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막이 눈속임을 위해 들이는 어린 며느리에 빙의했다.문제는 내가 시한부라 성인이 되면 죽을 예정이라는 것.'다행히 치료제는 알고 있지만...'내가 적당한 때 죽지 않으면시아버님, 아니 흑막 이카르드 공작이 나를 죽일지도 모른다!그것도 고작 자기의 목적을 이루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런데 대체 어떤 애가 이런 집안에 잘 적응할 수 있겠어?"저는 아버님이랑 에반이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쿨럭! 쿨럭!"내가 바로 그 '어떤 애'였다. 사실 나도 좀 흑막 재질이란 말이지.어쨌든 이렇게 시한부를 연기하면서 시간 끌다가 병도 치료하고, 돈 벌어서 도망치려 했는데... "대륙의 모든 의원들을 불러. 내 며느리는 살아야 한다."어... 아버님? 저는 버리는 패가 아니었나요?"네가 죽으면 나는 무조건 따라 죽을 거야. 너 없는 세상에서 못 살아."...남편? 너 원래 아버지 닮아서 아무도 사랑 안 하잖아?어쩐지 세상이 내가 알고 있던대로 굴러가지 않는 것 같다.유나진 작가의 <시한부라서 흑막의 며느리가 되었는데>
#쌍방구원 #존댓말 남주 #복수물#계략 여주 #연금술사 여주 #남주 집안이 단체로 여주 부둥물#평민 기사인 척한 남주 #사실은 암흑가 제왕 #인외존재그저 사랑받고 싶었다.연금술사의 힘을 각성한 이후 파산 직전인 가족을 위해 끊임없이 금을 만들었다.그게 생명을 깎아 내는 짓인 걸 알면서도.하지만 살인 미수죄로 죽을 때, 누구도 그녀의 곁에 없었다.그녀의 생명으로 산 드레스를 입고 여동생은 황태자의 품에서 거짓 눈물을 쏟았다.새 부리에 쪼아 먹히며 해낸 세 번째 각성.밀비아는 시간에 손을 댔다.과거로 돌아온 그녀에게 남은 수명은 1년 뿐.그 안에 복수를 하리라.그래서 광 기사라 불리는 자와 하룻밤을 보냈다. 이제 겨우 남작위 정도를 받았을 뿐인 사내.상상도 하지 못할 부를 주는 대가는 오직 그녀의 곁을 지키고 사랑하는 척해 달라는 것뿐.원래 내 가족이 가졌던 모든 걸 당신에게 줄 테니까.내가 복수하는 동안 무너지지 않게만 해 줘.……그런데 왜 암흑가를 주름잡는다는 공작가에서 청혼서가 오는 걸까.***“당신은 당신 자체로 찬미할 만한 사람이니 주눅 들지 마십시오.”그가 손등으로 뺨을 부드러이 쓸어내린다. 검을 쥐는 자 특유의 단단한 손이었다.문득 그가 ‘남자’라는 게 확연히 느껴지는 순간.밀비아의 얼굴이 지나치다 싶을 만큼 화악 달아올랐다.“나는 위선을 아주 싫어합니다.”데이우스가 엄지로 그녀의 아랫입술을 꾹 누르더니 야릇하게 문질렀다.밀비아는 숨조차 쉬지 못한 상태로 얼어붙어 그의 시선에 속박당하고 말았다.“착한 척, 포기한 척 하지 말라는 겁니다. 사실은 남을 죽여서라도 살 수 있다면 살고 싶으면서.”그의 말이 비수가 되어 심장에 박혔다.그녀의 숨이 떨리는 걸 알면서도 데이우스는 말을 멈추지 않았다.“죽느니 죽이고 싶다고 하세요, 밀비아.”“…….”“그렇게 한마디만 하면, 내가 성녀를 죽여서라도 당신을 살릴게.”속삭이는 그의 눈웃음이 지독히도 유혹적이었다.……정말로 살고싶어질 정도로.
"난 널 죽여 버리고 싶을 만큼 싫어하거든, 시에나."한 평생 언니의 그림자였고, 그 언니에게 배신당해 죽었다.그런데… 시간을 거슬러 온 그 날부터 사람들이 달라졌다."지저의 나흐트가 선택한 아이는 너뿐이다.""대공 전하께서는 당신을 가족이나 다름없는 존재로 인정하고 계십니다."무언가 잘못됐다. 이 사람들은 마치 나를 언니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부탁이니 한 번만 믿어줘, 우리가 널 아낀다는 걸."한때는 사랑받고 싶었다. 이제는 그 마음이 약점이 될까 두렵다.삶을 송두리째 빼앗기는 배신은 한 번으로 족했다.사랑에 모든 것을 걸 때는 지났다. 나는 그저 내 삶을 되찾길 원한다.그러니…."우리, 이제 그만 서로 갈 길 가요."나유혜 장편 로맨스 판타지 소설 <사랑받는 언니가 사라진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