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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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사귀기만 하면 결과가 좋지 못하다. 그게 차정의의 일상이었다. 24년 이웃사촌이자 업어 키운 옆집 동생 공필립은 그렇게 정의가 실연당할 때마다 늘 고소해했다.  은혜도 모르는 괘씸한 자식이다. 그런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정의는 그런 필립과 술김에 대형사고를 쳐버리고 만다. 그날 이후로 정의의 앞길은 무인도에 떨어진 것처럼 막막하기만 하다. 필립이 자신을 책임지라며 입덧까지 하면서 유치찬란하게 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