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인 코난에도 나오는 마법마저 처 내고, 종교와 전쟁이라는 접착제를 이용해 주인공과 그가 사는 세계를 매우 견고하게 쌓아 올렸다. 해상도 변화 없는 일관된 묘사와 간결한 문장을 고집하므로 도입부가 다소 허름해 보이지만, 독자들을 유릭의 세상으로 더 빠르고 선명하게 안내한다. 중반 이야기 전환부의 개연성이 조금 아쉽다. 작가도 인지하고 그 부분을 여러번 바느질 하지만, 민족주의 발현에 대해 작가가 조금 더 알아봤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은 남는다. 하지만 별 것 아니다. 앞뒤가 너무 튼튼한 나머지 느슨한 부분이 더 잘 보이는 것일 뿐.

초중반 상황을 비틀며 뿌려대는 유머를 구사하면서도 이야기를 매끄럽게 이어가는 방식이 절묘하다. 하지만 중반부터는 시간대 다른 2가지 서사를 난잡하게 나열하기 시작하면서 고점을 까먹기 시작한다. 그래도 고점이 꽤 높은 웹소.

몬티 파이선식 판타지 코미디물. 상태창 마저 풍자의 수단과 대상이 된다. 다소 원패턴으로 남용되는 감이 있으나 재사용 되지 않는 기발한 애드리브들로 극복한다. 아마존이나 오디블에서 작가가 직접 나레이션한 뱅퀴어를 샘플로 한번 듣고 읽어보길 추천한다.

'00물'이라는 면죄부 딱지들을 붙여가며 읽어 보았지만, 모순 가득하고 역한 정신세계의 인물들을 계속 보다 보니 화가 난 나머지 작가를 계속해서 떠올리게 된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고어물.

초중반 상황을 비틀며 뿌려대는 유머를 구사하면서도 이야기를 매끄럽게 이어가는 방식이 절묘하다. 하지만 중반부터는 시간대 다른 2가지 서사를 난잡하게 나열하기 시작하면서 고점을 까먹기 시작한다. 그래도 고점이 꽤 높은 웹소.

야만인 코난에도 나오는 마법마저 처 내고, 종교와 전쟁이라는 접착제를 이용해 주인공과 그가 사는 세계를 매우 견고하게 쌓아 올렸다. 해상도 변화 없는 일관된 묘사와 간결한 문장을 고집하므로 도입부가 다소 허름해 보이지만, 독자들을 유릭의 세상으로 더 빠르고 선명하게 안내한다. 중반 이야기 전환부의 개연성이 조금 아쉽다. 작가도 인지하고 그 부분을 여러번 바느질 하지만, 민족주의 발현에 대해 작가가 조금 더 알아봤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은 남는다. 하지만 별 것 아니다. 앞뒤가 너무 튼튼한 나머지 느슨한 부분이 더 잘 보이는 것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