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작가인 ‘나’는 시련과 고난이야말로 캐릭터를 완성한다는 신조를 지닌 파멸적 해피엔딩의 추구자. 어느 날, 설정도 덜 짠 차기작 <세레나의 티타임>에 빙의해 버렸다. 누가 어떻게 죽일지는 몰라도 조만간 죽을 것만은 확실한 유리 옐레체니카의 몸이었다. “역시 미친, 너 나 좋아하잖아?” “뭔 소리를 하시나 했습니다만, 제 주인의 자의식과 자존감이 너무 낮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해 마음이 놓이는군요.” 유리의 집사이자 최종 악당인 레일리 크라하, 고지식한 소드 마스터 솔데인 마이어 후작, 얼굴부터 취향이니 인격도 믿을 수 없는 알렉시스 에슈마르크 대공까지. 나는 이 녀석들을 만들 때 사랑만은 넣지 않았는데, 어째서인지 그들은 장르 잃은 로맨스를 자꾸만 내게 들이민다. 너희의 사랑 플래그가 내 사망 플래그는 아니겠지? 인물이 숨만 쉬어도 수상한 정체불명의 스팀펑크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유리 옐레체니카의 행방과 그녀를 죽일 잠재적 범인을 찾는, 알면 알수록 수상하고 까면 깔수록 가관인 엉망진창 뷔올 제국 이야기.
"안녕. 요부." 카사리우스 백작은 역병에 걸려 급작스럽게 죽었다. 그는 생전에 첩 삼으려던 영지의 아름다운 젊은 과부 리에타를 순장해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리에타가 순장당하기 직전, 잔혹한 폭군으로 알려진 악시아스 대공이 영지에 들이닥친다. 카사리우스가 차일피일 상환을 미루던 막대한 빚을 돌려받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그녀를 딱하게 여기는 듯하고, 나는 카사리우스에게 받을 것이 있었으니. 내가 빚 대신 그녀를 데려간다면 산 사람 모두가 행복해질 것 같은데." 그가 피식 웃으며 달콤한 인사를 건넸다. "안녕. 요부."
귀신을 보는 고등학생 유단과 이매망량을 다스리는 여우 백란,<반월당半月堂>의 요괴 점원들이 들려주는 기묘한 이야기들.지금도 이 땅 위를 떠도는 옛이야기 속 수많은 괴이怪異──. 괴이에 홀린 사람들은 전통상점 <반월당半月堂>의 신령한 여우요괴를 찾아갔다고 한다.삐딱하지만 올곧은 마음을 지닌 고등학생 유단柳丹은 귀신을 보는 눈을 가지고 있다. 어떤 우연한 계기로 이매망량을 다스리는 여우 백란白蘭과 <반월당>의 요괴 점원들을 만나게 되고, 산 자와 죽은 자를 가르는 경계에서 기묘한 이야기들을 경험하게 되는데…….“어떤 귀신은 우리에게 해코지를 합니다. 이유도 없이 괴롭히며 분풀이를 하고, 다치게도 하며, 심지어는 이렇게 생명의 위기를 맞게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우리는 그들에게 좀 져줘도 됩니다.우리는, 그들이 가장 원해도 결코 가질 수 없는 것을 갖고 있으니까요.”「유랑화사」, 「벨로아 궁정일기」의 작가가 전하는 기기묘묘한 현대기담!『제6회 노블엔진 대상』 노블엔진 팝 부문 첫 대상 수상작 <유랑화사> 작가의 도서 신간으로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유랑화사>와는 달리 현대에 펼쳐지는 기담이다. 21세기가 배경이 되었지만, 설화와 민속, 전설과 신화, 기담과 괴담이 자유롭게 녹아있는 이야기는 전작 못지않다. 아련하게 가슴을 울렸던 전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주는 기기묘묘한 현대기담을 감성에 주린 많은 독자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완결]“죽는 건, 별로 무서운 축에 들지 못하는 일입니다.”사신(死神), 카시야 델 로만.일명 ‘피니셔(finisher)’전쟁을 끝내는 자로도 불리우는 그녀.인간으로서의 감정을 잃고 도구로서 살아온 삶의 마지막은 버려지는 것이었다.[다시 돌아가라.]누구의 목소리인지 알 수 없는 음성이 울려 퍼졌다.두려우면서도 그립고 애틋한 목소리였다. ‘안 돼! 싫어!’ 죽음의 안식 마저 얻지 못하고 다시 눈을 떠보니 이세계의 전장터.“기적이군. 정말 살아 있어! 이봐! 들것 갖고 와!”이세계에서 또다시 살육을 위한 도구로 살아가야 혼란스러워하던 중,키시야는 새로운 감정들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데...피의 업보는 과연 그녀를 어디로 인도하는 것일까.북 트레일러 : https://youtu.be/H4-eCtL2k2c#로맨스판타지 #회귀 #능력남 #상처남 #능력녀 #역하렘 #걸크러시 #사이다녀 #서양풍 #군대물
'어, 뭐지?'<'야수의 꽃'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그 거지같이 친절한 안내문 덕분에 깨달았다.내가 소설 속에 들어왔다는걸.그래서 누구냐고? 주인공이냐고?내 팔자에 무슨…….끝판 악녀 곁에 붙어, 여주인공을 괴롭히다 털릴조연 라테 엑트리, 그게 나다."그래, 기왕 이렇게 된 거 내 비중을 대폭 늘리겠어!"그런데 이게 웬일?제국의 황태자, 최연소 공작, 그리고 마탑의 주인까지.차례로 나한테 들이대네?휘황찬란한 미남 중 어느 것을 고를까요, 알아맞혀 보세요~……같은 일은 꿈에도 일어나지 않았다.'젠장…… 그냥 구경이나 하자.'
소설 속 남자 주인공인 노아에게 밉보여 쫓겨나는 동생으로 환생했다. 전생에서도 불행하게 살다 죽었는데 이번 생마저 허무하게 보낼 수는 없는 노릇, 노아에게 걸려있는 저주를 풀어 주는 조건으로 그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효과는 강력했다!‘너,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야.’여주 한정 다정남인 줄만 알았던 남주를 동생바보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말이다.어차피 여주는 정해진 세상, 노아와 내 새언니가 될 소설 속 여주인 다이앤에게 로맨스를 맡긴 채 나는 이번 생의 나를 행복한 어른이로 키우고 싶다. 그런데...‘누나, 저 지금 고백하는 거예요.’소설에서 여주바라기로 나오던 최애에게 고백 받는 순간 뭔가 잘못된 걸 느꼈다. 판사님, 저는 원작파괴범이 아닙니다!
[<퀘스트 발생!>: 2년 내에 음악대상에서 [모노크롬]이 대상 수상하기!]모노크롬은 내가 플레이하던 게임 속 아이돌 그룹의 이름이었다.돈만 벌고 아무렇게나 방치해 둔 5인조 보이그룹.'이건 뭔데! 앨범명이 <12345>?!'귀찮아서 아무렇게나 입력했던 앨범명이 디스코그래피에 한 자리를 떡하니 차지한 것을 보고 나는 또 머리를 쥐어뜯었다.5년에 걸쳐 내가 망쳐놓은 걸 2년 동안 회복하는 것도 모자라 최고로 끌어올리라니.울고 싶어졌다. 난 엔터 업계 관계자도 아니고 그냥 게임 유저일 뿐인데. #아이돌육성게임빙의 #고군분투낙하산주인공 #활동하고싶은6년차아이돌그룹 #소속사에한처먹은팬덤 #아이돌이랑연애안함표지 일러스트 By 소넷(@Sonnet_form)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