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트는 새벽의 끝
1.75 (2)

“여기, 실종 사건이 왜 이렇게 많아?” 굽히느니 꺾여 죽겠다는 신념으로 살아온 형사, 강세현은 좌천되어 쫓겨난 새로운 근무지 경진에서 이상하리만큼 많은 실종 사건을 접하게 된다.  그러나 경찰서의 동료들은 오히려 수사를 방해하고, 자꾸 나타나는 기묘한 사내는 세현의 심기를 어지럽힌다.  “참, 여전해…… 강세현. 조금은 변하는 편이 본인을 위해서 더 나은 선택이었을 텐데.” 사건을 파헤칠수록 점차 모습을 드러내는 거대한 어둠. 과연 세현은 그 어둠을 걷어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참을 수 없이 먹고 싶어
1.83 (3)

백작 가문의 사생아로 핍박받던 르네트 브리쉘, 그녀는 전생의 기억을 되살려 가문에 탈출해 수도의 유명한 파티쉐가 된다. "결심했다. 너, 내 파티쉐가 되어라!" 어쩌다 보니 여제의 파티쉐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살벌한 황궁에 적응하려는 것도 잠시, 그녀의 곁에 두 남자가 나타나는데……. “당신의 디저트는 항상 참을 수 없이 먹고 싶습니다.” 디저트 광인인 아름다운 싸이코 마법사 시메온과. “너는 아름답구나.” 디저트를 먹지 못하는 차가운 공작 아센 토르테. 지극히 평범한 소시민 르네트의 달콤살벌한 황궁 생존기!

검은 사슬
4.1 (5)

황제의 반려가 자살했다.  정확하게는 황제가 내린 비단으로 목을 매고 죽었다.  14년이나 충성하고 연모했으나 마음도, 황후자리도, 아무것도 보답 받지 못한 채. 죽겠다 했는데, 이상하게 죽어지지가 않는다.  자꾸만 14년 전으로 돌아와서,  오만하고 커다란 남자와 마주하게 된다.  “넌 내 반려가 맞다.”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말을 너무나 손쉽게 하는 황제와 다시 마주했다.  “도망치고 싶으면 도망쳐. 죽고 싶으면 죽어. 제국을 찢어놓는 한이 있더라도 널 다시 찾고야 말 테니.” 지나치게 냉정하고 차분하던 황제는 황금색 눈을 번뜩이며 그녀를 놔주지 않는다.  “네가 싫다면 황제도 하지 않을게.” 아무래도 14년을 거슬러, 제대로 미친 게 분명했다.  황후가 너무 되고 싶었지만 실패한 여자와, 여자를 잃어 뼈저리게 후회한 남자 이야기.

마이 디어 아스터
4.01 (53)

몇 년 전, 그녀의 딸이 말했다.“엄마가 혹시 다시 살게 되면, 나 낳지 말아요.”“갑자기 무슨 소리니, 그게?”“나 안 낳아 줘도 돼. 아빠 말고 더 좋은 사람 만나요. 있었다면서요, 첫사랑. 다시 살게 되면, 고백해 봐요. 혹시 또 알아요? 잘될지?”모녀는 같이 킥킥 웃었다.그리고 리헨 코플런드는 잠에서 깨어났다. 열아홉 살의 모습으로.다시 살게 되었다고 그녀의 인생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하지만 딸을 조금 더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려면 남편과 다시 결혼해야 했다.그러나 그 다짐은 곧 흔들리기 시작했다.첫사랑, 슈데르멜 라프트 경을 만나고부터.

공작저의 붉은 밤
3.75 (4)

대마법사의 딸이지만 마법도 못하고, 공주의 딸이지만 공주로 자라지 않은 소렐.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혼자 살기 시작한 어느 날, 부모님이 정해주신 ‘남편’이 찾아왔다.  용모 수려, 사지 멀쩡, 재산 많음, 성격 다정, 척척박사 교수, 심지어 공작님!  다 좋은데 뱀파이어라고?  “그저 빨리 자라주세요, 공주님.”  “이미 성인인데요!”  “한참 모자랍니다.”  모자라? 설마 통통하게 살이 오르면 잡아먹으려고?  “그러니까 어서 빨리 더 크시라는 겁니다.”  이 결혼은 앞으로 갈 길이 구만 리. 힘내시고, 잘 참아보세요, 공작님.

흑막을 숨긴 짐승 남주가 내게 집착한다
2.33 (3)

[독점 연재]남주를 짝사랑해서 여주를 괴롭히다가, 남주의 손에 가문까지 탈탈 털리는 악녀가 바로 나, 벨라 리타였다.원작의 데드플래그를 피해 살아남는 방법은 조용히 찌그러져 사는 것! 그래서 나름 착한 일도 해 보겠다며, 우리 집 뒷마당의 댕댕이도 데려와 치료해 줬다.그런데 4년 뒤, 원작의 첫 무대에서 내가 치료해준 댕댕이가 다시 나타났다?“입맛대로 길들여 놓고, 이제 와서 도망치는 건 반칙이지.” 그것도 상대를 잘못 찾은 집착과 소유욕까지 가득 품은 채.“다른 새끼들 입맛에 맞춰 길들여질 생각은 없거든. 네게 완전히 길들여져 버렸으니까.”그런데 나와 우리 가문을 처참히 무너뜨릴 남자가 나를 향해 길들 여달라고 애원한다?“난 이제 너 아니면 안 돼. 그러니까 책임져, 벨라.”지금이라도 도망칠까? 있는 힘껏 도망치면, 붙잡히기라도 하겠어?“잘 생각해. 네가 날 버리면, 난 이대로 미쳐 버린 개새끼가 될지도 몰라?”“아니면, 이대로 확 뒷덜미 물고 도망쳐버려? 응? 그럴까, 벨라?”

우리는 약혼을 잃었다
3.38 (5)

“좋아하는 사람과 가까이에 있던 것을 지니고 싶어요.”  로클란 왕자는 전장으로 떠나기 전에 약혼녀인 에이프릴의 리본을 취했다.  “늘 제 팔에 묶어 둘게요. 내 약혼녀라고 생각하면서.”  그리고 2년 후, 에이프릴은 그의 부고를 들었다.  지나치게 닮은 쌍둥이 왕자의 운명은 전쟁의 끝에서 갈렸다.  에이프릴의 약혼자인 ‘로클란’은 죽었다. 반면 그의 쌍둥이 형, 태자 ‘도미닉’은 살아 돌아왔다.  모두가 그의 업적을 찬양할 때. 에이프릴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것은, 도미닉이 아니라 약혼자인 ‘로클란’이라는 것을.

레지나레나 - 용서받지 못한 그대에게
4.09 (127)

“기회를 드릴게요. 제게 용서받을 기회요.”  아버지는 딸을 팔았다.  그리고 딸은 지옥에서 돌아왔다.  생과 사가 뒤섞인 제국, 어린 레나 루벨은 아버지를 위한 제물이 되어 가련히 죽을 운명이었다.  하지만 6년 후, 모두가 죽었다고 생각한 여자아이는 다시 돌아왔다.  어린 양의 탈을 벗고, 사자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