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치열하고 뜨거웠던 중앙고 3학년 3반의 여름.착하고 예쁜 부반장 이재이.그녀 때문에 두 배로 뜨겁던 반장 윤제희.“애들이 내 말은 잘 안 들어서.”“누가 제일 안 듣는데?”알고 싶었다. 누가 이재이 말을 안 듣는지, 멍청하게 키득거려 그녀를 부끄럽게 만드는지. 만약 알게 된다면 단단히…….“너.”“뭐?”“너잖아. 내 말 제일 안 듣는 사람.”2002년, 열아홉 풋사랑과 다시 만난 스물여덟의 여름. 한국대학병원 피부과 전공의 윤제희.한일 유니폼 영업팀 대리 이재이.“내일도 나랑 봐. 모레도. 그 다음 날은 못 나오는데 주말은 나랑 있어. 다음주는 내일 병원 가서 오프 확인하자마자 알려줄게.”“으응? 뭐?”“네가 먼저 보고 싶을 때 연락하랬으니까 난 매일 볼 거야.”“…….”“약속은 좀 지켜줘, 부반장.”월드컵, 그 열기만큼 뜨거워진 감정.알싸하고 달콤했던 첫사랑이 다시 찾아옵니다.일러스트 : kk※본 작품은 전체관람가로 편집되었습니다.
난데없이 집에 나타난 침입자! 여자 홀몸으로 상대는 젊은 남자! 어떡해야하지? 경찰에 신고해야하나? 우왕좌왕 하고 있던 바로 그때였다. “수연아 인사해. 우리 할아버지야.” 할아버지? 아무래 봐도 30대인데? 여차저차 친구에게 사정을 듣게 되고 지랄 맞은(?) 족보를 알게 된 수연. 그런데 “일단 네 꼬인 족보 라인은 알겠어. 근데 왜 저자가 여기 있는 건데?” “응?” “저 도둑……. 아니, 니네 할아버지……. 왜 여기……. 그것도 2층에 이사를 오냐고?!” 그 할아버지랑 동거하게 생겼다. 그래, 그것까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대한병원 응급실 치프 실력이 이 정도라니……. 정말이지 형편없군.” 당신이 왜 내 직장에 있어? 갑자기 분위기 할아버지에서 갑자기 분위기 상사가 되어버렸다. "내 인생은 망했어." 《할아버지, 사랑해요》
“우리 오랜만이죠?”서늘하고 새카만 눈동자, 매끈하게 생긴 얼굴, 훤칠하게 큰 키.당장 어느 곳에 가더라도 극진한 대접을 받을만한 차림의 남자는…….“푸큽!”“오랜만에 만나니까 반가운가 보네? 이렇게 격하게 반응해 주고.”서우진이다! 서우진이 나타났다!의과대학 6년, 인턴 1년, 전공의 4년!어마어마한 시간 동안 고은솔을 괴롭힌 서우진이 3년 만에 돌아왔다고!“수부외과 고은솔 선생님.”낮고 서늘한 목소리로 속삭인 그가 입가를 끌어올렸다.“보고 싶었어.”꼼짝도 못 하는 그녀를 위험하게 내려다보면서.수부외과 전문의로서 좋은 대우를 받고종합 병원에 입사한 지 두 달 된 고은솔.어떡하지? 진짜 사표를 쓸까?
[전체연령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하룻밤의 사고에서 이어진 결혼.그리고 8년 동안 서서히 스며드는 사랑이란 감정.너무 빨라서, 혹은 너무 늦어서 엇갈렸던 감정을 다시 발맞추어 이제 그들이 다시 한 번 연애를 시작한다.“우리, 연애 할까?”-너무 일찍 사랑을 시작한 여자, 류세경.멀어지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는 조금씩 흘러나오는 눈물을 참았다. 그는 내게 불같은 사랑도, 따뜻한 평화도 준 적 없는 불합격 남편이었다.그런데 내가 이런 너를 잊고 살아갈 수 있을까?나는 너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게 될 수 있을까?-너무 늦게 사랑을 깨달은 남자, 성지혁.남자로서, 경찰로서, 언제나 자랑스럽게 행동하려고 노력했다.그러나 나는 무엇보다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이기도 했다.급히 결혼부터 서둘렀던 가여운 여자, 결혼해서도 내 특수한 직업 때문에 긴 세월을 독수공방한 여자.나는 내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갚을게 많은, 모자란 게 너무 많은 남자였다.
“사실은요, 제가요…… 팀장님한테 반한 거 같아요.”연애 따윈 필요 없어,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회사원 윤선아.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정말 우연히 팀장 이서준의 ‘크고 아름다운’ 것을 목격한다! 하지만 그가 외친 이름은 선아? 혹은 선화?아…… 날 좋아해주지 않아도 좋으니, 한 번만, 딱 한 번만 갖고 싶다.“그래서 말인데요. 한 번만 만져봐도 돼요?”음? 서준은 약간 당황했다.“뭘…… 말입니까?”“팀장님 거 말이에요.”그러니까 내 거 뭐…… 하다가 서준은 소스라쳤다. 설마 그거?“어, 그러니까, 설마, 내…….”차마 말이 나오지 않아서 어버버거리고 있던 서준은 다음 순간 눈을 크게 떴다.“……!”“이거 말이에요.”갑자기 선아가 손을 뻗어 서준의 다리 사이를 살짝 터치했던 것이다.“엄청 크고 멋있더라고요. 직접 만져보고 싶어요.”※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클린버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