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4.0 작품

내 독일에 나치는 필요없다
4.07 (834)

군대에서 전역하고 일어났더니 재입대했다. 그것도 히틀러 치하의 나치독일군으로. 철혈과 광기의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나치를 막아야 한다!

솔티 솔티 솔티 (SALTY SALTY SALTY)
4.5 (2)

정지안(29세) 살인 미수죄로 6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나왔을 땐, 어느덧 스물아홉이었다.학력은 대학교 중퇴, 경력은 과외와 술집 아르바이트 경험이 전부.가진 것이라곤 얇은 옷가지 몇 벌과 빛바랜 크로스백 하나뿐이었다.“어떻게 해야 하지.”누구든 만날 수 있는데, 만날 사람이 없었다.어디든 갈 수 있는데, 어디에도 갈 곳이 없었다.철...

그림의 떡
4.0 (1)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그를 들여다보고 있으니 문득 미안한 마음이 발아래에서부터 단계를 밟아 올라온다.명치에서는 솔직함을, 심장에서는 진심을, 목 끝에서는 막연했던 짝사랑 시절의 순수함을 챙겨 왔다.그리고 입술 끝에선 여기서 그만두자고 말할까, 하는 망설임이 기다리고 있었다.“오빠를 막연히 좋아하는 걸로 만족하는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제가 이상해요. 가까이서 바라보는 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는데…….”덜컥 내 마음이 입 밖으로 쏟아졌다.“욕심이 눈을 가리니까 감당이 안 돼요. 너무 죄송해요…….”그는 내 말을 가만히 듣고 있었다.술에 취해 느릿느릿 뱉는 말을 듣는 표정이 어땠더라…….취해서인지, 내 감정이 우선이어서인지 잘 기억나지 않았다.

좋아하게 될 거야
2.25 (2)

"빤스를 노려." 같은 과 선배, 강윤석을 오랫동안 짝사랑하고 있는 스물세 살 대학생, 윤지민.  용하다는 무당을 찾아가 그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부적을 써 오는데, 글쎄 반드시 그의 속옷에다 숨겨야만 한다지 뭔가!  오빠의 팬티를 손에 넣기 위해 그의 뒤를 눈물겹게 쫓아다니는 지민.  하지만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고, 천신만고 끝에 겨우 용기를 내어 했던 고백도 그만 얼토당토 않은 결과로 끝나 버린다.  그로부터 6년 후, 석유화학 기업의 상무 비서로 재취업하게 된 지민. "안녕하십니까, 윤지민입니다. 열심히 하겠..."  처음으로 상무님의 얼굴을 본 순간 그대로 얼어붙는데...    "오느라 고생했다, 앞으로 잘 해 보자."     구 선배, 현 보스와의 티격태격 달콤상큼한 캠퍼스 오피스 로맨스!

지금 이 순간(외전합본)
4.0 (1)

“내가 바라는 건 어떤 사람보다 내가 예쁜 사람으로 오빠 기억에 남았으면 하는 거예요.”만 스무 살, 두 번째 벚꽃 비가 내리던 날.풋사랑을 접어버린 날.나는 강해, 혼자 되뇌던 날.“앞으로는 네가 내 마음, 채워줘. 백 개든 천 개든 자리는 비워놓을 테니까.” 따스한 빛과 함께 하루가 느릿하게 흘러갔다. 해가 질...

첫사랑에게
4.0 (1)

뭐 이런 녀석이 다 있나 싶었다.쥐뿔도 없는 주제에우스울 정도로 선명한 눈으로 바라보는 너와눈을 맞출 때마다,나는 되새겨야 했다.이건 동정이다.네가 불쌍하기 때문이다.“나 너 안 좋아해.”“나도 똑같아. 너도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야.”치기 어린 마음에 무신경하게 내뱉었던 그 말을열여덟의 밤을 건너 다시 고쳐 써 본다.동정이 아니다.너를 좋아하게 되었다.네가 아니면 그 어떤 것도 의미를 잃었던 그 시절,나의 첫사랑에게.*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개정판입니다.

백작가의 비밀스런 시녀님
4.17 (36)

가난한 소작농의 딸 폴라. 우연한 계기로 명망 높은 벨루니타 백작가의 사용인으로 고용된다. 그런데 모셔야 할 주인님께서 앞이 안 보이신다고? 눈먼 주인님의 시중드는 일이 그렇게 어려울까 싶었는데 성격이 너무 지랄맞다는 게 문제다! 시력을 잃고 성질 더러워진 주인님과 산전수전 다 겪은 시녀님의 이야기 * 총구가 이마에 닿았다. “죽고 싶어?” “그냥 쏘십시오.” “뭐?” “이대로 계속 주인님을 방치해도 결국 전 죽습니다. 얼마 안 가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지겠죠. 이리 죽고 저리 죽을 바에야 주인님의 총을 맞고 죽는 영광이라도 누리겠습니다. 자, 얼른 쏘고 끝내세요.” “……미쳤나?” “안 쏘시나요? 그럼 시트 갈겠습니다.” 그대로 시트를 당기자 그가 기겁하며 시트를 움켜쥐었다. 잠시 뺏으려는 힘과 버티려는 힘이 충돌했다. 그러나 상대는 피죽도 못 먹은 환자다. 난 코웃음을 치며 온 힘을 다해 시트를 끌어당겼다. “진짜 미쳤군!” 시트를 뺏기고 소리치는 빈센트를 뒤로한 채 새 시트를 가져왔다. “당장 나가!” “네, 할 일을 끝내면 나가겠습니다. 제가 빨리 끝내고 나갈 수 있게 좀 일어나 주시겠어요?”

궁에는 개꽃이 산다
3.86 (53)

[강추! 종이책 21쇄 증판 소설의 위엄! 너만 빼고 다 본 작품]은나라 황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하는 필수 지침이 있었다. 안에서 현비를 보면 무조건 피해 가라! 자질이 부족한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고, 투기는 기본에다, 그 악랄하고 잔인한 성정에 당한 사람은 두 손으로 다 꼽을 수 없을 정도. 설명할 필요도 없을 만큼 잔혹한 행동으로 악명을 떨치는 현비 개리. 하지만 서슴지 않고 행하던 악행들의 목표는 단 한 가지뿐이었다. 바로 은왕제 언의 황후가 되는 것!“하아? 황후 자리는 코앞?”언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표정으로 돌아보자 개리는 민망하지도 않은지사락사락 걸어와서는 탁자의 의자를 빼 놓았다.“앉으시지요, 폐하.”“지난번에는 백 보라더니 그새 코앞까지 왔더냐?”“그 새가 5년이었습니다.”개리는 언을 똑바로 응시하며 아주 잠깐 원망을 내비쳤다.“네가 나를 원망할 처지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