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0.5 작품

어느 날 공주가 되어버렸다
3.09 (179)

어느 날 눈을 떠보니 공주님이 되었다!그런데 하필이면 친아버지인 황제의 손에 죽는로맨스 소설 속 비운의 공주님이라니!죽고 싶지 않다면 친부의 눈에 띄어서는 안 된다.그런데,“언제부터 내 성에 이런 버러지가 살았지?”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황제 클로드!그의 눈에 띄어버린 아타나시아는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나…… 어떡하지……?”

정부는 도망친다
2.75 (4)

세상 물정 모르는 순진한 여자였지만, 사랑의 덫에 빠져 공작 킬리언의 정부가 된 로위나. 3년 동안 그에게 몸과 마음을 바쳤지만 거듭된 모함과 오해로 처참하게 버려진다. 몰래 그의 아이를 낳고 죄인처럼 숨어 살던 어느 날. 5년이란 시간이 지난 뒤, 재앙처럼 그가 돌아왔다. “오랜만이네요. 미스 필로네.” “……돈을 던져 주며 날 버렸던 거, 기억 안 나요?” “내가 버렸으니 내가 주워야지.” 담백하게 대꾸한 킬리언이 미소했다. 싸늘한 눈이 아이가 숨은 문을 향했다. “조신하게 지냈으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사이 혹까지 달았을 줄은.” “…….” “선택해요. 미스 필로네.” 물건을 품평하는 눈빛으로 내 뺨을 들어 올린 남자가 통보했다. “다시 내 정부가 될 건지, 아니면 아이와 길거리에서 같이 죽을 건지.”

내 남편을 유혹해줘
2.0 (3)

‘다 좋은데 주위 여자들 때문에 패가망신할 팔자’라는 정선은 소년 시절 암 병동으로 자원봉사를 나갔다가 자신 때문에 죽은 줄 알았던 소녀가 맨해튼 링컨센터 빌딩에 리골레토 주인공 ‘질다’로 걸려있는 모습을 본다.“사실 저는 질다가 바뀐 줄 몰랐어요, 홍예진의 ‘질다’를 기대하고 왔거든요.”“그럼, 내가 홍예진이라는 걸 아는 거네요?”“그렇다고 봐야겠죠. 아, 김정선입니다.”*“혹시, 컵라면 같은 거 있어요?”어떻게 인사를 하고 헤어지나 망설일 틈도 없었다. “왜 컵라면이 없겠어요, 라면도 있어요.”성대결절이 주는 선물 같은 날을 보내고 예진이 성대결절 수술 경과를 확인하러 간 사이,예진의 예중 동창이자 예진의 백혈병으로 ‘질다’역을 거머쥐었던 민정은 정선을 유혹하는데….<[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네가 죽기를 바랄 때가 있었다
3.96 (68)

크로이센의 황제 카를로이는 황후 이본느를 증오했다. 하루 세 번쯤 그녀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만큼. 원수인 델루아 공작을 꼭 닮은 얼굴도 싫은데, 아무리 모욕을 줘도 변함없이 무심하고 냉담한 성격은 더 끔찍했다. 죽든, 사라지든 그저 제 눈에 띄지 않는다면 바랄 게 없을 것 같았는데……. 소원이 이루어졌다. 그가 그 소원을 더는 바라지 않을 때에.

폐하의 무릎 위
2.0 (6)

그는 어린 날 버렸고, 난 말을 잃었다.황제가 된 그와 재회했을 때, 난 이미 망가져 있었다.“폐하, 하오시면 여인을 죽여 공작가로 다시 되돌려 보낼까요?”“아니, 두고 나가거라. 취할 것이다.”어른이 되었다고 날 알아보지도 못하는 당신에게 복수하고 싶었다. 하룻밤 노리개처럼 잊혀질 운명이라고 체념하면서도 서러워서.일러스트: nok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