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곧 죽을 운명인 희대의 악녀,헤일리의 몸에 빙의했다.그나마 다행이라는 점은 죽기까지 1년이 남았다는 점이지만안심할 틈도 없이 협곡 아래 오염된 지역에 버려지고 말았다.'명색이 빙의자인데!'하지만 죽으라는 법은 없었는지“알겠냐? 이미 지나간 과거에 집착해서 화를 내다보면 내일의 일을 그르치게 되어 있어. 이게 다 옛 성현들이 남겨 주신 지혜지.”1년 후. 난 멀쩡히 살아서 농사를 짓고 있다.* * *사실 평범한(?) 악녀인 줄 알았던 헤일리는 천재였다마기도 다스릴 줄 알고좀비가 된 사람을 정화할 줄도 알았다.낭비하기엔 아까운 재능이라 조금 열심히 살았더니“당신이 가진 거 다 사면 얼마야?”“예, 예? 살려 주십쇼.”그 사이에 '악마 후작'이라는 별명도 붙고나를 물가에 내놓은 어린애 보듯 하는 떨거지들도 생겼다.“전 안 나갑니다!”“왜! 도대체 왜!”“영주님 땅에서 빌붙어 살려고요!”악마 후작이라며! 근데 왜 날 안 무서워해!억울한 빙의자 헤일리가 마론 영지를 발전시키고님도 보고 뽕도 따는 힐링 농사 로맨스판타지 소설 <마론 후작>+끝도 없이 밀려드는 남주 후보 주의표지 일러스트: BM삽화: Breeze
‘빙의물에 빙의를 시키는 게 어디 있어...!!’<빙의했는데 흑막의 손녀였다>라는 빙의물 소설의 원작 여주, 즉 진짜 여주를 괴롭히는 악녀로 빙의해버렸다!주인공에게 온갖 나쁜 짓을 하다가 엄청나게 고통받는 악녀 역할이라니?나도 모르는 새에 내 인생 장르가 피폐물로 결정 되다니!이렇게 살 수는 없어!‘살려 주세요!’그런데 여주가 나타나기도 전에 눈 앞에서 알짱거리는 것들이 많다.“더러운 피. 맞지? 뭐 하나 받아먹으려고 아양 떨고 다닌다면서. 거지새끼처럼.”“…….”‘다 죽었어.’난이도 최강이라는 피폐 소설 악역에 빙의된 3세, 에릴로트.내 살 길 찾으면서 원작 내용을 이용해 가며 열심히 살아가는데.‘으응?’흑막 공작이라는 할아버지가 왜 나한테 잘해주시는 거죠?할아버지에게 미움 받아서 멀리 있다는 아빠는 또 왜 갑자기 나타났고? 오빠들은 또 왜 이렇게 귀찮게 굴어?게다가.‘이게 뭐야.’[에릴로트 지구 뿌셔ㅠㅠㅠㅠㅠㅠ][아ㅠㅠ 빙의 전에 모르는 척했다고 욕해서 미안해ㅠㅠㅠ 이런 사정이 있었구나ㅠㅠㅠ][피폐물 인정ㅠㅠ 이 집안 사정 거의 아포칼립스급 아닙니까]ㄴㄹㅇㅋㅋㅠㅠ[떡밥이 여기 깔려있었네... 쿠키가 독인 거죠?]나는 홀로그램처럼 눈앞에 뜬 창을 쳐다봤다.‘이거 코코넛페이지 댓글 창인 거 같은데.’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거죠?
피폐 소설 속, 뭘 해도 미움받는 극악 난이도의 악녀에 빙의했다. 하지만 절망도 잠시.“당장, 드레스를 공녀님 취향으로 고쳐서 대령하겠습니다!”“숙제 같은 건 당연히 없습니다.”“네가 원하던 제국에 하나뿐인 보석이다.”인상 쓰고 가만히만 있어도 주변인들이 내 말을 척척 잘 듣는다.굳이 호구로 살 필요 있나? 그냥 이대로 악녀로 사는 게 더 편할 것 같다.“아버지. 꼭 이런 느리고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수식을 풀어야 합니까?”기왕이면 아주 돈 많은 악녀가 좋을 것 같아서알고 있던 지식을 총동원했더니 “혹시 나한테 공녀를 에스코트하는 영광을 주는 건 어때요?”아버지도 모자라, 계획에도 없던 흑막이 넝쿨째 굴러왔다?망고킴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악녀라서 편하고 좋은데요?>
『구슬 속에 보이는 세 황자 중 누가 황제가 될지 고르는 거야. 어때?』위풍당당 불의 여신 세이렌.천상계의 신이 되기 직전, 내기 한 판에 모든 것을 잃고 나락으로 떨어졌다.인생 한 방을 외치다가 내가 한 방에 가게 생기다니.다시 신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다시 태어날 거야. 현존하는 최고 난도의 삶으로!』내가 고른 후보, 내 손으로 황제로 만들어버리면 그만이지!기세 좋게 직접 내기판의 말이 되겠다며 인간 세상에 뛰어들었지만 역시 인생은 실전인 것을.하필 내가 고른 인간이 전쟁터의 미친 사신일 줄이야.‘심지어 그 미친놈의 딸이 나란 말이다.’사생아의 사생아.천덕꾸러기 공작의 딸.당장 오늘 밤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가련한 인생.말 한마디 못 하는 한 살배기 몸으로 해야 할 미션이 너무도 많다.“……아, 아기야! 넌 정말 예뻐!”쭈굴하지만 다정한 오빠도 구출하고,“이 먼지만 한 것이 지금 날 부른 것이냐?”막말 일인자인 황제 할아버지도 길들이고,“……네가 정말 내 딸이라고?”스릉, 뭐든 칼부터 뽑아대는 아빠의 버릇도 고쳐야 한다.‘기다려, 아빠! 내가 꼭 황제로 만들어줄게!’아버님, 괜찮으시면 소녀와 함께 황제 한번 되어보시지 않으시렵니까?전직 여신님의 황제 아빠 만들기 겸 생존 프로젝트!#야심만만 아기 #신은 고사하고 #인간도 못 되겠네 #아기인생 힘들다 #군식구가 너무 많아 #뜻밖의 구원물 #갈수록 미션부자 #복수 화르르 여신님#표지 일러스트 : 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