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3.5 작품

클레인, 수수께끼 대공의 하녀
3.5 (1)

성인이 되던 해, 자신을 하녀로 채용하는 백작가의 어두운 비밀을 알게 된 클레인은 고아원을 탈출하여 모두가 꺼리는 ‘저주의 숲’으로 숨어든다. 그곳에서 거칠고 서늘한 눈빛과 달리 따뜻한 손을 내미는 용병을 만나 하룻밤을 보낸다.  엇갈린 오해로 숲을 떠난 클레인은 남장을 하고 도망가던 중, 기사 젠트란을 만나 그의 권유로 로이첸 대공의  수도 저택 하인으로 일하게 된다.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과 대면하게 되는데...                                        *** “나를 가지고 논 결과가 어떤 것인지 알려주지. 평생 내 곁에서 고통스럽게 하겠어.” “절 떠난 건 전하셨어요! 혼자 남은 숲에는 늑대들뿐이었다고요!” 하녀 굴리려다 자기가 더 구르는 켄트 로이첸 대공과, “이제부터 내가 하려는 모든 결심은 다 널 위해서야. 네가 위험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클레인을 위해 모든 걸 던질 준비가 된 후작가의 서자 젠트란.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으며 사랑을 알게 되는 여인 클레인과 두 남자의 달콤하고 치열한 사랑이야기.

윈터하우스
4.0 (3)

지참금만 보고 치른 사랑도 없는 정략결혼이었다. 라흐나르프 드뷔 칼슈타트. 공화의회의 최고 의원인 내 남편은 겉으로는 무척이나 아름다운 독보적인 남자이다. 하나 그의 본모습은 나만 알고 있다. 내가 결코 길들일 수 없는 내 남편은……. “야만인…….” 라흐나르프가 다시 한 번 내 복부를 걷어찼다. 나는 눈을 크게 뜬 채 숨을 멈췄다. 그는 성가시단 표정으로 앞머리를 빗어 넘기며 옆으로 쓰러진 내 몸통 앞에서 서너 걸음을 우아하게 서성거렸다. “브리엔느. 엄살 부리지 말고 일어나.” 송장 치울 걱정을 하는 걸까. 나는 눈동자를 움직여 그를 노려봤다. “예전보다는 살살 때렸잖아.” “…….” “예쁜 얼굴 들어.” “…….” “공주님. 이 미천한 자가 직접 안아서 침대까지 모셔드려야 하나?” 그 호칭. 이제는 더는 쓰이지 않는 예전 호칭까지 꺼내며 그는 나를 조롱하고 있었다. * 바벨국을 쥐락펴락하는 거부들이 살고 있는 부촌, 트리악시아 거리에 새로운 부부가 이사 왔다. 해군 출신의 참모총장인 칼라일 제너웨이 브락스와 그의 아름다운 부인. 그리고, 나는 추운 겨울밤 인적 드문 도로 위에서 길을 잃었다가 그 군인에 의해 구해졌다. 하늘빛 눈동자가 나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죄송하다는 말 대신 아가씨의 성함을 알려 주십시오.” 그러한 우연은 한 번뿐일 줄 알았는데, 추위를 피해 내려간 겨울 궁전에서 그는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칼라일. 그는 내가 절망적인 상황일 때에만 맞춰 늠름한 기사처럼 등장했다. 나는 끝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에게 끌리고 있고, 그의 다정한 손길을 감히 거부할 수 없는 약자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것을. 기뻐 마지못한 패배였다. 너무 안일하게 속내를 내비쳤는지, 내 남편이 가장 먼저 그 감정을 눈치챘다. “벗어.” 얼음장 같은 찬물 속으로 그가 내 몸을 처박아 넣었다. “구석구석 닦아. 브리. 네 몸에서 다른 남자 냄새가 나니까.” 그는 담배를 피워 물고 나를 쳐다봤다. “진심이야? 브락스 경을 향한 당신 마음 말이야.” “…….” “그의 밤 기술이 좋아서 몇 번 뒹굴었던 거면 나야 별로 상관없어. 브리.” 그는 붉은 입술로 담배 연기를 뿜어냈다. 뿌연 연기 속에서 그의 보라색 눈동자가 희번덕거렸다. “그런데 당신이 몸뿐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줘 버린 거라면……” 그가 담뱃불을 욕조 물에 담가서 껐다. “그건 선을 넘어 버린 거잖아. 브리.”

여주가 사기 스킬을 얻음
3.17 (3)

던전, 몬스터, 헌터가 지배하는 세상. 나도 운 좋게 각성자가 됐다! 드디어 내 인생도 역전? “F등급입니다.” …나에게 기적은 없었다. 하지만 어느날 찾아온 기연 [‘오딘의 눈’ 스킬(등급 ??)을 얻었습니다.] 남들은 볼 수 없는 정보가 나한테 보인다? * 사기스킬을 얻어 드디어 편하게 살아볼까 했는데 나에게 이상한 일들이? “누님! 유니크 등급 ‘어인의 망토’ 입니다. 평범한 장비지만 얼마든지 쓰십시오!” “누님! 제 전용기로 던전까지 편하게 모시겠습니다!” 재벌3세 도련님이 노빠꾸 도움러쉬를 주질 않나, “누나 고마워요. 전 다른 길드 안가고 제 스킬로 항상 누나 지킬 거예요." 귀여운 A급 힐러가 나를 강아지처럼 졸졸 따르지 않나, “차정연 헌터, 당신을 갖는 한이 있어도 당신이 지닌 힘의 정체를 알아낼 겁니다.” 대한민국 최고 랭커가 집착하기까지?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니었다고!

내 아버지의 아들을 찾아서
3.52 (46)

귀족인 친부를 찾아 돈을 받고현재의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싶은 제리코.그렇게 찾게 된 친부는무려, 영웅 에라프 아리보 공작이었다.그러나 그는 죽음을 앞두고 있었고,돈 받으러 왔다가 졸지에 공작위를 잇게 생긴 제리코.그때 마침 구세주처럼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가 말을 걸어왔다.“주인의 숨겨진 아들을 찾아. 그럼 넌 자유야.”공작위를 잇지 않으려면내 아버지의 아들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