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이 세상의 마법서란 말이지.”손에서 느껴지는 질감을 보아하니,어지간히도 최고급 가죽을 쓴 모양이었다.“크흐흐, 그럼 읽어보실까.”이 세상의 신비로 안내하는 천금의 지식이 눈앞에 있다.다른 세상의 지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에,과연 그 어떤 마법사가 웃지 않을 수 있으랴.자신에게 주어진 천혜(天惠)의 기회.아르민은 기대감으로 부풀어 오르는 가슴을 애써 다독이며,마침내 적색 마법서의 첫 페이지를 열었다.그리고.“엥?”촤라락.재빨리 마법서를 한 번 훑어본 아르민은,이윽고 기가 찬 목소리로 이렇게 중얼거릴 수밖에 없었다.“……이거 마법이, 뭐 이래?”마법의 종주라는 드래곤보다도마력의 종족이라는 마족보다도마나의 축복을 받았다는 요정족 엘프보다도……내 마법이 더 쎈데?
“인생은 역시…… 한 방이네.”일확천금의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하고 야심차게 코인에 투자를 시작한 유성찬.인생은 한 방이라는 말처럼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도 한 방이었다.불어난 빚에 결국 마포 대교 난간에 서게 되는데…….―코인으로 망한 자, 코인으로 흥하길 기도할게.그때 들려온 낯선 이의 목소리.눈을 떠 보니 '디펜'의 무재능 '레오 라이너스'로 회귀했다![차원, 가이아의 플레이어 ‘레오 라이너스’의 재능이 개화됩니다.]재능의 개화와 함께 나타난 창.그 창이 익숙해도 너무 익숙했다.'이건…… 날 나락으로 떨어뜨린 코인 어플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