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5.0 작품

좀비묵시록 화이트아웃
4.17 (464)

좀비들과 흰눈으로 뒤덮인 차가운 겨울. 멋진 친구들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다시 전장으로 나섰다. 심장을 조여오는 본격 좀비 서바이벌. 지금, 당신의 무기를 들고 이 벅찬 모험에 합류하라!

우리 애들 안 물어요!
4.1 (21)

웨리치움 제국의 공신 가문이자 유서 깊은 비아트리스 백작가의 외동딸, 엘리아 드 비아트리스. 어릴 때부터 미래 사교계의 중심이 될 거라고 주목받던 그녀는 23세에 ‘과로사’로 사망한다. 억울할 정도로 열심히 살아왔던 인생의 결말이 과로사라니, 모태 솔로로 연애 한번 하지 못하고 죽다니! 그런 그녀의 억울함을 신이 알아준 걸까. 일곱 살 때로 회귀한 엘리아는 다짐한다. 지난 생처럼 일만 하다 과로사하지 않고, ‘친구들’과 자신의 평판을 좋게 만들어 연애하자고. 검의 제일이라 불리는 드리어즈 공작가의 후계자, 하데르 폰 드리어즈. 레이언스 후작 가문의 차남이자 미래의 마탑주, 루드릭 레이언스. 금발에 황실의 상징인 벽안을 가진 제국의 1황자, 카리온 폰드 웨리치움. 제국에서 ‘미친놈’이라고 불리는 이들을 친구로 두었던 엘리아는 따지고 보면 이들 때문에 연애 한번 못하고 죽은 것 같아서 억울하다. 그녀는 친구들의 평판을 개선시켜, 친구들도 자신도 연애를 할 수 있도록 일명 ‘우리 애들 안 물어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는데…….

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
4.13 (1452)

2D 버전으로도 못 깼는데, 이걸 현실에서 깨라고? 어쩌면 평생 여기서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뭐, 그조차도 쉽지는 않겠지만.

신청곡
3.5 (4)

#현대물 #기억상실 #재회물 #운명적사랑 #능글남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상처남 #순정남 #존댓말남 #다정녀 #상처녀 #평범녀 #쾌활발랄녀 #털털녀 #능글녀 #잔잔물 #힐링물 #성장물사고로 기억을 잃고 강릉에서 홀로 지내는 여자, 오사랑.혼자 사는 삶은 여유로운 듯 적막하다.그런 사랑의 일상에 우연히 다가온 한 줄기 위안,그건 바로 라디오였다.「FM ...

101번째 여주인공
3.75 (16)

다시 태어난 세계에서 황태자비를 투표로 뽑는다지만,난 지극히 평범한 엑스트라일 테니까 나와는 상관 없어.……그런데 왜 내가, 1/8,145,060의 확률로 황태자비 후보가 된 걸까?“황태자비 선거전, 101번째 황태자비 후보, 이비 콜린스입니다.”

불공정 인생페이 구세 일지
5.0 (2)

#여주판타지 #차원이동가짜성녀 #황자출신섹시성자 #걸크만땅수행기사언니 #일편단심용기사 #잘먹고귀여운드래곤 #청순가련중2병차원이동자 #이세계마왕잡기파티대한민국 평범한 재수생 다미. 원하는 대학에 합격 통지를 받은 날, 축하는커녕 당장 취업이 힘든 과라는 이유로 엄마에게 따귀를 얻어맞는다. 평생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당한 설움이 폭발해 집을 뛰쳐나왔다가 교통사고...

석동필 변호사의 연인 (외전 포함)
5.0 (1)

명랑, 쾌활한데다 재치까지 넘치는 햇병아리 변호사, 석동필.막말 작렬에 팀원들 쪼아 대기가 취미인까칠 대마왕 유 변호사님이 날 좋아한다고?멍동팔, 힘동팔, 욱동팔이라 놀려 속 뒤집어 놓을 땐 언제고폭탄 같은 업무들을 던져 준 것도 다 관심의 표현이었다니.참 나, 두 번 사랑받았다간 혈압 올라 돌아가시겠네!“유 변호사님, 언제는 저더러 여자 아니라...

늑대지만 해치지 않아요
3.75 (26)

#단독선공개 #판타지물 #하이틴로맨스 #첫사랑 #운명적사랑 #수인물#개인_줄_알았더니_늑대 #얼굴은_양이지만_알맹이가_사자반달 귀를 품은 황금빛 머리칼, 등 뒤로 흔들리는 꼬리.정치 명가 레오파르디는 우아한 사자의 가문이었다.하지만 이 집안의 장녀 루시 레오파르디는…….“8대조 할머니께서 양이셨단다.”머리에 호른처럼 돌돌 말린 뿔을 단 양이었다.‘나는 이방인이구나. 내 외로움에 공감해 줄 사람은 없어.’그로 인해 루시는 늘 혼자였다.그리고, 그날도 그랬어야 했는데…….벌컥!‘개?’반짝이는 은발 사이로 귀가 쫑긋 솟은 소년이 갑자기 들이닥치고.“안녕, 나는 로만이라고 해.”그날 루시는 로만이라는 첫 친구를 사귄다.하지만, 그러던 어느 날.로만의 비밀이 루시에게 커다란 배신감을 안기는데!“야, 이 새끼야! 개라며? 너 개라며? 어?”사자의 심장을 가진 외로운 양과 자신을 개라고 속인 늑대.두 사람의 관계는 과연 우정일까, 혹은……?일러스트 ⓒ 감몬

1번국도
4.08 (6)

첫사랑과 재회했다.챙 넓은 꽃무늬 모자에 몸빼바지를 입고,엉덩이에는 쪼그리 방석을 대롱대롱 매단 채로.10년만에.조치원의 물줄기.흥복 저수지에 구멍이 뚫렸다!그라우팅 공사를 하러 내려 온 장현 종합 건설 팀원들의 숙소로 정해진 ‘수연가든.’이곳에서 수연은 첫사랑이었던 태산과 10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공사기간이 한 달은 족히 걸린다는 데…….장태산.피차 불편하니 다른 집으로 가줄래? 책속에서 “우리나라는 교회랑 모텔이랑 진짜 많은 것 같아. 저 앞에 또 있네. 세상에나 성 모양이야. 신데렐라 모텔? 신데렐라가 알면 기절하겠다.”꼬깔콘같이 생긴 뾰족한 붉은 첨탑에 하얀 외벽과 기둥의 모텔이라니. 그 와중에 목욕도 가능한 것인지 온천 모양의 마크까지 있었다. “대체 저런 데는 누가 가는 걸까?”이 희한한 조합의 건물이 웃기고도 신기해서 수연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태산이 생각이라도 하는 건지, 잠시 침묵이 흘렀다. 허허벌판에 세워진 모텔이 점점 가까워질 때쯤 태산이 말했다. “글쎄…….”수연은 태산을 돌아보았다. 태산이 어깨를 으쓱하더니 대답했다. “아마, 우리 같은 사람들?”태산이 핸들을 꺾었다. 방향을 틀자 차가 크게 호를 그리며 모텔 주차장으로 쑥 빨려들어가듯 들어간다. 놀라 눈을 크게 뜨자 태산이 싱긋 웃는다. “가고 싶어서 내내 모텔 얘기한 거 아니었어?”차를 세워 놓고 태산이 말했다. 가고 싶어서라니. 그건 정말 아니었다. 수연은 강하게 부정했다. “아니거든?”“그럼 들른 김에 올라나 가 보지 뭐.”더더욱 어이가 없는데, 태산이 수연이 손을 잡아 깍지를 끼며 말했다.“그래서, 들어갈 거지?”

남극에 사는 기린
5.0 (1)

〈강추!〉[종이책2쇄증판]의지COME의지GO'(의지박약 팔봉김), '결의를 가지다'를 잇는 남극에 살게 된 어느 체력 강한 기린의 이야기. 우리가 그렇고 그런 찐한 사이가 되도 할아버지는 겹사돈을 끝까지 반대하실까? 그럼 유민이랑 야반도주라도 해야 하나……. “거, 거, 거기 누구야! 나, 나 ...

콘판나(외전)
5.0 (1)

<콘판나>의 외전 에피소드.주인공 언조와 서진의 뒷 이야기와과거부터 이어 온 친구 커플 지영과 해준의 또 다른 이야기....

그 녀석
5.0 (1)

무뚝뚝한 표정, 툭 내뱉는 한마디.생각해 보니 누가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좋은 추억이든 나쁜 추억이든, 항상 네가 있더라.교복을 입고 등교하던 시절도,내가 첫사랑에 두근거릴 때에도,치열한 사회에 성큼 발을 내디딘 지금도.언제나 그 자리에, 그대로.넌 나한테 이웃이자 원수였고,라이벌이자 친구였고, 또 가족 같기도 해서……그래서 도저히 ...

반짝반짝
2.75 (2)

“몸으로 갚아.”  안녕하세요? 제가 바로 부업의 신동 부차르트, 손정은입니다.  어느 날 PC방 알바를 하던 중이었어요.  머리털 나고 여태 본 중에 제일 잘 생기신 남자 분께서  삼일 연짱 밤새고 게임을 하더니, 아 글쎄, 현금이 없다네?  돈 받으러 악착같이 따라갔죠, 그 남자 집까지.  그런데 거기서 그날 밤 그만 사고가…… 흑흑!  몸으로 갚으라는데 어쩌겠어요? 파출부 신세가 됐죠.  그 때부터 고생길이 활짝 열렸어요.  더덕 까기, 마늘 까기, 메추리알 까기…… 어찌나 부려먹는지!  근데 참 희한한 게요. 이 남자, 가끔씩 되게 다정하단 말이죠.  어느 새 얼굴만 봐도 막 가슴이 뛰는데, 저 어떡하면 좋죠?  ***  “나한테는 응석부려도 괜찮아.”  유현이 내 머리칼을 가만히 어루만지며 말했다.  “정은이는 아직 어리잖아. 아직은 누구에게든지 기대야 하는 거야.”  “…….”  “그게 나였으면 좋겠어.”  코트 안에 스웨터를 입은 그의 가슴에서는 포근하고 따뜻한 냄새가 났다. 넓고 따뜻한 그의 품 안에서 나는 진짜 어린애가 된 것처럼 소리 내서 엉엉 울었다. 하지만 조금도 부끄럽지 않았다. 씩씩하지 않은 정은이도 괜찮다고, 그가 말해 줬으니까.  상큼 발랄한 여대생과 무뚝뚝하면서도 은근 다정한 남자의  두근두근, 유쾌하고 달콤한 첫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본 도서는 박수정(방울마마) 〈미로〉의 연작입니다.***

사랑의 새싹약국
5.0 (3)

그 곳, 새싹약국엔 약국계의 F4, 꽃미남 4인방 약사들이 있다. 훈훈한 새싹들이 친절하게 약을 지어주는 약국계의 올모스트 파라다이스 새싹약국. 어느날 학비 마련하랴, 생활비 마련하랴, 사연 많고 가난한 만년 알바생 영이 전산보조원으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게 되는데……. 싸가지가 바가지인 냉미남 약사 고찬영과 뻔뻔하고 능청갑에 저질이기까지한 알바생 서 영의 이해타산 상부상조 계약연애 계약결혼 스캔들. 사랑 앞에 지조있는 남자와 심남만 열두명인 여자의 대략난감 로맨스.

평일의 악당들
5.0 (1)

[단독 선공개]#현대물, #친구>연인, #사내연애, #오피스물, #짝사랑, #쌍방짝사랑, #츤데레남, #다정남, #까칠남, #평범녀, #털털녀, #쾌활발랄녀, #달달물, #로맨틱코미디, #힐링물, #여주중심세상살이는 마피아 게임과 같다.선량한 시민들 틈에 악당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스물아홉 평범한 직장인 서송하에게는 질겨서 끊어지지 않는 인연인 선배 우제현이 있다.“저번에 입고 온 공작새 같은 맨투맨은 뭐야.”그가 한심한 눈길로 나를 내려다보았다.“그거 엄마가 사 줬어요.”“……어쩐지 예쁘더라.”결코 평범하지 않은 우제현과 평범한 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얼결에 사내 폭력 사건에 휘말려 좌천되고…….끝 간 데 없는 사고 연발의 하루하루. 송하 곁에는 여전히 제현이 있었다.쌀국수의 고기 고명을 전부 양보하고, 스프링 롤도 반으로 나눠 먹으며, 구내염이 생겨도 불짬뽕을 함께 먹어 주는 제현.그런 그가 별안간 제안을 해 왔다.“앞으로 카풀해.”“갑자기 카풀에는 왜 그렇게 집착하는 거예요?”“한번 해 보니까 좋더라.”“뭐가 좋아요?”“기분이.”송하는 점점 그에게 이상한 감정을 느낀다.설마 이거…… 사랑은 아니겠지?

우기
5.0 (1)

상처투성이 외톨이 소녀, 동백꽃 도둑놈과 만나다걸핏하면 엄마에게 폭력을 휘두르던 아버지는 상미가 9세 되던 해에 사기죄로 교도소에 들어갔다. 그 후로 아버지는 쉴 새 없이 교도소를 들락거린다. 변하지 않는 아버지에게 지친 엄마는 이혼을 요구했고, 그렇게 두 모녀는 아버지의 억압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상미는 그녀의 집 담장에 핀 동백꽃을 따는...

교복
5.0 (1)

<교복> 새 학년 새 학기,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를 전학생의 등장 부모님을 따라 여수에서 서울로 오게 된 19살 여고생 은규. 태어나면서부터 ‘여자’라는 이유로 집안 어른들에게 온갖 핍박을 받으며 자란 은규는 외모, 목소리, 심지어 하는 행동까지도 전부 사내아이 같았다. 개학 첫 날, 전학생이 남자냐 여자냐를 두고 한바탕 내기가 벌어지고, 결국 몸에 걸친 교복 치마만이 은규가 여학생인 것을 증명해 주었다. 퍼석하기만 했던 은규의 마음에 달달한 사탕가루를 뿌려대는 범익! 사실 은규는 남자라면 치를 떨었다. 좌우명이 ‘남자는 지랄’일 정도이니 말 다한 셈이었다. 그런 그녀가 난생처음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 것 같은 설렘을 느꼈다. 바로 건방진 눈빛의 소유자, 이범익 때문에. “있잖아.” “응.” “너도 내가 남자 같아?” 나를 잠시 눈에 담은 이범익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나는 차마 쳐다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발끝만 내려다보며 막연히 거닐고 있을 즈음, 이범익이 내게서 시선을 떼며 대답했다. “……아니.” 이범익에게 예뻐 보이고 싶고, 진짜 ‘여자’로 보이고 싶은 은규의 바람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과거와 작별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려는 19살 은규의 성장통이 지금 바로 시작된다! 교복 / 임숙경 / 하이틴 로맨스 / 전2권 완결

여름이 나만큼 느리다면
5.0 (1)

※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넌 무슨 애가 저녁도 안 먹고 공부하냐.”양아치. 답도 없는 시끄러운 애. 내가 그 애한테 느낀 첫인상은 이것이 전부였다. 게임 <버블 월드>에서 만난 조조가 그 애의 형이란 걸 알기 전까지.“너 혹시 영화 좋아해?”모르는 척 할 수 없어 베푼 친절이 열 배의 부담이 되어 돌아왔다.“나랑 있는 게 좋잖아.”“어?”얘가 낮술이라도 한 잔 걸치고 온 걸까. 나는 어이 없는데 저 혼자 희희낙락이었다.“배고파.”“사, 사 달라고?”“사 줄게.”정이 고팠던 그 애한테 미끼를 던져 준 내 잘못일까. 여름날 더위에서 도망칠 수 없는 것처럼 나는 올가미에 걸리고 말았다.“저 섬희랑 사귀어요.”그것도 아주 제대로.

조연의 인생
5.0 (1)

‘인생이란 드라마가 있다면 결단코 나는 조연일 것이다.’ 눈부신 외모와 다정한 성격 그리고 재력까지. 드라마 속 여주인공 같은 친구, 주연 곁에서 철저히 조연으로 살아온 대학생 윤조연. 어느 날 엉겁결에 들어간 동아리로 인해 그녀의 삶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근데 넌 누가 데려다주냐?”“네?”“네가 쟤 데려다준다며. 그럼 넌 누가 데려다주냐고. 내일은 쟤가 너 데려다주는 거야?” 모두가 그녀의 조연 역할을 당연하게 생각하던 그때, 처음으로 물음표를 던진 사람이 등장하는가 하면,“너네 동아리 신입? 엄청 이뻐하겠구만.”“윤조가 강아지야? 이뻐하게. 좋아하는 거야.” 남몰래 시작된 짝사랑까지. 과연 조연은 그녀의 인생에서 진정한 주연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본 소설에 등장하는 단체, 인물, 학교 등은 모두 픽션이며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뜨거운 홍차
4.07 (49)

사모님 아들 대신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무려 남자고등학교를.아니, 사모님, 저는 여자인데요…?* * *친절한 듯 불친절하게 다가오던 임석영이 이상하다.뜬금없이 가까이 다가와서 턱을 쓸고 목을 훑더니 묘한 눈빛을 보내는데.“야, 홍차. 너 여자잖아.”“아, 아닌데!”“수염도 안 났고, 울대뼈도 안 튀어나왔고.”아니야! 아니라고, 이 집요한 놈아!“모른 척해주려고 했더니, 같은 남자라면서 바지 까는 것도 볼까 봐 안 되겠어.”“…….”나, 아무래도 잘못 걸린 것 같은데…?오늘만 사는 누리의 우당탕탕 남고 생존기!

내일의 으뜸
4.02 (62)

[단독 선공개]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평범한 취준생, 임솔.아이돌 그룹 ‘감자전’ 제5의 멤버 류선재의 덕후라는 사실을 숨긴 채일반인 코스프레 중이다.<속보> 아이돌 그룹 ‘감자전’의 멤버 류선재, 사망!그러던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류선재는 유명을 달리하고슬픔에 빠져 있던 임솔은 우연히 줍게 된 회중시계를 통해6년 전 과거로 타임 리프를 하게 되는데…….회색 바지에 흰 셔츠, 베이지색 니트 조끼.눈을 가늘게 하고 봐도, 부릅뜨고 봐도 선재였다.“선재야, 선재 맞네. 으어어엉. 진짜 있어. 진짜.”사진으로만 봤던 고등학생 류선재가 지금 눈앞에 있었다.이건 어쩌면 기회일지도 모른다.류선재를 비운의 제5의 멤버로 감자전에 합류하지 못하게 할 기회.스물세 살에 감기약을 잘못 먹어서운이 없게도 생을 마감한 류선재를 살릴 수 있는 기회.다시 살게 된 열여덟, 목표는 단 하나.류선재를 살리는 것이다!과거에서 으뜸이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임솔의 수난기, <내일의 으뜸>* * *고개를 뒤로 젖히고 팔을 눈 위에 얹었다.흘러내린 눈물이 귓바퀴를 스쳤다.학교가 떠나가라 대성통곡을 했다.알 게 뭐야, 꿈인데.여기 선재가 있으면 뭐 해, 현실엔 없는데.“선재야, 으어어엉. 류선재애애애. 진짜 존나게 사랑한다!!”선재의 이름을 소리 높여 부르며 울고 있는데 갑자기 입이 확 막혔다.팔을 내리고 시야를 확보하자 눈앞에 선재가 있었다.선재의 큰 손바닥이 내 입을 가리고 소리를 막았다.선재의 눈썹이 삐뚤어진다.“한 번만 더 내 이름 불러 봐.”

혼자 걷는 새
3.58 (6)

엄마가 남긴 이억 원의 사채 빚.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했다. “내가 몇 년 빌릴까 하는데.” 대부업체 사장의 동생이라는 남자가 제안을 해오기 전까지는. “상환 기한을 3년 후로 미루고, 그간 머물 곳을 마련해 주지.” 조건 없는 3년간의 동거 생활. 그가 원한 것은 그저 자신의 곁에 있으라는 것뿐. “이석 씨, 내 빚 안 갚아줄 거죠.” 그러나 그는 사랑하지 않기엔 너무나 근사한 남자였다. 처음부터 잘못 끼워 맞춘 관계라는 걸 망각할 정도로. 그래서 바보 같은 희망을 가졌다. 이석은 꼭 여원이 여느 때 짓던 웃음처럼, 다소 장난스럽게 웃으며 그녀의 뺨을 문질렀다. “네 빚은 네 빚이지, 여원아.” * “돈 때문에 날 배신해 놓고, 이제 와서 돈 같은 건 됐다고?” “……난, 나는 당신이 싫어요. 이러는 것도 싫고요.” 그 말에, 이석은 상처가 헤집어진 사람처럼 아픈 얼굴로 그녀를 응시했다. 반쯤 웃는 듯 우는 듯 묘한 표정을 한 그가 위태로이 말을 이었다. “너는, 번번이 내 생각에서 어긋나지. 처음부터 그랬어. 처음부터……. 너는 내 생각과, 시선과, 계획을 다 어그러뜨려. 다 엉망이 됐다고. 정말이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나를 흔들고, 이렇게 망가뜨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