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5.0 작품

대체 언제부터 흑막이셨어요
3.88 (4)

무슨 소설인지 모른 채 책 속에 빙의했다.그러던 어느 날, 등장한 약혼 상대.북부 대공, 흑발 적안, 얼굴 몸매 빠지는 것 없이 완벽한 '킬리안'.계약결혼물이구나. 이제 남주 후회를 곁들인.‘뒤구르기를 하면서 봐도 저 인간이 남자 주인공인 건 다 알겠네…….’그래서 소피아는 의심 없이 믿었다. 그가 남자 주인공일 거라고.하지만.“이런, 들켜버렸네.”코끝으로 느껴지는 피냄새. 킬리안의 눈매가 가늘어진다.그제야 나는 깨달았다.그가 흑막 악역이었다는 사실을.그리고 뺨을 스치는 서늘한 손길.“파혼은 없어, 소피.”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그가 나직이 속삭였다.이것도 클리셰인 거 같은데…….저, 그 클리셰는 싫은데요!

악녀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4.25 (6)

악역에 빙의했다.그것도 코니아 왕국의 희대의 미친년이라 불리는 악역으로.그럼에도 나는 환호했다. 왜냐하면 악녀 르네 블레어는 돈이 많았으니까! 비록 작품 초반에 죽는 캐릭터였지만 나쁜 짓만 안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이제부터 모두에게 잘해줘야지. 아니면 원작 인물들과 엮이지 않고 살거나. 혹시 알아? 이렇게 갑자기 돌변하면 흔한 악녀 빙의물처럼 남주 후보들이 나를 좋아하게 될지!그래서 잘해보려고 했다.띠링.[오늘의 미션 : 시중드는 시녀의 뺨을 때리자.]라고 적혀 있는 웬 정신 나간 반투명한 미션 창이 뜨기 전까지는.* “이제부터 나 시녀 할래.”내 말에 시녀는 안절부절못했다.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입속으로 ‘난 시녀야.’를 염불 외듯 중얼거리면서 손바닥을 들었다.그리고 내리쳤다.내 뺨을.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3.97 (469)

역하렘 공략 게임의 악역, 에카르트 공작가의 하나뿐인 공녀이자 입양아 페넬로페로 빙의했다.그런데 하필 난이도는 극악!뭘 해도 엔딩은 죽음뿐이다.‘진짜 공녀’가 나타나기 전에 어떻게든 여주의 어장 중 한 명을 공략해서 이어져야 한다!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오빠 1, 2.모든 루트가 죽음으로 이어지는 미친 황태자.여주바라기 마법사와 충직한 노예 기사까지!‘일단 가망성 없는 놈들은 바로 버리자.’“그동안 제 주제를 잘 몰랐어요. 앞으로는 쭉, 신경 쓰실 일 없이, 쥐죽은 듯 살겠습니다.”근데 왜 자꾸 선을 그을수록 호감도가 오르는 거야?!#게임빙의 #악역빙의 #역하렘 #남주후보들의_후회물[일러스트] 무트[로고 및 표지 디자인] 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