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을 집착공으로 만들어 버렸다
3.5 (3)

폭군이 될 황자에게 죽는 엑스트라 공주로 빙의했다. 이대로 죽으려고 했는데, 폭군이 죽여 주질 않는다……? 죽여 주지 않으니 살고 싶어졌다. 그런데 황자와 공작의 묘한 분위기가 어쩐지 묘하다. ‘설마 내가 살아서 소설 장르가 바뀌어 버린 거야?’

피폐물이라 등장인물들이 심신미약이다
3.5 (3)

피폐물 소설 속 이름도 언급되지 않은 남주 누나로 빙의했다.그런데… 이제 내 동생이 된 원작 남주의 유년 시절이 상상 이상으로 처참하다.원작이고 나발이고, 일단 눈앞에 학대받는 아이가 있다면 돕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그렇게 동생이나 돌보면서 살아가려 했는데, 뜻밖의 인물이 등장해 내 계획은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됐다.원작에서 불의의 사고로 왼팔을 잃게 되는 동생의 검술 스승과 대면하게 됐다.나는 눈앞의 잘생긴 남자를 바라봤다.저 남자의 팔이 잘려 나간다라.“그건 싫은데….”* * *그때까지만 해도 단순히 그의 팔을 지켜줄 생각이었을 뿐이었는데,어째서 저 남자를 황제로 만들어야만 하는 상황이 된 걸까.#책빙의 #서양풍 #육아물_한_스푼 #행동력_갑_여주 #직진_집착_남주 #누나_사랑_남동생

곱게 미친 흑막의 첫사랑입니다
2.75 (2)

빙의 후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최애를 만나러 갔다. 나를 멕이는 건 물론이고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며 말도 안 되는 철벽까지. 완결 편에서 죽임당하는 게 안쓰러워 살리려는 것뿐인데. 울컥해서 막말 지르다 빙의 사실을 말해버렸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이상해진다. “미래의 남편이 그렇게 맘에 들어?” 저, 진짜 여주 아닌데요. 여주가 네 아내도 아니고요. “뭐야. 반했어? 키스하게 해줄게.” 네가 하고 싶은 거잖아요? 태세 전환은 그렇다 쳐도, 흑표범 같던 녀석이 왜 여우가 됐지?

피폐물 남주들이 집착한다
4.0 (8)

“나에게서 도망갈 수 있을 줄 알았나 봐요?” 여주인공 외에는 관심 없는 흑막 재상이 나긋한 어조로 말했다. “내가 그렇게 둘 줄 알다니. 날 아직도 모르나, 내 주인님은?”  그는 매끄럽고 긴 손가락으로 내 목을 간질이듯 쓸어 올리더니 볼을 감싸 쥐었다. “그러게 내가 진즉 사슬로 묶어 놓자고 했잖나.” 재상 뒤에 있던 소드 마스터가 무표정하게 덧붙였다. 그러나 그의 하의는 다소 불순했다. “나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떠날 셈이었나?”  내게 다가온 그가 단단하고 커다란 손으로 내 뒷덜미를 탐욕스럽게 만지작거렸다. “마탑에 가둬 놓으면 도망 못 간다니까, 다들 왜 말을 안 들어서 이런 불상사게 생기게 하죠?” 내 앞에 무릎을 꿇은 마탑주가 세상에서 가장 순진한 눈망울로 날 올려다보았다. “다시는 도망가지 못하도록 마법을 걸어 놔야겠어요.”  하지만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기겁할 만한 종류의 것이었다. *** 내가 쓴 19금 피폐 역하렘 소설 『다 같이 살아요』에 빙의했다. 작가라 이 세계를 탈출할 방법을 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해 평범한 가게 직원1로 일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남주들에게 정체를 들켰다.

내 개를 황위에 올리는 방법
3.5 (2)

평민과 결혼해 가문에서 쫓겨난 조연에 빙의했다. 사기꾼 남편에게 착취당하며 홀로 도망칠 날만 기다렸는데, “일당 10골드. 1년 만근 시 결혼 기록 말소. 어떻습니까.” 꿀 같은 평생직장이 나타났다! 짐승 사이에서 자라 자기가 개인 줄 아는 백치 황자만 길들이면 자유라니 돈 받고 행복하게 떠날 일만 남은 줄 알았다. “끼잉- 가지 마, 트릭시.” 10년 차 애견인의 발목이 멍멍이 얼굴의 늑대에게 잡힐 줄 모르고. * * * 황족의 유일한 핏줄, 1황자 ‘레오네 아타르타’. 깔끔한 머리에 예복을 챙겨 입은 그를 보자 울컥 눈물이 났다. “진짜 다 컸다. 데뷔라니, 이젠 내가 할 게 없겠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돼.” 레오네가 웃으며 그녀의 손바닥에 얼굴을 비벼 왔다. 보랏빛 두 눈은 어딘지 서늘히 빛나고 있었다. “이젠 내가 다 해 줄게.” 완연한 남자의 얼굴을 하고서. “그러니 어디도 가지 마, 내 주인.”

저주받은 대공을 유혹 중입니다
5.0 (1)

나, 시에라 벨루니아는 오빠의 목숨을 위협하는 샤론 그레이를 죽이기 위해 대공 루한 세르비체와 결혼 계약을 맺었다. ‘황위를 버린 자, 믿는 이의 손에 첫 번째 배필을 잃을지어다.’ 내 목숨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이곳이 전생에 내가 쓴 소설 속이며, 내 죽음 뒤 오빠가 죽음을 택한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기 전까지는. ‘사랑하지 말라고 하면…. 다들 사랑에 빠지잖아.’ 반대로 사랑을 갈구한다면? 사랑한다며 유혹하려고 발악한다면? 로맨스 소설의 절대 법칙을 이용해 대공과의 결혼 계약을 파기해야 한다. “내 사랑, 루한!” “당신이 날 에스코트 해주다니, 손이 녹아버릴 것만 같아요…! 이건 전부 당신의 손이 너무나도 따스해서….” “루한, 당신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어요.” 예상대로 루한 세르비체가 얼굴을 일그러트린다. 근데 왜…. 청혼서가 도착한 거지? “이리 와, 내가 간호해줄게. 당신이 아프면 내 가슴이 찢어져.” “하, 큰일 날 뻔했잖아. 조심해야지. 다치진 않았지?” 대체 어떻게 해야 계약을 파기해주는 거냐고!

집착 남주의 유일한 안정제가 되었습니다

“네, 네가 좋아!” BL 소설의 병약수로 빙의했다. 이 소설의 유일한 가이드이자 안정제로. 일단 당장 살아남는 게 문제였다. 여기엔 실험체로 길러져 감정이 결핍된 집착 광공이 가득! 이대로라면 한 놈이 연구소를 파괴하고 다같죽 엔딩 확정!  일단 살고 보자. “…뭐?” “네가 좋다고!” 그가 미묘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난 남자야.” 그렇지, 나 지금 남자 모습이었지…! 무르기엔 너무 무서우니까, 우기고 보자! “나, 남자라서 네가 더 좋아! 진심이야!” 이제 햇살수 노릇을 해야 한다. 배식도 더 주고, 치료도 해주고, 슬플 때나, 아플 때나 함께 해주기. 나의 눈물겨운 노력 덕에 미친놈은 연구소를 부수긴 했지만, 재미로 사람을 죽이진 않았다! 가까스로 그곳에서 벗어나 이제 각자의 삶을 살려고 그에게 작별을 고했다. 그랬더니. “나 네가 좋아.” “어?” “네가 좋다고.” “어어?!” “네가 남자라서 좋아.” “…나 여잔데?” 그때 그의 눈은 처음 보는 빛을 띠고 있었다. 한마디로, 미치기 직전의 선명한 광기.

집착 남주와 무인도에 갇힌 오메가가 되었습니다
2.6 (5)

집착광공 남주를 피해 1년간 살아남아야 한다. 19금 피폐 BL소설 속으로 빙의했다. 미인수를 질투하고 괴롭히는 악역으로. 그리고 무인도는 원작에서 미인수와 집착 광공이 이어지는 장소인데 왜 나까지 같이 갇힌 거지? 더 큰 문제도 있었다. 원작에서 베타였던 나는 오메가로, 오메가였던 미인수는 알파로 발현했다. 엉망진창이네. “이브, 네게서 오메가의 향이 나.” “거기서 더 다가오면 쏘겠습니다.” 나를 죽일 듯이 미워하던 집착 광공이 페로몬 향을 맡고 눈에 맛이 가 버렸다. 미친놈이 총을 무시하고 다가온다. 어쩔 수 없지 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