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늑대들(개정판)
4.45 (1402)

윤현승 작가의 대표작, <하얀 늑대들>기존 원작을 작가님께서 직접 다시 쓰신 개정판으로 선보입니다. 전쟁터에서 패잔병이 된 농부 카셀은 우연히 아란티아의 보검을 주워, 그 주인인 하얀 늑대들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하지만 막상 만난 하얀 늑대들은 거꾸로 카셀에게 캡틴을 하라고 떠넘기는데... 농부에서 패잔병으로, 패잔병에서 캡틴으로, 살아남기 위한 거짓말에서 친구들을 지키려는 희생으로, 지금 카셀의 싸움이 시작된다.

에이미의 우울
3.95 (107)

객식구 취급 받기 만렙 찍은 아가씨가 공부에 찌든 소꿉친구와 편지 주고받으면서 푸념하는 이야기. 어머니가 험프리 공작과 재혼해서 그 집에 얹혀 산지 12년, 에이미는 본의 아니게 공작 따님 바이올라의 사교계 명성 방패막이가 되어 남부 더블린 성에 같이 내려가게 된다.더블린 성에서의 생활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좌천된 하녀가 모습을 감추고, 성 밑 마을 어귀에서는 괴물이 나오는 데다, 급기야 바이올라가 수상한 남자 키릴과 함께 갑자기 실종되는 사건까지 일어나는데.......에이미는 과연 바라는 대로 험프리 공작 가문과 관계없는 평안한 생활을 찾을 수 있을까?

부디 이혼해 주세요
3.25 (2)

나는 태어나 남자가 그리 처연하게 우는 모습은 처음 보았다. 친우의 장례식장에서 우는 그에게 첫눈에 반해 계약 결혼을 제안했다. “부디 혼인해 주세요, 각하.” 죽은 친우의 부인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이다. 세월에 풍화되고 마모된 그의 마음이 내게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참 아둔하게도. *** “착각하지 마세요, 각하.” “아엘.” “지난 세월 아둔했던 제가 불쌍해서 우는 거예요.” 카일 헤레이스. 내가 결혼한 남자이자 전쟁 영웅. 젊은 나이에 작위뿐인 가문을 제국의 명가로 일으킨 남자. 늘 평정심을 잃지 않던 그가 드물게 무너진 얼굴을 했다. 당신도 나로 인해 그런 얼굴을 할 수 있구나. 그에게 미련 따위 없었지만 조금은 통쾌했다. “부디 이혼해 주세요, 각하.” 나는 이제 모든 것을 잊고 새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그가 없는 인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