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파혼한 다음 약혼할 황자를 추천한 카자르의 얼굴은 마치 세상의 멸망을 코앞에 둔 사람 같았다. 그 비장미 넘치는 얼굴을 마주하며 엘루아나가 픽 웃었다.“바보. 내가 약속했잖아. 네 머리 위에 황관을 씌워주겠다고.”카자르의 눈동자에 의문이 어렸다. 미약한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의 카자르에게는 어떠한 가능성...
계정이 없으신가요? 회원가입을 해보세요 혹은 메인 페이지로 이동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