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5.0 작품

수상한 계약 결혼
5.0 (1)

서른 번째 생일이었다.10년을 만난 남자 친구의 바람을 목격하고 낯선 남자와 하룻밤을 보냈던 건."나는 그쪽이랑 오늘도 볼 생각은 없었어요.""나는 또 이런 걸 흘리고 다니길래 찾아오라고 광고라도 하는 줄 알았는데."오래 사귄 남자 친구의 바람, 가족들의 폭언. 궁지에 몰려 있던 해령에게 도언은 위험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었다."결혼합시다.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그게 제일 간단한 방법이니까."하지만 그의 손을 붙잡은 순간 해령의 일상은 태풍 속에 내던져지듯 위태롭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미치겠죠?""내가 여기, 이렇게 만지니까." 때로는 다정하게, 때로는 위험하게 다가오는 그에게 속절없이 빠져들기 시작하자 잊고 지내던 그 옛날의 일이 떠올랐다. "……언제부터야?""날 속이기 시작했던 게."사랑과 가족에게 상처받은 여자와 오랜 시간을 돌아 겨우 다시 그녀에게로 돌아온 남자.시작부터 수상하던 두 사람의 계약 결혼의 끝은 어디일까?

언니의 인생을 연기중입니다
5.0 (2)

사랑이 없던 계약 결혼이 문제였던 걸까?여름은 언니의 결혼식 당일, 언니와 함께 사고에 휩쓸리고 만다.“한겨울은 너잖아. 한여름은 네 동생이고.”“…….”“네 동생은 그 사고로 죽었어.”무표정한 얼굴, 까칠한 말투, 무심한 눈빛.딱딱하게 전해져오는 남자의 말엔 언니에 대한 일말의 애정도, 사랑도 없었다.분명 그랬는데…….“주제넘게 굴지 말라고.”“…….”“한겨울, 내 여자라고.”언제부터였을까.그의 눈에 짙은 소유욕이 들어차기 시작한 건.그의 말 한 마디에 내 가슴이 떨리기 시작했던 건.

본의 아니게 대공의 불면증을 치료했습니다
3.67 (3)

원작에는 나오지 않는 엑스트라 영애, 아델리아 블레이스에 빙의했다. 지독한 불면증 탓에 미치광이 대공이라 불리는 남주는 성녀인 여주에게 구원받을 운명이었다.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니 나는 그저 책이나 출간하며 살 생각이었는데.남주가 찾아왔다. 하필이면 그를 소재로 출간한 내 책을 들고서. 혼신의 변명을 하다못해 결백을 증명하러 책까지 읽었는데…….“설마 지금 자는 거야…… 요?“남주가 잠들어 버렸다. ***“당신을 구원하는 건 내가 아니에요, 카인.““그 입.““당신은 나보다 훨씬 자애롭고 다정한 여인을 만나 구원……!““그 입 다물어, 리아.“언제나 여유롭게 움직이던 그의 입꼬리가 비틀리며 올라갔다. “좋아, 그럼 이렇게 하지. 이 방을 나서는 순간, 나는 네가 말한 너보다 자애롭고 다정하다는 그 여자를 죽이겠어.““……뭐, 뭐라고요?““몇 명이든, 몇십 명이든 얼마든지 데려와.““…….““그 여인들은 모두 이 세상 사람이 아닐 테니.“나는 제 입으로 소설의 여주인공을 죽이겠다 말하는 남주를 보며 경악했다. “날 구원하는 건 결국 네가 될 거야, 리아.“아무래도 원작을 단단히 비틀어 버린 것 같다.#책빙의물 #직진남 #엉뚱발랄녀 #달달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