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이 찬란하던 시절, 우연히 얻은 책 ‘천몽’을 통해 기이한 꿈을 꾸었던 몽주. 그 꿈속에서 무심코 저지른 일들이 세상을, 그리고 그의 삶을 송두리째 망가뜨릴 줄 그땐 정말 몰랐다. 수년이 흘러 다시 얻은 기회. 두 번째 꿈은 망국의 조짐이 가득한 고려에서 시작된다.
여긴 어디이며, 나는 누구인가. 눈을 떠보니 놀랍게도 광무 5년, 1901년의 대한제국! 때는 바야흐로 20세기 초 근대 문명의 비약적인 진보와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이 공존하는 모순의 시대. 대한제국의 운명은 경각에 달려 있었다. 빛나는 여명의 세기가 될 것인지 어두운 암흑의 세기가 될 것인지 21세기에서 온 청년, 역사학도 조한민의 투쟁이 시작된다!
삼국지에서 한량의 삶을 살던 비관은 중병에 걸려 혼수상태에 빠지고 21세기의 공인중개사 김상준의 삶을 꿈으로 체험하게 된다. 가까스로 눈을 뜨고 꿈인지 생시인지 알 수 없는 현대 체험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 비관. 뛰어난 무예도 천재적인 지략도 없지만, 멸망이 예견된 촉을 살리기 위해 일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