죽었어도 후손도 응징하여 저항의 씨앗을 없애려고 했다. 강제룡은 아버지가 죽었어도 그들의 노리갯감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부친이 신에게 구원을 요청했어도 받아들이지 않았기에 강제룡은 스스로 악마가 되어 그들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어쩌면 권력 있는 자들이 저항하는 자들을 악마로 누명 씌워서 처단하지 않았을까?
[좀비물] TV를 틀면 바이러스에 관련된 뉴스가 하루에도 수십 번 흘러나온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사고회로가 마비되고, 오직 폭력성만이 육신을 지배한다고 한다. 처음엔 나 자신을 속였다. 괜찮을 거라고, 내일이면 좋아질 거라고. 하지만 TV마저 끊기자 내게 남은 건 세상을 향한 두려움 뿐이었다. 난 아파트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회사에 출근한 아내는 일주일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는다. 창밖에선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 사람들의 비명과 정체모를 존재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인간이 내는 소리가 아니다. 목젖이 갈리는 기괴한 소리, 절규에 찬 해괴망측한 소리. 난 아파트에 갇혀 창밖에서 일어나는 비극적인 현실을 바라본다. 커튼이라는 방패를 앞세워, 눈앞에서 일어나는 현실을 부정하고 외면하며 오지 않을 구조대를 기다린다. "아빠, 밖에서 이상한 소리 들려요."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아이가 불안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난 그런 딸아이를 품에 안으며 오늘도 거짓말을 한다. "괜찮아, 괜찮아." "무서워……" "괜찮아, 아빠가 있잖아."
임무 번호: D940-3847명칭: 지구목적: 행성 주민 제거 및 행성 완전 소멸임무 수행 기간: 최장 10년“소위 황준성. 명령을 수령했습니다.”라이오닉에 해가 될 행성 지구를 파괴하라는 임무를 받은 '검신' 황준성.임무 수행을 위해 도착한 지구는 놀라울 만큼 라이오닉과 닮아 있었고, 처음 만난 지구인 리나에게 반한 준성은 가정을 이루고 8년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그러나 평화도 잠시, 준성의 이탈을 알게 된 라이오닉의 지구 침공이 시작되는데……팔불출 아빠가 된 우주 검신은 라이오닉을 등지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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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에 실체가, 의미가 생기게 되면 과연 세상은 어떻게 될까. 인간들은 영혼의 본질, 이데아를 깨닫고 실체화시키기에 이르렀다. 세계는 재래식 무기가 통하지 않는 이데아 위주로 사회를 구성하고, 사회 또한 오직 이데아와 그 전투력을 위해서만 포커스를 맞췄다. F급 영혼에 F급 전투력을 가진 박진성. 어설픈 군사제를 도입하는 고등학교, 이데아 등급을 매기는 단위체계로 인한 멸시만, 어언 10년째. 하지만 그의 실체는 S급 이데아 ‘완전한 살의’의 각성자. 박진성은 사람을 죽이는 살의가 영혼의 의의라는 것에 괴로워하고 스스로를 F급, 폐급인 상태로 봉한 채 살아가게 된다. 살의가 영혼의 의미인 박진성. 박진성은 끝끝내 살의를 제어하고 영혼에 차이 따윈 없다는 걸 증명할 수 있을까? 학교, 사회, 세계, 이능. 모든 상식들을 가볍게 무시하는 적의에 대해 이빨을 들이밀 수 있을까? 학교도, 사회도, 세상도, 악마도 멸시하는 곳에서 외친다. “영혼에 격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