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유튜브 알고리즘 좀 이상해> “정확히 말하면 이상해졌어. 수요일에 무서운 이야기 채널 영상을 본 게 원인인 것 같아.” 개성 넘치는 장르 작가들이 선사하는 정체불명 괴담의 향연! 일상을 무대로 증폭되는 이색적인 공포의 매력 속으로 공포의 근원을 명확히 알 수 없는 정체불명 괴담을 테마로 개성 넘치는 장르 작가들이 참여한 앤솔러지 『내 유튜브 알고리즘 좀 이상해』가 황금가지 전자책 브랜드 구구단편서가에서 출간되었다. 구구단편서가는 무궁무진한 장르적 실험이 가능한 단편소설들을 하나의 주제로 묶어 다양한 테마의 큐레이션 단편집을 선보이는 시리즈로, 첫 출간작인 『에덴브릿지 호텔 신입 직원들을 위한 행동 지침서』는 브릿G 통합 조회 수 10만 건을 돌파하고 출간 직후 알라딘 공포 소설 분야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내 유튜브 알고리즘 좀 이상해』는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서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주목받아 온 작가 5인의 인기작을 선별해 수록한 단편집으로, 유튜브, 군대, 숫자, 집, 놀이공원, 공중화장실 등 일상적인 소재와 공간을 바탕으로 불명의 공포감을 증폭시키는 9편의 참신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2021년 브릿G 올해의 작품에 선정되는 등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표제작 「내 유튜브 알고리즘 좀 이상해」는 알고리즘 추천으로 우연히 보게 된 스트리밍 영상에 대한 강렬하고 오싹한 일화를 다룬다. 뿐만 아니라 낯선 독자의 메일을 받은 이후부터 이상 현상에 시달리게 된 작가의 이야기가 긴장감 넘치게 펼쳐지는 「메일을 공개합니다」, 원주율에 대해 연구하던 중 발견한 심연의 광기를 추적하는 「AfterMath」, 방에 찍혀 있던 붉은색 자국들에 대한 현상이 미지의 공포로 확장되는 「붉고 가는 선」, 오래전 촉발된 소음 공포의 근원을 회고하는 생생한 증언이 담긴 「그 소리」 등 실존을 위협하는 고전적인 공포부터 시공간을 초월하는 코스믹호러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특히 본 작품집에는 권말 부록으로 두 편의 리뷰가 수록되었는데, 각 리뷰어 고유의 시선이 담긴 분석과 감상은 작품에 대한 여운을 더욱 풍성하게 확장시켜 준다. “「내 유튜브 알고리즘 좀 이상해」 역시 화자가 직접 경험했으며 경험하고 있는 폭력을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형식을 취한다. 화자의 발화 방식은 괴담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게시물들과 비슷하다. 다소 두서없이 자신의 신변잡기와 섞어 가며 일상 속 비일상적 폭력에 대해 말하는 화자의 심리 서술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의 공포심은 극대화된다. 여기에 더해 일월명 작가는 유튜브, 그리고 빅데이터라는 시의성 있는 소재를 끼워 넣는다.” -「내 유튜브 알고리즘 좀 이상해」 리뷰 중에서(문선혜) “「메일을 공개합니다」는 일상성—모호함—예견됨의 과정을 통해 공포를 작품 내에서 반복적으로 재생산한다. 이상한 내용의 메일을 통해 시작하는 공포 소설은 무수히 많지만, 엄성용 작가는 그 스스로가 ‘경험한 것’이라고 사실성을 부여함으로써 독자에게 좀 더 일상적인 두려움을 마주하도록 한다.” -「메일을 공개합니다」 리뷰 중에서(제야) │구구단편서가 소개 다채로운 소재로 무궁무진한 장르적 실험이 가능한 단편소설들을 하나의 주제로 묶어, 다양한 테마의 큐레이션 단편집을 선보이는 황금가지의 전자책 시리즈. 단편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라인업과 끝자리 가격을 900원 단위로 맞춤하여 출시하는 가격 정책을 한데 담은 이름이다. 시리즈 첫 출간작인 『에덴브릿지 호텔 신입 직원들을 위한 행동 지침서』는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 통합 조회 수 10만 건을 돌파하고 출간 직후 알라딘 공포 소설 분야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출근은 했는데, 퇴근을 안 했대』는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오디오북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드라마형 오디오북으로 제작되었다.
"오피스 스릴러 중단편선 미씽아카이브 테마 단편집 <죽여주는 직장 생활> 내가 어쩌다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는 순간이 있다. 지금 내가 앉아 있는 자리가 내 것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고, 나에게 맞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도. <표류>는 그런 혼란을 이야기한다. 힘겨운 취업 전쟁을 뚫고 취직한 회사는 아무것도 아닌 단비에게도 친절하지만 무언가 이상하다. 회사 생활이라는 게 원래 이런가? 다들 이러고 사는 건가? 의아할 무렵, 단비는 얼마 전 한 신입이 ‘증발’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 직원이 바로 단비의 옆자리, 아무도 손대지 않는 자리의 주인이라는 것도. 어차피 이제는 없는 사람인데 신경 쓰는 게 이상한 일일까? 하지만 단비에게는 중요한 일이다. 단비에게는 안주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단비는 회사가 그런 공간이 되어 줄 줄 알았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단비는 과거의 흔적과 현실 사이에서 그야말로 표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