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4.5 작품

사랑하는 나의 억압자
4.05 (19)

“처음부터, 내게 일부러 접근했군요?” “……그렇습니다.” “원수의 딸을 사랑하는 척하느라 힘들었겠다.” 왕가의 핏줄이자 군부 대장의 외동딸 아네트. 2년간의 열애 끝에 아버지의 충실한 수하 하이너와 결혼했다. 마냥 근사하고 다정한 남편과 영원할 줄 알았던 행복. 모든 것이 완벽했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다. 남편의 배신으로 가문이 몰락하기 전까지는. “이혼해요. 하이너.” “불허합니다.” “내게 아직도 쓸모가 남았나요? 내 부모님은 죽었고 왕정은 몰락했고 난 가진 게 아무것도 없어요. 당신 복수는 끝났다고.” “부인. 어디로 가서 행복하시려고?”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곳은 아무 데도 없어요.”  하이너가 입꼬리를 늘여 웃었다. “어차피 그런 거라면 내 곁에서 평생 불행해.” 아네트는 문득 깨달았다. 그의 복수는 끝나지 않았다는 걸. 그리고 이 지긋지긋한 악연을 내 손으로 끊어내야 한다는 것을. 일러스트 Ⓒ 이랑

경성탐정사무소
4.0 (5)

휘황찬란한 불야성, 화려한 욕망의 도시 경성.명치정 일정목 사십오 번지 경성탐정사무소의 문이 열렸다.혈혈단신 천애 고아, 가진 것은 씩씩함 하나뿐인 열여섯 소녀 소화는 은밀한 덫에 걸려들고 만다. “아니에요! 저는 아무것도 몰라요, 정말이에요!”홀로 탐정사무소를 운영하는 청년 정해경.우연히 마주친 소녀는 그에게 잊고 싶은 과거의 기억을 불러일으키고, 해경은 누명을 뒤집어쓴 소화를 구하려 움직이게 된다.“이름만 알려 드리면 경성을 다 뒤져 저를 찾으시겠습니까?”

네가 죽기를 바랄 때가 있었다
3.96 (68)

크로이센의 황제 카를로이는 황후 이본느를 증오했다. 하루 세 번쯤 그녀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만큼. 원수인 델루아 공작을 꼭 닮은 얼굴도 싫은데, 아무리 모욕을 줘도 변함없이 무심하고 냉담한 성격은 더 끔찍했다. 죽든, 사라지든 그저 제 눈에 띄지 않는다면 바랄 게 없을 것 같았는데……. 소원이 이루어졌다. 그가 그 소원을 더는 바라지 않을 때에.

태양의 탑
3.97 (296)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소년, 키릴.마법사들의 감옥에서 금지된 마법을 전수받고복수를 위한 여정을 떠난다.하지만 불완전한 마법은 계속해서 그의 목숨을 갉아먹어 가고, '불완전한 것을 완전하게' 해주는 '태양의 탑'을 찾아야만 한다!

악녀는 두 번 산다
4.09 (354)

모략의 천재, 황제를 만들다!"오빠가 잘되어야 너도 잘되는 거야." -온갖 악행을 저질러 오빠를 황제로 만들었다.하지만 아르티제아의 헌신은 배신으로 돌아왔다.죽음의 문턱에서 그녀에게 구원의 손을 내민 것은, 정의로운 숙적 세드릭 대공뿐이었다.“계책을 내라.”“…….”“이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인물을 나는 그대 외에는 떠올리지 못하겠어. 로산 후작.”“…….”“나에게는 그대의 힘이 필요하다.”이미 기울어진 세력 판도를 뒤집고 도탄에 빠진 제국을 구할 계책은 없다.그러나 방법은 있다.모든 것이 잘못되기 이전으로 시간을 돌리는 것.피의 눈물과 함께 그녀는 자신의 몸을 바쳐 고대마법으로 시간을 돌린다.이번에는, 실패하지 않으리라.죽지 않고 18세로 회귀한 아르티제아는 세드릭 대공을 위한 악녀가 될 것을 결심한다.“저에게 청혼해 주십시오. 당신을 황제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악마에게 무릎을 꿇은 대가로,당신은 당신 대신 손을 더럽힐 악마를 얻을 것입니다.*단독 선공개 작품입니다.

호수에 던지는 돌멩이
4.1 (5)

“저는 오로지 그 아이를 위해 살아났고, 살아갑니다.” 철저히 몰락한 가문을 빛내기 위한 예술품으로 자란 이보르 아델라. 그녀의 인생은 오직 동생인 듀란 크레이그를 위한 것이었다. 사랑해 마지않는 동생에게 권력을 실어주기 위해 스스로 왕을 꼬인 뱀이 되어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마침내 화려한 몰락을 앞에 둔 그때, 모든 인생을 바쳤던 동생은 사랑 대신 저주의 언어를 퍼붓는다. “단 한시도 당신을 증오하지 않은 적이 없다.” 한편 평생 그녀를 증오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왕자, 시디스 뮈르카는 그녀에게 사랑을 속삭여오는데……. “나와 함께 도망가자.” 왜 서로 사랑한다 믿었던 가족은 그녀를 증오하고, 그녀를 증오하리라 믿었던 남자는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는가? 다시 한 번, 만일 다시 한 번만 기회가 있다면……. 마침내 사형을 선고받고 차가운 호수 속으로 가라앉았던 그녀는 두 번째 기회를 얻어 눈을 뜬다. 과거, 열여덟 살의 봄에. ▶ 작가 소개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몽탕이라고 합니다. 행복한 사랑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