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지존이 있었다. 만마의 지존 천마와 검의 극의를 깨달은 검존. 어느 날 그들이 사라졌다. 에초에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았다는 듯, 연기처럼. 두 지존의 부재가 빚은 십년의 혼돈. 백도와 흑도, 마도와 정도의 의미가 뒤죽박죽 섞여버린 강호. 새로운 질서를 찾아가는 강호의 중심에서 일어난 파문. 파문의 중심에 한 사내가 서 있었다. 위무영. 사라진 두 지존의 절학과 함께 그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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