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시어머니에게 독살당한 제스나. 회귀한 뒤, 죽을 운명을 피하기 위해 시출러 후작가의 가정교사로 입주한다. 지체 높은 철부지 제자 펠리체와 힘겨운 신경전을 치르는 가운데 제스나에게 다가드는 필연적인 세 남자. “선생은 선생 스스로를 지키며 살아야 하오. 그 점을 명심하시오.” 후작가의 후계자답게 오만한 테일스 시출러, “다이크 왕국에 와 보고 싶지 않습니까? 제 말이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지 않냐는 말입니다.” 다정하고 지적인 다이크 왕국의 신사 제레미 도슨, “최선을 다할 거예요. 제 아내가 될 여인에게요.” 제스나의 오랜 친구이자 오랜 짝사랑을 품은 백작 데리안 텔론. 인생의 시린 겨울을 버텨 내는 제스나를 둘러싼 음모와 배신, 그리고 반전. 그리고 찬란하게 빛나는 봄과 같은 사랑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
<2020년 네이버 지상최대공모전 로맨스판타지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덩치 큰 여자는 싫대. 널 안으면서 항상 나를 안는 상상을 했대.” 내 왕비 대관식 전날, 나의 약혼자는 나를 내쳤고. 비참하게 탑에 갇힌 나를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나의 친언니가 조롱했다. “나는 대체품이었다는 건가요?” 내 물음에 완벽한 나의 약혼자는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비웃었다. “대체가 되어야 대체품이지. 넌 대체품조차도 못 돼.” 다시 돌아가서 모든 것을 다 바꾸어버릴 것이다. 가증스러운 언니, 잔인한 약혼자, 나를 착취하고 약탈한 계모, 이복오빠에 친아버지까지! 모두 가만두지 않으리라! 피를 마시고 살을 뜯겠다! 더 이상 착하고 상냥한 둘째 딸은 없다. “울지 마, 아리아드네. 너는 그거보다 더 나은 취급을 받을 자격이 있어.” 다정한 왕자님, 전생의 형부와, “젠장! 나는 지금 너에게 구애하는 거라고!” 태도가 완전히 달라진 전생의 약혼자까지. 이 이야기의 끝을 보겠다! 추기경의 서출로 태어난 아리아드네. 이번에야말로 사랑과 권력을 모두 쟁취하기 위해 정치의 격랑에 몸을 던진다. 시나리오 도움_ 고승아 타이포 디자인_ 42 Studio
무협지 배경 시대에 환생했다. 외로웠던 전생과 달리,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현생이 정말 좋다! 그렇게 새롭게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달갑지 않은 불청객 한 명이 불쑥 일상을 파고든다. 상대는 재수 없고 무뚝뚝한 객식구, 영호량. ……뭐, 자세히 보니 그렇게 나쁜 놈은 아니라서 어찌어찌 남매처럼 지내게 됐지만, 알고 보니 이 녀석은 전생에 읽었던 무협지의 악당 남조였다. 그것도 의붓어머니를 독점하기 위해 배다른 동생인 남주를 죽이려다 오히려 자신이 죽게 되는 아주 질이 나쁜 놈! 평온한 내 일상과 소중한 가족들을 지키려면 이 녀석을 멀리하는 게 당연한데…… 어째서 나쁜 놈처럼 보이지 않지? 나한테는 왜 이렇게 치대는 거고? 이 녀석을 살짝 고치면…… 괜찮지 않을까? * * * “누가 다가오는 게 싫다고 했지?” “!” 나는 숨을 딱 멈췄다. 몽환적인 기분이 싹 가시고 현실감이 해일처럼 나를 덮쳤다. 나는 꼼짝도 못 한 채 눈만 아래로 굴렸다. 감히 녀석을 쳐다볼 수가 없었다. 녀석이 담담히 말을 이었다. “그 말은…… 포기하라는 거지?” “……그래.” 사탕 과자를 꿀꺽 삼킨 내가 가까스로 대답했다. 그러자 녀석이 태연하게 말했다. “난 기다릴 건데.” “……뭐?” 내가 놀라서 고개를 번쩍 들었다. 녀석이 얼굴을 돌려 나를 보며 나직하게 말했다. “포기만 답이 아니야. 부담 주지 않으면서 상대의 맘이 나에게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내가 그럴 거고.” “…….” 당황한 내가 입을 떡 벌렸다. 녀석은 입을 다물고 자신의 얼굴을 내 쪽으로 천천히 기울였다. 두 뼘 남짓한 거리를 두고 움직임을 멈춘 녀석은 나를 지그시 쳐다보았다. 나는 녀석의 눈을 홀린 듯 바라보았다. 어찌 된 일인지 하늘에 있던 별이 그곳에도 있었다. 멍하니 넋을 빼고 있는 나에게 녀석은 봄의 새순처럼 싱그럽게 웃었다. “그러니까, 천천히 와.”
헤르하르트가家의 걸작 천국같은 아르비스의 젊은 주인 아름다운 새의 학살자 마티어스 폰 헤르하르트. 그의 완벽한 삶을 송두리째 집어삼키고, 무너뜨리고, 흔들어버린 그의 아름다운 새 레일라 르웰린. - 날개를 자르고, 가두고, 길들였다. 레일라 르웰린을 잡아두기 위한 그 모든 행동들에 대해 마티어스는 주저하지 않았다. 주저하지 않았기에, 후회하지 않았다. 후회하지 않았기에, 반성하지 않았다. 반성하지 않았기에, 사과하지 않았다. 그의 아름다운 새, 레일라가 새장을 열고 날아갔을 때 마티어스는 결심했다. 영원히 잃어버려 되찾을 수 없다면 차라리 죽여야겠다고. 커버 일러스트 _ 리마 타이틀 디자인 _ 디자인그룹 헌드레드
왕실의 독버섯, 이대로 괜찮은가. 한때 온 레첸의 사랑을 받았던 왕세자였지만 희대의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 대가로 왕관을 내려놓아야 했던 왕실의 탕아. 왕실의 독버섯. 비에른 드나이스터. 사기를 당해 망하기 일보직전인 하르디 가문의 굴러 들어온 재산이 되어 결혼 시장의 급매물로 내던져진 에르나 하르디. - 오늘내일 하는 늙은이의 재취자리 아니면 구제불능 쓰레기의 아내가 될 처지인 에르나 앞에 나타난 언뜻 구세주로 보이는 문제적 왕자님 비에른 드나이스터. 참 보기는 좋지만, 에르나 아가씨. 독버섯은 먹지 마세요. 먹으면 죽어요. 커버 일러스트 _ 리마 타이틀 디자인 _ 디자인그룹 헌드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