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53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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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53473배드 본 블러드 - 백수귀족


잡스러운 것 하나 없는 가장 깔끔한 문체. 유려하고 뜻 깊은 문장을 얼마든지 써내릴 수 있는 작가이나, 필력을 뽐내지 않고 오로지 작품의 위해 극도로 억제하였다. 장르소설에서 요구되는 간결함을 모범적으로 보여준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매 화의 구성은, 편당 결제가 단 한 편도 아깝지 않다. 치밀하게 짜여진 구성과 전개, 미지로 감춰진 등장인물들의 인격 조성이 어우러졌고, 근위대의 정치적인 부분에서도 속도감을 잃지 않는다. '장르소설' 에 가장 충실한 작품이 아닐까?

홍길동5347321세기 반로환동전 - 검미성


담담한 문체와 어둡고 불편한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 이야기는 `삶' 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미 늙어버린 도사는 살아온 생애에 대한 수치와, 그럼에도 살고싶은 수명에 대한 집착을 마주하며 끝내 극복해내고 초탈한 이야기. 허풍개는 도사다. 한때는 협객으로써 활동하였으나, 그 내면은 아내와 자식의 불행한 죽음을 보고 죽음을 두려워하는 강박증이 생겨 타인의 목숨 마저도 살리고 싶어할 뿐이였다. 이제 허풍개는 선행을 쌓아 신선으로 거듭나려 한다. 늙어 죽는것이 무서워서, 마침내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를 떨쳐내기 위해. 신선이 되기 위해, 선을 행하고 그 선행에 '공과격' 이라며 점수를 매긴다. 신선이 되기 위해, 사람을 때리고 돈을 빼앗아 무공을 수련한다. 모순적인 자신의 삶은 본질적으로 무림깡패 나부랭이에 불과하다고 자조한다. 수치스러운 삶을 연장하기 위해 수치스러운 행동을 반복하는 자신에게 냉소를 느끼며, '공과격' 이라는 선행의 점수를 매기는 일이 의미가 있는지 번민하지만 허풍개는 신선이 되고 싶어서 놓지 못한다. 허풍개는 깡패짓을 하던 와중 우연히 '천마'를 만난다. 자칭 '천마'는 한국에 총과 마약을 들여와 양아치들에게 헐값에 넘기며, 삼매진화를 피우며 "화이어 볼" 따위를 외치는 우스꽝 스러운 모습이다. 그런 '천마'의 무공은 고금제일인 만력제와 비견될 수준이였고, 천마는 허풍개를 마음에 들어하며 마교 영입 제안과 더불어 선물로 영약을 건네준다. 영약을 먹은 허풍개는 무공수위가 급상승하게 된다. 천마는 허풍개에게 말한다. 고금 제일의 무인 만력제는 주지육림을 즐기고도 영생을 누리다 승천했는데. 당신의 금욕적인 삶과 선행이 의미가 있는가? 또한 허풍개에게, 무공수위를 통해 수명에 구애받지 않는 방법을 알려준다. 천마는 허풍개를 시험한다. 자신의 알량한 선행을 후회하게 만든, 구할 가치도 없던 악인을 부추겨 허풍개의 내공과 남은 수명을 잃으면서까지 다시 한번 선을 행할 수 있는가 묻는다. 허풍개는 고뇌한다. 등선을 위한 도가의 수행은 상상에 불과하며, 선행은 무의미한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공 수위를 올리는 것만이, 자신의 생을 지배한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는 해답인가? 허풍개의 고뇌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인간군상에 대비되며, 강조된다. 목숨을 걸고 구하고 나니 구할 가치가 없던 악인, 자신을 동경하며 협객을 꿈꾸던 얼치기 청년, 염치를 모르는 무림깡패, 무림깡패를 혐오하며 어느새 그들을 닮아가던 복수자. 허풍개의 고뇌는 과거에 강박적으로 해오던 구명과 선행, 그 인과를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다. 이후의 전개에서는 검미성 특유의 선한 주인공에 대한 깊은 감동을 준다. 선이란 무엇인가? 위선은 선인가? 천년 묵은 도가 경전에 기재된 것은 선인가? 현대사회 법률을 어기고 행하는 사적제재는 선인가? 수명연장을 위한 선행은, 오로지 남을 돕고 싶은 마음에서 자아낸 선행과는 구분되는가? 묻노니, 진정 하늘의 뜻은 어디있는가? 그 모든 질문에 대해 허풍개는 자신만의 답을 자아내고선 허풍개는 답한다. 하늘의 뜻은 자신의 손에 있노라고. 그리고선 모든 수치심을 떨쳐낸다.

홍길동53473킬 더 드래곤(kill the dragon) - 백수귀족


서사를 이끌어나가는 초인적인 주인공 그를 돋보이게 하며 대비되는 여러 조연들 군더더기 없이 진행되면서도 재미와 감동 모두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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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53473배드 본 블러드 - 백수귀족


잡스러운 것 하나 없는 가장 깔끔한 문체. 유려하고 뜻 깊은 문장을 얼마든지 써내릴 수 있는 작가이나, 필력을 뽐내지 않고 오로지 작품의 위해 극도로 억제하였다. 장르소설에서 요구되는 간결함을 모범적으로 보여준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매 화의 구성은, 편당 결제가 단 한 편도 아깝지 않다. 치밀하게 짜여진 구성과 전개, 미지로 감춰진 등장인물들의 인격 조성이 어우러졌고, 근위대의 정치적인 부분에서도 속도감을 잃지 않는다. '장르소설' 에 가장 충실한 작품이 아닐까?

홍길동53473망겜의 힐러 - 검미성


요약)ts라 읽기 싫었는데 생각보다 ts맛은 안난다. 나한텐 장점 믿고 보는 검미성의 인간찬가 불합리한 망겜trpg 세계가 되어버려 세계는 대충 망했고 고아로 태어난 성장배경으로 인해 타인에 대한 인정욕구가 강한 주인공은 어째선지 예쁜 소녀가 됐다. 소녀가 되며 큰 힘을 갖게 되었고, 그에 걸맞는 책임감과 선행을 당연한듯 보여준다. 그런 영웅적인 소녀와, 등장하는 평범한 인물들이 대비되어 작품의 주제의식을 말한다. 어린 소녀의 희생에 고마움을 느낄지언정 그녀를 위해 희생하고 싶진 않은 적당히 착하고 평범한 사람들. 보신과 이익을 위해 소녀를 이용하거나 배척하는, 망한 세상이 만들어낸 평범한 악인들. 그리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검미성 특유의 훌륭한 인간찬가 *아래는 스포일러* 자신의 선행은 인정욕구와 과시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스스로를 폄하하는 주인공과 태생적인 D&D 성향이 악Evil인 도플갱어가 등장해 주인공을 카피하니, 도플갱어의 욕구조차 세상의 선행이 되어버리는 장면도 작가의 선에 대한 고찰이 배어나오는 것 같아서 참 좋았던 파트

홍길동53473인생은 한강뷰 아니면 한강물이다 - 돈복사


작가가 비트맥스 시절에 차트질좀 했나보다. 생각보다 본격적인 매매 이야기에 재밌었다. 코인에 대해 모르거나 대부분의 업비트 경주마 달리던 참여자들은 읽어도 재미를 못느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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