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지상최대공모전 수상작! "어, 미안. 근데 먼저 한 사람이 임자 아니야? 방송계가 원래 그런 거잖아." 뼈저리게 후회하고 이를 갈았지만, 바로잡을 수가 없었다. 포기하고 모든 걸 놓으려던 그때. 내 인생에 두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지금부터 이 애비의 말을 잘 들어. 우리 집안의 장남은 인생을 두 번 살 수 있다. 살아온 인생이 부끄럽다든지, 현재의 삶이 너무 고통스럽다면 미련 없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그럼 영화 필름이 되감기듯 과거로 돌아가 새롭게 다시 한 번 살 수 있게 되는 거야. 꼭 목숨을 스스로 끊어야 해. 방법은 목매달아 자살하는 거지. 별로 고통스럽지도 않아." 아버지의 유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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