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2.5 작품

몸이 바뀌는 사정
3.31 (9)

황태자는 하룻밤을 보낸 여성과 몸이 바뀌는 저주를 받았고, 나는 그 저주를 풀지 못해 멸문당하는 공작가의 딸이 되었다. 저주를 풀고자 무심한 그를 유혹해 하룻밤까지 보냈다. 저주 해제약도 먹였겠다, 그에게 관심을 끊었는데…… “공녀, 그날 밤이 마음에 안 들어서 날 떠나려나 본데.” “…….” “다시 한번 해. 이번엔 만족스럽게 해 주지.” 설상가상 풀려야 할 저주는 풀리지 않고 이젠 예고도 없이 수시로 몸이 바뀌게 되었다? 원래 몸으로 돌아가는 방법은 단 하나, 서로의 몸을 탐하는 것뿐. 그런데― “전하, 왜 여기까지 무리해서 달려오신 거예요?” “비 맞는 거, 싫어한다며.” “그건 전하를 유혹하기 위한 거짓말이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어느새 변해 버린 그가 재킷을 덮어 주며 나직이 말했다. “이젠 내가 싫어. 네가 비 맞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