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궁에 날아든 매혹적인 나비, 힐라리아.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미래를 엿본 그녀는 모국을 구하기 위해 황제의 후궁이 된다. 거침없는 그녀는 입궁부터 심상치가 않은데. “언제까지 내가 올려다보게 둘 참이지?” 시녀부터 황태후까지 그녀에게 휘말려 휘청! “귀엽긴. 황비는 정말…… 사랑스럽군요. 맛있어 보여.” 속모를 미소로 다정한 척 사람을 홀리는 요망한 황제, 에벤에셀은 덤. 그 안에서 힐라리아의 위험한 초대가 시작된다. “우리 차 한잔할래요? 내가 잘 해줄게요.” 음모가 휘몰아치는 황성에서 피어나는 달콤한 신뢰와 로맨스!
월드 스타 하도경이 가장 갖고 싶었던 단 하나. 오랜 친구이자 가족처럼 지내온 그녀 나윤비. 그녀가 새 작품을 시작하며 그에게 딜을 해온다. 사실 제법 잘 나가는 예능 작가인 그녀에게도 하도경의 섭외는 어려운 도전이었다. “난 절대 널 포기하지 않아.” “해 봐. 어디 한 번.” 하도경이 쳐 놓은 덫에 걸려드는지도 모르고, 나윤비는 기회를 잡기 위해 불나방처럼 뛰어든다. “그래서 원하는 게 뭔데?” “너.” 계산은 끝나 있었다는 것을 알아챈 윤비가 묻자, 그의 대답은 무척 담백하고 깔끔했다. 이제 준비는 끝났다. 나윤비가 하도경이 던진 미끼를 물기만 하면 된다.
“내 애인인 척 사교계에 들어가.”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톱스타, 셀리나는 촬영 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북부 공작의 땅에 차원 이동한다. 마수에게서 목숨을 구해준 북부 공작, 칼시온은 셀리나에게 자신의 애인인 척 사교계에 들어가 정보를 입수하라는 계약을 제시한다. 임무 성공 시 셀리나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 주겠다는 조건으로! 셀리나는 칼시온의 애인 계약에 덥석 손을 잡지만, “이게 대체 왜 안 돼요!” “그 이유를 아는 건 배우인 너겠지, 공작인 나겠나?”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북부 공작님의 초월 발연기였다! “……전략을 바꾸죠. 제가 공작님을 꼬시겠습니다.” 그리하여 시작된 두 사람의 계약 연애. 과연 칼시온의 연기가 느는 것이 먼저일까, 아니면 셀리나에게 진심이 되는 것이 먼저일까?
일과 사랑에 실패하고 고향, 무영으로 돌아온 도경은엄마의 보금자리 무영 슈퍼에서 웬 미남자와 마주친다.“사인해 드려요?”길고 짙은 눈매. 그 안에 선명한 칠흑 같은 눈동자.배우, 도준이었다.“나랑 자자.”“내가 대체 너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냐.”“마음 더 커지기 전에 야하고 특별한 기억이나 만들자.”“나를 고작 네 외로움과 판타지로 이용하겠다고?”지치고 외로운 십 년의 연애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도경은한여름 밤의 꿈처럼 결말이 정해진 시간을 믿을 수 없다.“너한테 내 여름을 다 쏟고 있어. 이제 여름, 하면 널 생각하겠지.”“…어쩌다 떠오르겠지. 길진 않을 거고.”한철이고 한순간일 이 계절을 추억으로 남기려는 여자와영원으로 끌고 가려는 남자의 이야기.“여름의 어떤 날을 가장 좋아해?”“캐럴 나올 때.”
평민의 피가 흐르는 반쪽짜리 황녀 블론디나 주변의 천대 속 별궁에서 조용히 살아가던 그녀는 어느 날 상처 입은 검은 고양이(?)를 치료해 준다. 외로운 그녀 인생에 안식처가 되어 준 고양이. 하지만 사랑스러운 줄만 알았던 그 고양이가 사실은……? * “그렇게 도망가면 사냥하고 싶어져.” 에이몬의 입술이 살갗을 부드럽게 더듬어 내려갔다. “날 주운 건 너잖아. 날 네 곁에 둔 것도 너잖아.” 열뜬 숨소리와 함께 속삭이던 에이몬이 기어코 그녀의 살갗을 깨물어 왔다. “그러니까 넌 날 끝까지 책임져야 해, 브리디.” *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다 컸을 때, 그녀는 깨달았다. 곱게 키운 줄 알았는데, 곱게 잡아 먹히게 생겼다고.
헤르하르트가家의 걸작 천국같은 아르비스의 젊은 주인 아름다운 새의 학살자 마티어스 폰 헤르하르트. 그의 완벽한 삶을 송두리째 집어삼키고, 무너뜨리고, 흔들어버린 그의 아름다운 새 레일라 르웰린. - 날개를 자르고, 가두고, 길들였다. 레일라 르웰린을 잡아두기 위한 그 모든 행동들에 대해 마티어스는 주저하지 않았다. 주저하지 않았기에, 후회하지 않았다. 후회하지 않았기에, 반성하지 않았다. 반성하지 않았기에, 사과하지 않았다. 그의 아름다운 새, 레일라가 새장을 열고 날아갔을 때 마티어스는 결심했다. 영원히 잃어버려 되찾을 수 없다면 차라리 죽여야겠다고. 커버 일러스트 _ 리마 타이틀 디자인 _ 디자인그룹 헌드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