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을 먼저 봤습니다. 웹툰은 제 주관적인 평가로는 그냥 소소하고 내용이 좀 번잡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간혹 보이는 베댓들 중 소설을 읽었던 사람들이 웹툰에는 빠진 좋은 글귀들을 적는 것을 보았습니다. 정확히 어떤 글귀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그 글귀가 가슴에 와닿았고, 웹툰은 그냥 그렇지만 소설은 내 감성에 잘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소설을 읽게 되었습니다. 소설은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거의 보는 내내 소름이 돋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에필로그에서의 많은 복선 회수와 애절한 설정들은 가슴이 먹먹해지게 만들었고, 몇회가 남지 않은 시점부터는 이 이야기가 끝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워서 매우 아껴봤고, 마지막을 보는 게 겁이나서 며칠씩 읽지 않기도 했습니다. 에필로그 쯤 부터는 제가 정말 좋아했던 소설인 '데로드 앤 데블랑' 이 많이 떠오르더라구요. 소설을 다 읽고 나서야 이 곳 소설넷의 리뷰를 읽으며 꽤나 논란이 있었던 것을 알게됐습니다. (웹툰은 작가와 독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일부 독자들의 의견도 반영해가며 함께 만들어간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댓글 읽는 것에 거부감이 없지만, 주로 인쇄물로 소설을 읽었던 저는 소설을 대하면서 댓글 반응에 따라 제 감상평이 흔들리는 느낌이 들 때가 자주 있어서 댓글을 읽지 않는 편입니다) 다들 저와 비슷한 감상평이 많을 줄 알았는데 논란을 실시간으로 겪으며 읽었던 분들이 많아서인지 안좋은 평이 꽤 많은 게 놀랐습니다. 꽤 고전소설을 많이 읽고 최근 소설을 거의 모르는 전 이 설정이 너무 신선해서 작가가 천재인가도 생각했었는데 성좌 같은 설정도 이미 나와있던 것 같아서 제가 느낀 감상평이 다른 사람들과 많이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곳에 그 어떠한 논란도 모르고 최신작들의 비슷한 설정같은 것도 모르는 순수한 감상평을 남길 수 있겠다 싶어서 회원가입을 하여 리뷰 작성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 감상평 4.5점은 지극히 제 사심이 들어간 점수이며, 아마 3.5~4점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설은 '눈물을 마시는 새' 이지만 추가점수로 제일 애정하는 소설은 '데로드 앤 데블랑' 입니다. 아는 분들은 왜 추가점수를 받았는지 이해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적습니다) 이런 설정 자체를 처음 접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희생 후 부활이라는 반복되는 내용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부활이라는 게 반복된다면 당연히 긴장감이 떨어지며 클리셰의 반복이라고 읽힐 수 있지만 저는 부활을 하는 김독자의 이야기에서 나름 충분한 개연성을 느꼈기에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중혁이 아니라 김독자 이놈이 개복치구나 라는 생각에 고구마 2개 정도의 답답함은 느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3.5~4점 정도가 적당할 것 같은 이야기에 4.5점으로 추가점수를 준 것은, 아무래도 희생과 같은 암울한 분위기의 이야기와 열린 결말까지는 아니지만 뒤를 상상하게 만드는 엔딩이 제 성형과 딱 들어맞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떠한 논란이 있는지 주제는 몇개 알게됐지만 자세한 내용은 모릅니다. 논란의 주체는 작가이지 이 작품이 아니며, 저는 이미 이 이야기를 너무 좋게 읽었기 때문에 논란에 대해서는 더 알아볼 생각은 하지 않겠습니다. (제 성격 상 작품이 아무리 좋아도 논란이 있고 그게 제 나름 납득이 가는 비판이라면 읽던 중 중단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이미 다 읽어버렸고 이미 좋아하게 된 이야기를 부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리뷰에 이런 내용 써도 되는지 잘 모르겠는데 저와 비슷한 감성을 가진 분들이라면 예전 소설이지만 '눈물을 마시는 새'를 꼭 추천드립니다!!! 먼치킨이 나오지도 않고 제가 알기론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세계관이 짜임새없이 정말 방대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펼쳐진 세계관을 가진 소설이라고 자부합니다. 저도 마지막으로 읽은 게 좀 오래돼서 표현이 두루뭉실하긴 한데 정말 최고의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데로드 앤 데블랑'은 마찬가지로 마지막으로 읽은 게 오래되고 소설넷에서 리뷰를 찾아보니깐 추억보정이 있지 요즘 나오는 소설과 비교하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완전 추천을 드리지는 못하겠습니다 ㅠ 그래도 저에게는 추억을 장식한 소설이니깐 혹.. 시나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높은 평점 리뷰
웹툰을 먼저 봤습니다. 웹툰은 제 주관적인 평가로는 그냥 소소하고 내용이 좀 번잡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간혹 보이는 베댓들 중 소설을 읽었던 사람들이 웹툰에는 빠진 좋은 글귀들을 적는 것을 보았습니다. 정확히 어떤 글귀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그 글귀가 가슴에 와닿았고, 웹툰은 그냥 그렇지만 소설은 내 감성에 잘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소설을 읽게 되었습니다. 소설은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거의 보는 내내 소름이 돋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에필로그에서의 많은 복선 회수와 애절한 설정들은 가슴이 먹먹해지게 만들었고, 몇회가 남지 않은 시점부터는 이 이야기가 끝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워서 매우 아껴봤고, 마지막을 보는 게 겁이나서 며칠씩 읽지 않기도 했습니다. 에필로그 쯤 부터는 제가 정말 좋아했던 소설인 '데로드 앤 데블랑' 이 많이 떠오르더라구요. 소설을 다 읽고 나서야 이 곳 소설넷의 리뷰를 읽으며 꽤나 논란이 있었던 것을 알게됐습니다. (웹툰은 작가와 독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일부 독자들의 의견도 반영해가며 함께 만들어간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댓글 읽는 것에 거부감이 없지만, 주로 인쇄물로 소설을 읽었던 저는 소설을 대하면서 댓글 반응에 따라 제 감상평이 흔들리는 느낌이 들 때가 자주 있어서 댓글을 읽지 않는 편입니다) 다들 저와 비슷한 감상평이 많을 줄 알았는데 논란을 실시간으로 겪으며 읽었던 분들이 많아서인지 안좋은 평이 꽤 많은 게 놀랐습니다. 꽤 고전소설을 많이 읽고 최근 소설을 거의 모르는 전 이 설정이 너무 신선해서 작가가 천재인가도 생각했었는데 성좌 같은 설정도 이미 나와있던 것 같아서 제가 느낀 감상평이 다른 사람들과 많이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곳에 그 어떠한 논란도 모르고 최신작들의 비슷한 설정같은 것도 모르는 순수한 감상평을 남길 수 있겠다 싶어서 회원가입을 하여 리뷰 작성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 감상평 4.5점은 지극히 제 사심이 들어간 점수이며, 아마 3.5~4점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설은 '눈물을 마시는 새' 이지만 추가점수로 제일 애정하는 소설은 '데로드 앤 데블랑' 입니다. 아는 분들은 왜 추가점수를 받았는지 이해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적습니다) 이런 설정 자체를 처음 접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희생 후 부활이라는 반복되는 내용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부활이라는 게 반복된다면 당연히 긴장감이 떨어지며 클리셰의 반복이라고 읽힐 수 있지만 저는 부활을 하는 김독자의 이야기에서 나름 충분한 개연성을 느꼈기에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중혁이 아니라 김독자 이놈이 개복치구나 라는 생각에 고구마 2개 정도의 답답함은 느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3.5~4점 정도가 적당할 것 같은 이야기에 4.5점으로 추가점수를 준 것은, 아무래도 희생과 같은 암울한 분위기의 이야기와 열린 결말까지는 아니지만 뒤를 상상하게 만드는 엔딩이 제 성형과 딱 들어맞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떠한 논란이 있는지 주제는 몇개 알게됐지만 자세한 내용은 모릅니다. 논란의 주체는 작가이지 이 작품이 아니며, 저는 이미 이 이야기를 너무 좋게 읽었기 때문에 논란에 대해서는 더 알아볼 생각은 하지 않겠습니다. (제 성격 상 작품이 아무리 좋아도 논란이 있고 그게 제 나름 납득이 가는 비판이라면 읽던 중 중단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이미 다 읽어버렸고 이미 좋아하게 된 이야기를 부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리뷰에 이런 내용 써도 되는지 잘 모르겠는데 저와 비슷한 감성을 가진 분들이라면 예전 소설이지만 '눈물을 마시는 새'를 꼭 추천드립니다!!! 먼치킨이 나오지도 않고 제가 알기론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세계관이 짜임새없이 정말 방대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펼쳐진 세계관을 가진 소설이라고 자부합니다. 저도 마지막으로 읽은 게 좀 오래돼서 표현이 두루뭉실하긴 한데 정말 최고의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데로드 앤 데블랑'은 마찬가지로 마지막으로 읽은 게 오래되고 소설넷에서 리뷰를 찾아보니깐 추억보정이 있지 요즘 나오는 소설과 비교하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완전 추천을 드리지는 못하겠습니다 ㅠ 그래도 저에게는 추억을 장식한 소설이니깐 혹.. 시나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