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3.0 작품

처음이라 몰랐던 것들
4.09 (81)

위대한 시계 장인들의 딸이며 영웅, 빅토르 덤펠트의 아내로 살아가고 있던 스칼렛. "부인의 차에 기억을 파헤치는 약을 탔습니다.""...약이라고요?""과용하게 되면 기억상실을 일으킨다더군요."그녀는 경찰청에서 취조를 받던 도중, 빅토르의 왕실 복귀를 반대하는 자들에 의해 기억을 잃게 된다. "나가실 때쯤에는, 여기서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실겁니다.”사라진 일주일 간의 기억. 그리고 신문에 대서특필된 빅토르가 숨겨온 비밀. "당신은 나를 배신한 거야."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아 해명조차 할 수 없었던 스칼렛은결국 빅토르와 이혼을 결심하는데. "잘 있어, 내 사랑."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은 끝이 나는 듯 했다."왜 자꾸 찾아오는 거야?" "내가 찾아오는 게 싫다면, 돌아오면 되잖아." 내내 무감했던 그가, 낯선 표정으로 곁을 맴돌기 전까진. "나는 너를 되찾을 생각이야."빅토르가 무표정한 얼굴로 느릿하게 말을 이었다.이보라 작가의 장편 로맨스 판타지, <처음이라 몰랐던 것들>

그 바람이 너로 가득해서
3.0 (1)

<강추!>베일에 싸인 광고기획자 ‘빈트’.경쟁 프레젠테이션을 망쳐 해고 위기에 놓인신영기획 광고사업부 대리 송해이에게그를 스카우트해 오라는 특명이 떨어진다.팀의 사활을 걸고 빈트의 집을 찾기를 보름.매번 그녀를 따돌리며 나타나지 않았던 그가드디어 해이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만…….&ldq...

2월의 여름
3.0 (1)

혈액종양내과 교수 차주영.탄탄대로를 달려 이른 나이에 대학병원 조교수가 되었다.“기적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우리가 다시 만나는 일은 없을 거야.”그런데 10년 전 매몰차게 주영을 버리고 떠난 옛 연인, 송하야가 돌아왔다.“송하야, 네가 죽는다잖아!”네가 오래 살아봤자 반년이란다.어떻게 이렇게 잔인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어떻게 내게 네 사망 선고를 하게 해.“도대체 왜 돌아온 거야.”남자의 슬픔이 주영에게 소리 없이 스미었다.“네가 있는 곳에 오지 않을 이유가 없었어.”

그의 비밀, 그녀의 거짓말
3.0 (1)

분수를 몰랐다. 주제 파악을 못했다.한갓 가난한 가정교사, 그것도 남장을 한.그런 주제에 이경은 완벽한 그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여름 별장의 마법 같은 초록색 시간 속에서.도망치듯 별장을 뛰쳐나와 묵은 호텔에서 우연히 그를 마주쳤다.강렬한 매혹을 거부하지 못하고 보낸 황홀한 하룻밤.잊지 못할 밤이 끝난 뒤, 이경은 그만 겁에 질려 또 도망치고 말았다.그러나 그 남자는 운명처럼 이경 앞에 다시 등장했다.몇 년 뒤, 뜻밖에도 그녀의 상사가 되어.날카로운 눈빛, 냉정한 말투.그는 나를 잊은 걸까, 그저 무시하는 걸까.***“사랑해. 정이훈, 아니 정이경.”준혁이 속삭였다.순간 이경의 눈이 커지며 물 먹은 눈동자가 흔들렸다.‘……알고 있었어?’‘정이훈’이 여자였다는 것을?절벽 앞에 맨발로 선 기분이 들었다.저 아래 가시 같은 고통이 갈 곳 없는 그녀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그걸 뻔히 알면서도 이경은 그대로 뛰어내렸다.그를 사랑하니까.봄땅 장편 로맨스 소설 <그의 비밀, 그녀의 거짓말>

간호일기
3.0 (1)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고단한 삶을 살고 있음에도 늘 웃음을 잃지 않는 베테랑 간호사 한예은.그녀의 앞에 매끈한 몸매와 지적인 얼굴을 가졌으나 성질머리는 개차반 같은 유한 대학병원 이사장 백시언이 나타났다!심장 부정맥 수술을 앞둔 그의 담당 간호사가 된 예은은 매사에 삐딱하게 구는 그가 못마땅하다.“나보고 이 촌스...

그 여름을 기억하니
3.0 (1)

꿈속에서 열여덟 살의 찬혁을 보았다. 친구들과 어울려 걷던 그가 등나무 아래 앉은 시우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보라색 등꽃이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매달린 봄날의 교정, 하얀 햇살은 눈부셨고,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 못지않게 따스했다.  시우는 생각했다. 저 눈부신 소년에게 다가갈 수 없으니, 저 소년이 자신이 있는 세상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그 어리석은 생각이 불씨가 되었던 탓일까. 세찬 파도가 그를 휩쓸어 고립된 그녀의 섬에 던져 놓았다. 죽을 때까지가 아니라 죽어서도 한 몸. 그것이 찬혁과 시우의 관계였다.

괴물대군전
3.0 (1)

풍비박산 난 집안에서 홀로 살아남은 아진.총명한 머리와 지혜로 온갖 죽을 고비를 넘겨 왔으나이번 고비는 정말이지 만만치 않다.‘눈은 시뻘겋고 피부에는 곰보가 가득한디,것도 모자라서 사람을 잡아먹는다니까는!’아무리 패가망신한 가문의 규수라지만도성에 소문 자자한 괴물대군과 혼인을 하라니!“끔찍하겠지만 오늘 밤만 참으세요.이 밤이 지나면 앞으로 마주칠 일도 없을 테니.”하나 첫날밤 마주한 그는 영롱한 옥색 눈의 미남자였다.남들과 다른 눈을 가진 탓에 평생을 추문에 시달렸던 것.“대감의 손끝 하나 건드리지 않을 테니,사랑방 안에만 있게 해 주시면 안 될까요?”스스로를 괴물이라 여기는 그가 가여운 아진.과연 그녀는 굳게 닫힌 괴물대군의 마음을 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