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외전]매춘부였던 어머니가 백작과 결혼하며 천한 신분에서 벼락출세하게 된 아리아.사치에 물든 삶을 살던 아리아는 여동생 미엘르의 계략에 의해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죽기 직전, 마치 환상처럼 떨어져 내리는 모래시계를 봄과 동시에 기적처럼 과거로 회귀하게 되는데……!“저는, 제 동생 미엘르처럼 아주 우아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악녀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악녀를 뛰어넘는 악녀가 되어야 한다.그것이 자신과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미엘르에게 철저히 복수하기 위해아리아가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로 한 방식이었다.[표지 일러스트 : 돼지케이크][프롤로그 웹툰 : 누비]
나, 시에라 벨루니아는 오빠의 목숨을 위협하는 샤론 그레이를 죽이기 위해 대공 루한 세르비체와 결혼 계약을 맺었다. ‘황위를 버린 자, 믿는 이의 손에 첫 번째 배필을 잃을지어다.’ 내 목숨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이곳이 전생에 내가 쓴 소설 속이며, 내 죽음 뒤 오빠가 죽음을 택한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기 전까지는. ‘사랑하지 말라고 하면…. 다들 사랑에 빠지잖아.’ 반대로 사랑을 갈구한다면? 사랑한다며 유혹하려고 발악한다면? 로맨스 소설의 절대 법칙을 이용해 대공과의 결혼 계약을 파기해야 한다. “내 사랑, 루한!” “당신이 날 에스코트 해주다니, 손이 녹아버릴 것만 같아요…! 이건 전부 당신의 손이 너무나도 따스해서….” “루한, 당신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어요.” 예상대로 루한 세르비체가 얼굴을 일그러트린다. 근데 왜…. 청혼서가 도착한 거지? “이리 와, 내가 간호해줄게. 당신이 아프면 내 가슴이 찢어져.” “하, 큰일 날 뻔했잖아. 조심해야지. 다치진 않았지?” 대체 어떻게 해야 계약을 파기해주는 거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