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격투가 류태신. 그가 자신이 읽던 소설 속에서 깨어났다. 그것도 에단 블란테라는 엑스트라 악역에게. 원작 주인공이 돋보이게 만들 장치. 딱 그 정도의 입지를 가진, 그런 목적으로 조형된 캐릭터. 하지만 류태신은 에단을 그런 캐릭터로 만들 생각이 조금도 없다. 그는 언제나 포식자이자, 우두머리, 챔피언이었으니까!
어느 날, 갑작스럽게 지옥으로 떨어졌다.가진 것은살고 싶다는 갈망과 포식의 권능뿐.일천의 지옥부터 구천의 지옥까지.수만, 수십만의 악마를 잡아먹었고.일곱 대공마저 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어째서 돌아가려 하십니까? 왕께서는 이미 지옥의 모든 것을 가지고 계시지 않습니까.”“가지긴 뭘 다가져.”먹을 것도, 즐길 것도 없다!지옥에 있는 거라고는 황량한 대지와 끔찍한 악마뿐!“난 돌아갈 거야.”만 년이라는 아득한 시간 만에 그가 지구로 귀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