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32살 한의대생 오지아, 부모 없는 고아로 태어나 그야말로 이를 악물고 살았다. 하지만 하는 일마다 뒤통수 맞고, 급기야 결혼을 앞두고 있던 애인에게 배신까지 당했다.정말이지 지긋 지긋한 삶, 더는 살 기력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생은 폭삭 망한 것 같으니 양친 부모 다 있는 가정의 사랑받는 고명딸로 태어나게 해달라고 부처님에게 부탁하고 이 엿 같은 세상에 안녕을 고했다.눈을 떠보니 나는 양친 부모 다 있는 거진국의 귀족아가씨 홍연화의 몸에 들어 있었다. 부처님이 소원을 들어주신 것이다.하지만 이곳에서의 삶도 박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홍연화는 미친 폭군이라고 소문난 황제의 비로 간택이 된 상태였다. 어떻게 얻은 삶인데, 그런 미친 폭군의 손에 죽을 수 없었다.21세기 대한민국 출신 오지아, 미친 폭군의 황후이자 거진국의 완벽한 여인이 되기까지의 열혈 생존기.[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나, 화란 화장품의 본부장이었던 은세라, 약혼자와 의붓여동생의 음모로 죽었다. 눈을 떠보니 팔콘 제국 남작의 딸, 레오노라 리베이라의 몸에 들어 있었다.내가 빙의한 몸의 주인 레오노라는 동화책 속의 신데렐라와 같은 처지로, 팔콘 제국의 황태자와 화려하게 결혼식을 올린다.하지만 레오노라를 못마땅하게 여겼던 황후의 계책으로 첫날밤도 못 치르고 계모의 손에 죽었다.모든 상황을 알게 된 나는 너무 가엾은 레오노라를 대신해, 레오노라를 괴롭히고 죽게 만든 사람들에게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마음먹는다.착해도 너무 착했던 진짜 레오노라 대신 ‘삐딱한’ 레오노라가 되어 시원한 빅엿을 날리고, 동대륙 최고의 기업가가 되는 팔콘 제국의 황태자비 은세라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