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3.5 작품

아도니스
3.42 (191)

[완결]“너는 나를 언제나 패배시키는 적이었으나 꽤나 좋은 동반자였다.”“닥쳐라! 이제 와서 그 말하여 무엇이 달라질 것 같나!”자신과 누구보다 닮았던 자. 그래서 서로에게만 집중했고, 광적으로 집착했다.다만 한쪽은 상대방을 온전히 얻기를 원했고 한쪽은 상대방을 온전히 꺾기를 원했다. 그리하여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동반자였음에도 이러한 파국에 이르렀다.“이번 생은 끝났다. 그러나 다음 생에는 너의 적이 아닌 너의 기사가 되리.”다음 생이 존재한다면, 당신에게 검을 바치리니.뜨거웠던 불꽃이 초라하게 꺼졌다.그렇게 로안느 왕국의 공작 이아나 로베르슈타인은 바하무트 제국의 황제 아르하드 로이긴의 검에 죽었다.‘그런데 어째서 살아 있는 건지.’※일러스트: 정에녹

그녀와 야수
3.37 (45)

제국의 시조였던 전설적인 인물 마티나의 죽음으로부터 백 년 후,마티나는 귀족가의 일개 여식인 아스티나로 환생한다.전생과 다른 평화로운 일상은 잠시,아버지의 파산으로 아스티나는 야수의 형상을 한 테리오드 대공에게로 팔려 가게 되는데…….“급소를 쳐서 기절시켰어요. 큰 부상은 아니니 금방 정신을 차리실 겁니다.”“기…… 절시키셨다고요?”하룻밤에 죽어 나갈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그녀는 화려한 검술로 괴물 테리오드를 제압해 애완동물로 길들이기 시작한다.“테오, 앉아.”“컹!”그런데 테리오드에게 잘 따르는 모습이 기특하다며 짧게 입을 맞춰 준 어느 밤……“……테오?”아스티나의 애완동물이……사람이 됐다?결핍된 괴물 남편과 무심한 아내의 본격 조련 로맨스!#환생물 #진짜짐승남 #진짜조련물 #여주가_제일_쎔 #전생에_황제였던_여주[일러스트] 라펫[로고 및 표지 디자인] 디자인그룹 헌드레드

악마를 배불리는 법
4.14 (7)

28번의 전생은 영혼에 지울 수 없는 상흔을 남겼다.악몽을 꾸지 않을 수만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 수 있었다.그것이 악마라고 생각되는 남자를 찾아헤맨 이유였다.“역시 내 정체를 아는 건가?”“역시, 제 정체를 아시는 거죠?”광기 어린 정복전쟁을 일삼는 대공.6번을 결혼했으나 새 신부가 매번 첫날밤만 되면 죽어나가 악마가 씌었다는 흉흉한 이야기가 늘 그의 뒤를 따라다녔다.“그런데 전하, 계약자가 다른 남자와 혼인하도록 내버려 둘 건가요?”“그럴 리가. 먹잇감을 풀어두는 취미는 없어.”후일 알게 된 그의 이름은 벨제뷔트. 오래 전에 소멸되었다고 알려진 마계의 신이었다.일러스트: ena

루나 패러독스
3.5 (1)

나는 전생을 알고 있다.전생에 나는 게이였다. 아니, 게이였던 것 같다.꿈속에서 나는 황제가 되어자신의 기사에게 열렬히 구애한다.그러나 기사의 눈에는 슬픔과 동정뿐.꿈속의 나는 그것을 몰랐다.결국 기억하는 건 ‘나’뿐이리라.그러던 어느 날,그들이 있는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또 다른 내가 있는 그곳으로.마치 운명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