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승 작가의 대표작 <하얀 늑대들> 외전, ‘전쟁의 주시자(Beholder of the war)’. 아직 끝나지 않은 하얀 늑대들의 이야기. 아란티아의 여왕과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를 둘러싼 음모와 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벌어졌던 치열한 계략, 그리고 주인공이 될 수 없었던 주인공들의 감춰진 뒷이야기들이 과거와 미래를 잇는 시간 속에서 펼쳐집니다.
러시아와 영국의 그레이트 게임으로 세계가 두동강 났던 약육강식의 시대 19세기. 무엇 하나 준비되지 않은 채 맨몸으로 격동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 조선. 고종에 빙의하여 팔자에도 없던 왕 신세를 하게 된 전직 사학도 이원철은 결단한다. "말로해서 알아듣게 설명할 자신도 없고, 시간은 부족한데 나라 꼴은 엉망이다. 그럼 방해하는 놈들은 모조리 죽이고 억지로라도 밀어붙이는 수 밖에." 역사가 그를 정당하게 하리라.
영문도 모르고 반값에 산 게임 속에 빠져든 주인공. 신과 마법, 온갖 괴물과 악귀들이 넘쳐나는 새로운 세상. 그러나 원래 세상과 별 반 다르지 않은, 결국은 누구라도 자기 두 발로 서서 걸어 나가야 하는 땅. 발리안이라는 새 몸을 뒤집어 쓴 그는 수많은 괴물과 악마, 때로는 사람들을 죽이며 살아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