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에서 태어나 괴수의 젖을 먹고 자란 인류의 후손, 특별한 힘과 강인한 신체를 지닌 그들이 돌아왔을 때 인류는 그들을 가리켜 던전 베이비라 불렀다. 그중에서도 가장 깊은 미궁에서 태어난 김진우. "강해지려고 한 적은 없어. 단지 난 살고싶었을 뿐이야." 가장 비천한 토굴꾼에서 미궁의 왕까지, 지금 그의 일대기가 펼쳐진다.
전생만 백 한번 째다!이번 인생은 판타지? 또 판타지냐? 실망하고 있을 때. 엄마의 중얼거림을 듣는다.내가 계승권 없는 막내 왕자라고?아무도 내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고?아싸! 이번 인생은 개꿀이다.더 이상 세계를 구하던가. 야망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는건 질렸다.내가 바라는건?오직 꿀 빠는 것 뿐!
마음 가는 대로 살기에는 너무나 원색적인 욕망으로 가득했었다.그렇기에 나를 숨기고, 그저 살아갈 뿐인 삶을 선택했다.그런 지겨움 속에서 아무 생각 없이 남긴 댓글 하나.그 댓글이 악마들의 눈에 띄면서, 나의 삶이 끝났다.[지옥 특채에 합격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당신의 죽음까지 1초 남았습니다.]죽음 이후에 들려온 탐스러운 과실을 닮은 목소리.“그럼 그렇게 살아 보면 되잖아?”그 달콤한 속삭임이 내 삶을 바꿔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