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3.5 작품

쉬고 싶은 레이디
2.68 (47)

아득한 과거, 세상과의 거래로 전생의 저주를 받게 된 그녀.이후 1천 년에 걸쳐 끝없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안 해본 일이 없었으며, 겪어보지 않은 삶이 없었다.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이도, 비천한 이도 되어보았으며,부자로 살기도, 거지가 되기도 해봤고,성녀로 추앙받기도, 마녀가 되어 돌에 맞기도 해봤다. 그리고 그런 삶 중에서도 손꼽히게 처참하고 괴로웠던 삶을 겪은 후, 또다시 전생한 그녀는 생각했다. '이제는 다 귀찮아. 제발 좀 쉬고 싶다.'이번 만큼은 반드시 게으름뱅이 나무늘보의 삶을 살고자 결심했는데.'그런데 왜 자꾸 귀찮게 하니... 언니 좀 쉬자.'쉬고 싶은 그녀의 쉬지 못하는 이야기![끝없는 걸크러쉬! / 만사 귀찮은 여주 / 그런 여주에게 집착하는 냉랭남, 위험남, 사슴남]* 작품에서 전생(轉生)이란 단어는 다른 것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뜻의 의미로 사용하였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악녀는 오늘도 즐겁다
3.5 (7)

능력 있고 우아한 현대 도시 여성으로 살던 소진.뒷바라지한 남친 뺏기고, 결혼소식까지 들은 밤.우울한 마음에 사이다로판을 보다 잠들었는데-‘내가 왜 악녀가 되어있는 거지?’하필이면 여기서도 약혼자 뺏기고 주인공이나 괴롭히는 ‘악역’에 빙의했다.그래도 나쁠 건 없다. 이 악녀 언닌 모든 걸 가졌으니까!하지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쓰레기 같은 약혼자에게 파혼을 요구하는 것이다. “파혼해요.”“…뭐?”"왜요? 억울하세요?"자기는 실컷 다른 여자랑 놀아난 주제에 파혼하자는 건 억울해?악녀 언니, 대체 왜 이 자존심만 대쪽 같은 남자에게 목을 맨 거예요?“당신이 황태자라 한들 나를 무시해선 안 되었어요.레일린 샨 칸드미온이 바로 나에요.”이왕 주어진 돈과 권력이라면 다 누리면서 즐겁게 살아야지 않겠어?니니양 장편 로맨스 판타지, <악녀는 오늘도 즐겁다>

시한부 엑스트라의 시간
3.78 (103)

가문의 후계자도, 귀여움을 받는 쌍둥이 막냇동생도 되지 못한 어중간한 둘째로,평생 다른 사람들에게 가려진 삶을 살아온 카리나. 어느 날 그녀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고작 1년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교류도 없던 약혼자를 무작정 찾아갔다. 그가 그토록 원하던 파혼 서류를 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여기서 1년간 지내고 싶어요.""......미쳤나, 영애?""대신 파혼해 드릴게요." 하지만 그 때는 알지 못했다. "그대가 자꾸 모르는 척 하려는 것 같아서 확실히 말하지.""네?""난 그대가 좋아." 대가 없는 관심과 애정을 그에게 받아보게 될 줄은. 그래서 미련없던 삶에 이토록 욕심이 생기게 될 줄은. 자은향 장편 로맨스 판타지, <시한부 엑스트라의 시간>

악녀를 죽여 줘
4.06 (105)

소설 속 악녀에 빙의했다.약혼자인 황태자가 소꿉친구인 시녀 헬레나와 결혼하자 그녀를 독살한 ‘에리스’에게. 빙의를 깨달은 순간부터 ‘나’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이 소설 속 세계에서 탈출하는 것.죽어서라도 이 세계를 빠져나가려 했지만 ‘세계’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그런데 그녀가 원작 속 ‘에리스’의 길을 거부하자,그간 ‘에리스’를 무시하고 핍박하던 남자들이 그녀에게 관심과 애정을 구걸하기 시작했다.“……당신, 누굽니까?”헬레나를 되살린 신관도, “너…… 누구야?”헬레나에게 영원한 충정을 맹세한 용사도,“그대는…… 변했군.”헬레나를 쟁취한 황태자도.새삼스러운 질문이다.다들 ‘에리스’에게 관심도 없었으면서.시간이 지나도 정이 들지 않는다.그녀는 도저히 이 세계를 사랑할 자신이 없다.

시한부라서 파업했는데
3.57 (15)

“영애는 앞으로 한 달밖에 사실 수 없습니다.”아, 그런가요?그러면 ‘제국의 백목련’, ‘사교계의 꽃’ 전부 파업합니다!아버지와 오라버니들도 더 이상 제게 딸 노릇 기대하지 마세요. 애초에 남처럼 여기셨잖아요?이젠 그런 귀찮고 복잡한 것들을 하고 살기엔 제 수명이 한 달밖에 안 남아서요!……시한부라서 파업했는데, 사실 그녀는 시한부가 아니다.

엑스트라에게 남주들을 빼앗겼다
2.38 (4)

원작에 등장하지도 않은 엑스트라에게 남주들을 빼앗긴 여주… 그게 바로 나다.마왕을 무찌르고 돌아오는 길에 혼수상태에 빠진 셀로니아.몇 달 동안 사경을 헤매다 살아났건만, 뭐?“파혼해 주었으면 해. 그레이스와의 결혼을 서두르고 싶거든.”“기사의 맹세는 없던 일로 하고 싶습니다.”“내 심장 돌려줘. 그레이스에게 줄 거야.”남주였던 약혼자도, 서브남주였던 성기사와 드래곤도, 동료였던 놈들이 모두 변절했다.이 줏대도 없는 X새끼들!단전에서 욕이 치밀었지만 무슨 수로 막겠나.쿨하게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했다.그런데……“너, 나를 알고 있나?”죽은 마왕이 어떻게 살아 있는 거지?“모, 모르는데요….”“아니, 넌 나를 아는 눈치다. 말해라. 나는 누구지?”설상가상으로 기억이 없는 마왕이 옆에 딱 붙어 떠나지 않는다.어쩔 수 없이 마왕 재림을 막으려고 힘썼는데,“네 손을 항상 잡고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어째 요망한 말을 내뱉는 걸로도 모자라,“널 떠난 저놈들 다 죽여 줄까? 말만 해.”심지어 날 위해 남주들을 죽일 것 같다!#책빙의 #단체후회물 #뭐야, 남주123 돌려줘요 #아니, 도로 가져가#능력자여주 #기억상실 #뻔뻔남주 #집착남주

이별을 희망합니다
3.44 (8)

빚쟁이들에게 쫓기다 사고로 죽어 『요정의 화원』 속으로 빙의했다.그런데 왜 하필, 악녀에게 빙의한 거야!희대의 팜므 파탈이자 악명 높은 악녀, 아이네 르 포레그린.여주에게 악행을 부리며 괴롭히고, 아름다운 남자들을 수집하는 괴상한 취미까지 있다.하지만 그녀는 결국 자신이 수집한 남주들에게 살해당하는데….안 돼, 이렇게 죽을 순 없어!좋아! 오늘부터 내 목표는 ‘이별’이다.내 목숨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는 단 하나도 남기지 않고 안전하게 이별하는 것!“내가 오늘 공작저를 찾은 이유는 그대와 파혼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파혼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하기 위해서야.”그런데 이 남자 왜 이러지? 여주와 사랑에 빠져야 할 대공이 파혼을 거부한다.그뿐 아니라 속을 알 수 없는 암살 길드장 제이와,모성애를 불러 일으키는 울프족 시온도 떨어뜨리려 할수록 더 달라붙는데….그녀는 과연 세 명의 남자와 이별하고 목숨을 지켜낼 수 있을까?!*일러스트: 돼지케이크*타이포디자인: 이백

후회 광공의 여동생이 되었다
3.62 (17)

웹툰에 빙의했다.유일하게 악플을 남긴 BL 웹툰 《인형의 집에는 또 다른 인형이 산다》 속으로.그것도 주인수와 죽음을 맞이할 후회 광공이자내 최애캐 루시안의 입양된 여동생이 된 나는 결심했다.빙의한 이상, 내 최애캐가 죽는 꼴은 볼 수 없지.덤으로 나도 살고 싶고.그러니, 작가님!키워드와 엔딩 좀 바꿔야겠어요!<후회 광공>에서 <다정 광공>으로.<새드엔딩>에서 <해피엔딩>으로.* * *“오라버니,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그렇게 웃어봐요.”내 앞이 아니면 조금도 웃지 않는 루시안을 향해 말했다.“……”갑작스러운 요청이었을까? 루시안은 미묘한 표정을 내비쳤다.“그렇게 하면 제가 선물을 드릴게요.”뭐든 그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말한 건데, 잠시간 말없이 나를 보던 그가 되물었다.“선물이라…… 뭐든 괜찮아?”“물론이죠!”나의 확답을 들은 순간, 그의 눈빛이 순식간에 바뀌었다.마치 굶주린 포식자처럼 갈증이 가득해 보이는 건, 내 착각일까?이내 루시안이 느릿하게 입술을 열었다. 얼핏 기대감이 서린 얼굴로.“그럼, 너를 줘. 레이첼.”네? 뭐라고요? 뭘 달라고요?#웹툰빙의 #힐링물 #가끔은 야릇하게 #여주의 최애 캐릭터 남주 #오빠라고 부르다가 여보라고 부르는 #수에게 갈 집착이 자기한테 온 줄도 모르고 딴말하는 여주 #자꾸만 수와 연결하려는 여주가 못마땅한 남주 #서로 착각하기 #거기다 ‘수’도 좀 이상하다?

그림자 황비
2.95 (28)

“내 딸이 되어줄 수 있겠느냐?”프란체 대공의 제안으로 가짜 딸이 된 엘레나.황비가 되어 황태자의 아들을 낳고 입지를 다지는데.죽은 줄 알았던 베로니카 공녀가 눈앞에 나타났다.그녀는 인형에 불과했다.결국 엘레나는 아이를 빼앗기고 죽임을 당하는데…….그런데,다시 과거로 돌아왔다.“당신들 다 부숴버리겠어.”다시는 인형으로 살지 않으리라.엘레나는 복수를 결심했다.

다시 죽어도 괜찮아
3.5 (1)

남편이 바람을 피워도, 정부와의 아이를 데리고 와도 버티고 버텼다. 하지만 내게 돌아온 것은 내가 친아들처럼 키웠던 자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이었다. “많이 아프죠? 그래도 날 키워 준 사람이니까 길게 고통받지 않게 해 줄게요.” “내 인생…… 은 도대체 뭘 위해…….” 차가운 빗속에서 진창을 뒹굴면서 바란 것은 복수도, 사랑도 아니었다. 죽더라도 이렇게 허무함에 가슴을 쥐어뜯으며 죽고 싶지 않다는 소망이었다. 마지막 숨이 끊어지는 순간 나는 19살 때로 돌아왔다. 차디찬 세계에서 유일하게 손을 뻗어 줬던 남자가 떠올랐다. 노예였지만 영웅이 되는 남자. 마물과의 마지막 전투에서 죽고 마는 렌. 이번에는 내가 당신에게. “왜 제게 이렇게 잘해 주십니까? 제게 뭘 바라십니까?” “모든 사람이 필요로 하는 존재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에세르 님이 원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나를 바라보는 아름다운 오드 아이가 격렬하게 흔들렸다. 당신을 살아남게 도와준다면. 그래서 내가 이 세상에 존재했던 흔적이 생긴다면, 다시 죽어도 괜찮아.

나를 버린 가족에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3.4 (5)

레티샤는 어딜 가든 동생들과 비교 대상이었다.  슬프게도 그건 너무나 당연했다.  둘째 여동생 디아나처럼 예쁜 것도 아니었고,  셋째 남동생 에밀처럼 똑똑한 것도 아니었고,  넷째 남동생 자비에처럼 검을 잘 쓰는 것도 아니었고,  막내 여동생 아이린처럼 마법에 재능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하지만 레티샤는 단 한 번도 동생들을 질투하거나 시기한 적 없었다.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겼다.  그래서 정작 가족들은 저를 수치스러워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가족들에게 버림받는 순간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