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3.5 작품

마법소녀가 되자
2.38 (4)

“누나는 간절히 바라는 소원이 있어요?”대학까지 졸업한 공시생 3년차인 나에게 남자아이가 말을 걸어왔다.평소라면 지구가 멸망하라고 대답했을지 모른다.“나? 마법소녀가 되고 싶어!”스스로 생각해도 미친 소리였다.하지만 누가 알았을까.부당계약, 사기계약. 뭐라고 불러도 좋다.설마 진짜로 마법소녀가 되어버릴 줄이야!정체...

임신 계약
3.9 (5)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엄마를 살리기 위해 아등바등 돈을 버는 민주의 앞에과거의 남자 박기현이 나타난다.인생에서 가장 비참한 지금, 하필 이때에.“아이 좀 낳아 줘.”“못 낳으면?”“그럴 일 없어. 생길 때까지 할 거니까.”“…….”“그래서, 돈 안 필요해?”털끝만 한 자존심조차 허락지 않은 현실은그녀를 다시 박기현의 세계로 이끈다.“나 좀 봐 줘. 그때만큼은 아니더라도.”언젠가 듣고 싶었던 말이었다.그 옛날 그 말을 하는 건 매번 민주였다.그는 왜 이제 와서 이러는 걸까…….“또 계약할까? 그래야만……. 날 상대할 거지?”도망치고 싶었다.혼란을 주는 그에게서.

쌀례 이야기
3.5 (1)

“비나이다, 비나이다. 이곳에서도 쌀알이 늘 떨어지지 않고 넘치게 해 주세요.” 열네 살의 나이에 경성으로 시집온 쌀례.모든 것이 낯설고 아직은 어렵지만, 주변 사람들이 배고프지 않고 평안한 삶을 누리도록 매일매일 정안수를 떠놓고 기원하기도 하고, 경성대학생 남편 선재의 제안대로 그와 글공부를 하는 아직은 어린 새색시. 처음에 제목조차 알아볼 수 없었던 <님의 침묵>이라는 시를 이제 쌀례는 이해한다. 소녀는 님의 향기로운 목소리에 귀 먹고 꽃다운 얼굴에 눈이 멀 지경이었으니까. 비록 그녀를 종종 꼬마라고 부르고 아내가 아닌 누이 취급을 하고 있지만.“한 번쯤 집중해서 100점을 맞아 봐”서방님의 잔소리를 흘려들으며 쌀례는 3일 후에도 들통 나지 않게 받아쓰기를 틀릴 수 있기를 바란다. 다시 그의 손이 자기 손목에 닿을 수 있도록. 격동의 시절,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여자 쌀례의 이야기.

보이고 보았으니 책임져야지?
3.5 (1)

내닉 장편소설 <보이고 보았으니 책임져야지?>밀우는 진달래꽃이 가장 좋다.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는 멍석 속에 숨어 단잠 자는데, 방앗간이 시끄럽다. 준명은 제 얼굴이 제일 싫다. 너무 잘난 얼굴 때문에 납치까지 당했다. 방앗간에 끌려가 큰일을 당하기 직전, 멍석에서 뛰어나온 거지 아이가 몽둥이를 휘둘렀다. 거지 소녀 밀우와 안고을 도련님 준명은 그렇게 만났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소녀는 계집이 되고 소년은 사내로 자랐다. 달빛 내린 계곡에서 밀우의 뽀얀 몸을 본 후로, 준명은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다. 무심한 밀우 때문에 애가 바짝바짝 탄다. 먹을거리 농사짓는 것 외엔 도통 관심이 없는 밀우와 그런 밀우의 관심을 끌려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준명. 준명의 계획은 과연 성공할 것인가?

가고 있어
3.5 (1)

남편을 짝사랑하다 결국 이혼 서류 보낸 태이경이강주가 친구로 곁에 둔 여자는 태이경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다. 그래서 먼저 제의한 결혼. 언젠가는 그녀를 봐 줄 거라는 기대를 하면서. 하루하루 시간이 흘러가면서 결국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이혼 후 전처를 짝사랑한다는 걸 깨닫고 무작정 돌진하는 이강주함께 살 땐 전혀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