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참마속(泣斬馬謖) : 제갈량이 눈물을 머금고, 군령을 어긴 마속에게 참형을 내리다. 등산 마니아 박선운. 등정하던 중 암벽에서 떨어지는데...... 눈을 떠보니, 삼국지 시대. “참군님, 참군 각하! 괜찮으십니까?” 그리고 '마속'의 몸으로 깨어난다. “여기가 어디인가?” "산에 오르시다가 햇살 때문이신지 갑자기 픽 하고 쓰러지셔서 모두가 걱정했습니다." .......산? "서둘러, 서둘러서 이 산을 내려간다!" 아! 내가 마속이라니! 결전의 그날, 과연 마속이 산에 오르지 않았다면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남부 바다에서 유명세를 날리는 해적 ‘릴 셰이즈’순탄한 항해 중이던 그녀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가 떨어진다.“제독이 온다고 하오.”이 더운 날씨에 등골이 다 서늘했다. 릴은 눈에서 손을 떼고 알랭을 올려다보았다.못 들은 게 아니지만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싶었다.“누구?”“반도의 제독! 그 미친놈! 아, 레티로 제독 말이요!”잡은 해적의 머리 가죽을 벗긴다느니, 식인 물고기 밥으로 던져 준다느니.온갖 해괴한 악명은 다 달고 다니는 그 ‘제독’이 온다고?최대한 엮이지 말아야 한다! 오기 전에 뜨자!그런 릴도 모르는 한 가지.[너, 에든지 개불인지는 나, 릴에게 세스브롱 예법에 따라 매우 정중하고도 고상하게 처벌받았음을 알린다.]이미, 엮였다!“이 재미난 연극에 내가 맡을 역할이 있어 다행이군.”에드는 정수리에 드리워진, 거대한 돛을 투과하는 태양빛을 짧게 올려보았다.머리 위 하늘이 곧 수 개의 상아빛으로 덮여갔다.“선의 노릇이라니, 아주 즐겁겠어.”해적선장과 해군제독의 해양 로맨스 판타지!
이우형 작가의 「강호기행록」 완결판! 무림 고수들과 떠나는 기이한 여행! 일견 백치로 보일 정도로 세상을 순수하게만 바라보는 강량. 그는 누나들이 그의 정략결혼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가출을 감행하지만 노잣돈을 잃어버리고 거지꼴이 되고 만다. 다행히 유소혜라는 여행 동료를 만나 배고픔은 면한다. 사실 소혜는 강량의 정략결혼 상대로, 그녀 역시 가출한 상태! 넉넉한 돈이 있을 리 없다. 마침 머물고 있던 지역의 고가장에서 ‘귀한 분’의 호위를 구하기에 두 사람은 냉큼 행렬에 끼어든다. 마치 유람 같은 호위 일. 그러나 평화는 오래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