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가는 길은 레드카펫이 깔리고 장미가 뿌려진 고속도로. 하는 일마다 막힘이 없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척척 해결해나간다. 시원시원한 로판의 정석. 로맨스도 적절하고 여주의 성장기도 적절하다. 할아버지랑 아빠 캐릭터도 사랑스럽고 ㅋㅋ 미루고 미루다 읽었지만 후회하지 않는 소설. 로판을 좋아하면 한 번쯤은 읽어보는 걸 추천.
엔간해선 소설 읽으면서 기 안 빨리는데 이 소설을 읽으면서 기 빨림. 피폐물도 이런 피폐물이 없음. 편수도 적당하고 편마다 스토리도 좋음. 과거의 트라우마에 대해 성장하면서 어떤 식으로 기질이 발달했는지 심리적인 부분이 캐릭터 하나하나마다 제 색을 뽐내는 게 매력적인 작품. 하지만 정신력이 약하신 분들은 되도록 보지 않길 바람. 잔인한 장면 없이 정신이 갈가리 찢겨나갈 수 있음.
기승 전 먼치킨. 그냥 만년삼 씹어먹고 4000년 된 구렁이 내단 씹고 템빨로 천재 되는 여주. 술술 읽히는 만큼 무게감은 없음. 무언가 큰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것 같은데 실제로는 미미한 수준의 소설. 심리적 표현이나 감정선도 없고 그냥 처음부터 존나 쎈 여주임. 킬링타임 용으로 제격. 떡밥 회수는 미미함.
높은 평점 리뷰
로판에서 보기 힘든 책사물. 단순히 말로만 똑똑하고 명석한 주인공이 아니라 풀 한 포기에서 숲 전체의 상태를 읽어내는 능력을 갖춘 여주. 사실 보다가 중간에 하차했지만, 이유는 종이책으로 나오면 보고 싶어서. 말로만 똑똑하고 입 몇 번 털면 상대방이 깨갱거리는 소설에 질린 사람, 진짜 귀족의 사교계 화술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사람, 찐으로 똑똑한 여주를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함. 짜임새 정말 좋고 떡밥 회수율이 장난 아님. 그냥 길 걷다 부러진 나뭇가지 하나도 훗날 떡밥으로 수거되는 경우가 많으니 눈 부릅뜨고 읽으시길.
여주 가는 길은 레드카펫이 깔리고 장미가 뿌려진 고속도로. 하는 일마다 막힘이 없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척척 해결해나간다. 시원시원한 로판의 정석. 로맨스도 적절하고 여주의 성장기도 적절하다. 할아버지랑 아빠 캐릭터도 사랑스럽고 ㅋㅋ 미루고 미루다 읽었지만 후회하지 않는 소설. 로판을 좋아하면 한 번쯤은 읽어보는 걸 추천.
피폐물. 수십번 반복된 전생을 모두 기억하기 때문에 꿈속에서 절망과 나락에 빠져 고통스러워하는 여주와 그런 여주를 탐스러운 먹이로 생각하는 남주. 남주가 여주의 괴로움을 먹어야만 여주 스스로 편해지기 때문에 매번 끔찍한 기억으로 자신을 떨어트리고 남주는 그런 여주에 대해 조금씩 감정이 생기기 시작함. 다른 건 모르겠고 그 특유의 나른함과 퇴폐미가 동반된 소설. 별것 아닌 문장과 문체가 굉장히 색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