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평점 리뷰

성음이제암진천경 - 유과


이 소설은 뇌절의 향연이다. 글을 읽다보면 작음따옴표를 남발한다. 그리고 주인공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설명하기 위해 1절2절3절 명절에 큰절 카카시 뇌절까지 한다. 작가는 자기가 대단히 뛰어나다고 생각하며 독자는 그에 반해 멍청하다고 가정하며 글을 쓰고 있다. 다음은 글 내용 중 사공자가 대공자를 설명하는 내용이다. 세상을 살아가며 가장 답답한 일 중에 하나는, 너무나 당연한 것을 알지 못하는 이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일이다. 마치 모두가 눈을 감고 살아가는 세상에서 혼자 눈을 뜨고, 밤하늘의 별을 가리키는 것처럼. 마치 모두가 귀를 막고 살아가는 세상에서 혼자 귀를 열고, 새들의 지저귐을 듣는 것처럼. 중간 생략 그는 깨달았다. 자신의 큰형님은 구름 위에서 드 넓은 우주를 거니는 대붕이었고, 사람들 사이에서 대붕은 환상과 신화 속의 동물일 뿐이라고, 그래서 그는 언젠가 대붕이 구름 아래로 내려와 자신의 모습을 지상에 보여 줄 날 만을 기다렸다. 글을 읽다가 작은따옴표를 남발하는게 기시감을 느끼며 뭔가 조금씩 거슬렸었는데 저 부분을 읽고 확신했다. 지금 작가는 독자를 딱 저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내가 이렇게 대단한 소설을 쓰는데 일일이 설명하지 않으면 그 대단함을 너넨 못 느낄거야 그러니 내가 일일이 설명해줘야지. 내가 왜 작은따옴표 남발이 거슬렸냐면 나는 한 때 인터넷 상에서 굉장히 논리적인척 하는 애들에게 반박 댓글에 자주 사용하던게 저 작은 따옴표다. 상대가 워낙 빡대가리라서 작은따옴표를 자주 적어야 상대방이 그나마 자기가 어떤게 비논리적인지 알 수 있기에 저 작음따옴표를 남발했다. 지금 작가는 독자를 아주 개빡대가리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고있다. 그러니 1절이면 충분히 지금 대공자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납득할만한데 작가는 독자가 그걸 자기가 생각한 만큼의 대단함을 못 느낀다고 판단하고 2절 3절 뇌절까지 간거다. 나도 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100가지를 표현 했을 때 독자 능력에 따라 누구는 1가지만 읽는 사람이 있고 50가지를 읽는 사람이 있고 100가지 모두를 읽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작가가 반도 못 읽어내는 몇몇의 독자들 때문에 자기가 일일이 해설하면 그게 과연 소설인가? 그냥 설명문이지 작가는 작가만의 역할이 있다. 최선을 다해서 자기 역량을 발휘해 최대한 함축적이면서도 멋지게 표현한다. 그리고 독자는 그 멋지면서도 함축적인 표현 혹은 작가의 의도를 읽고 파악했을때의 카타르시스 때문에 소설을 보는거다. 그리고 소설넷 같은 커뮤니티를 통해 독자들끼리 자기가 읽은 것들을 공유해가며 이전의 카타르시스를 좀 더 풍성하게 느끼게 한다. 이게 각자의 역할이다. 세상 모든 작품 예를 들어 영화 드라마 미술 음악 등등이 작가 혹은 감독이 일일이 그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 다 설명해주고 있나? 절대 아니다. 작가 혹은 감독은 그저 표현만 하면 끝인 것이다. 그리고 그걸 본 사람들은 각자의 역량에 따라 감동을 느끼고 그걸 서로 공유하면서 더 감동을 증폭시킨다. 우린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관람한 뒤에 영화관을 나오면서 서로 느꼈던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나온다. 그리고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은 인터넷에서 찾아본다. 절대 감독이 장면장면 마다 이 장면은 왜 이렇게 된 건지 왜 대단한 건지 일일이 떠들지 않는다. 하지만 제암진천경은 그 장면장면마다 독자가 읽고 씹으면서 감동을 느낄 여운을 주지 않은 채 계속해서 설명하며 주입시킨다. 봐 보라고 왜 대공자가 개쩌는지 얼마나 개쩌는지 이건 이러이러해서 개쩌는거고 저건 저러저러해서 개쩌는거라고 독자로 하여금 유추할 시간을 전혀 주지 않는다. 다음은 인터넷 썰 중 아련함 씁쓸함 우울함 등 복합적인 감정에 대해 잘 쓴 글이다. 전여친 만났는데 우울하다 인터넷설치 일해서 집방문했는데 집주인이 자꾸 쳐다보길래 뭔가하고 봤더니 전여친이더라 애도있어 그냥 닥치고 일만하는데 살면서 제일 땀많이났던거같다 계속 쳐다보다가 설치끝났을때 과일쥬스같은거 주길래 괜찮습니다 하고 신발신는데 잘가.. 이러는거듣고 와 기분참 20살떄 1년사귀면서 섹스안했다 순수하게 지켜준답시고 그러다 군대가헤어졌는데 기분이상해 어떤가? 몇 줄 안되는 문장으로 첫사랑에 대한 아련함 씁쓸함 거기에 어릴적 미숙했던 첫사랑의 대한 아쉬움 그리고 우울함 등등 복합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게한다. 그렇다면 이 작가가 이 썰을 썼다면 어떻게 썼을까? 1.첫사랑(first love) 전여친 만났는데 우울하다. Your first love isn't the first person you give your heart to - it's the first one who breaks it -Lang Leav- 첫사랑은 당신이 처믕으로 마음을 준 사람이 아니라, 처음으로 당신에게 실연의 상ㅇ처를 안겨준 사람이다. -랭 리브- 인터넷설치 일해서 집방문했는데 '집주인'이 자꾸 '쳐다'보길래 뭔가하고 봤더니 '전여친'이더라 '애도'있어 그냥 닥치고 '일'만하는데 살면서 제일 '땀'많이났던거같다 "'ㅇㅇ'아 뭐하고 있어" 로 시작하며 과거 전여친과의 회상하며 그 때 일화를 쓴다. 여기에 그 전여친과의 일화와 그 때 느꼈던 감정들을 묘사가 아닌 온갖미사여구를 동원해서 설명을 한다. 계속 쳐다보다가 설치끝났을때 과일쥬스같은거 주길래 '괜찮습니다' 하고 신발신는데 '잘가..' 이러는거듣고 와 기분참 그리고 여기에 전여친이 느끼는 감정을 적는다. 마찬가지로 감정은 묘사하는게 아니라 별에 별 수식을 붙이고 작음따옴표를 남발하며 설명한다. 20살떄 1년사귀면서 '섹스'안했다 '순수'하게 지켜준답시고 그러다 군대가헤어졌는데 '기분이상해' 마지막으로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게하는 이 기분이상해를 지우고 첫사랑, 단순히 사랑이란 감정일까 아니, 일반적인 사랑보단 아련함이 더할까 아니, 보통의 이별에 대한 우울함이 더할까 아니, 미숙했던 내 어린시절의 아쉬움일까 아니, 첫사랑은 저 모든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날까 라고 대놓고 적었을 것이다. 그래도 단순 깽판물이 아니라 여러가지 사건들이 계속 등장하여 다른 양산형 소설보단 괜찮다. 유과라는 작가는 분명히 잠재력이 좋은 작가다. 그런데 이게 처녀작이라 그런지 과하게 힘을 줬다. 너무나도 과하게 준 게 문제다... 열정이 과한 신입사원 느낌 경험이 쌓이면 이제 강약 조절을 한 뒤 잠재력이 터진 작품은 지금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최신 리뷰

성음이제암진천경 - 유과


이 소설은 뇌절의 향연이다. 글을 읽다보면 작음따옴표를 남발한다. 그리고 주인공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설명하기 위해 1절2절3절 명절에 큰절 카카시 뇌절까지 한다. 작가는 자기가 대단히 뛰어나다고 생각하며 독자는 그에 반해 멍청하다고 가정하며 글을 쓰고 있다. 다음은 글 내용 중 사공자가 대공자를 설명하는 내용이다. 세상을 살아가며 가장 답답한 일 중에 하나는, 너무나 당연한 것을 알지 못하는 이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일이다. 마치 모두가 눈을 감고 살아가는 세상에서 혼자 눈을 뜨고, 밤하늘의 별을 가리키는 것처럼. 마치 모두가 귀를 막고 살아가는 세상에서 혼자 귀를 열고, 새들의 지저귐을 듣는 것처럼. 중간 생략 그는 깨달았다. 자신의 큰형님은 구름 위에서 드 넓은 우주를 거니는 대붕이었고, 사람들 사이에서 대붕은 환상과 신화 속의 동물일 뿐이라고, 그래서 그는 언젠가 대붕이 구름 아래로 내려와 자신의 모습을 지상에 보여 줄 날 만을 기다렸다. 글을 읽다가 작은따옴표를 남발하는게 기시감을 느끼며 뭔가 조금씩 거슬렸었는데 저 부분을 읽고 확신했다. 지금 작가는 독자를 딱 저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내가 이렇게 대단한 소설을 쓰는데 일일이 설명하지 않으면 그 대단함을 너넨 못 느낄거야 그러니 내가 일일이 설명해줘야지. 내가 왜 작은따옴표 남발이 거슬렸냐면 나는 한 때 인터넷 상에서 굉장히 논리적인척 하는 애들에게 반박 댓글에 자주 사용하던게 저 작은 따옴표다. 상대가 워낙 빡대가리라서 작은따옴표를 자주 적어야 상대방이 그나마 자기가 어떤게 비논리적인지 알 수 있기에 저 작음따옴표를 남발했다. 지금 작가는 독자를 아주 개빡대가리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고있다. 그러니 1절이면 충분히 지금 대공자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납득할만한데 작가는 독자가 그걸 자기가 생각한 만큼의 대단함을 못 느낀다고 판단하고 2절 3절 뇌절까지 간거다. 나도 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100가지를 표현 했을 때 독자 능력에 따라 누구는 1가지만 읽는 사람이 있고 50가지를 읽는 사람이 있고 100가지 모두를 읽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작가가 반도 못 읽어내는 몇몇의 독자들 때문에 자기가 일일이 해설하면 그게 과연 소설인가? 그냥 설명문이지 작가는 작가만의 역할이 있다. 최선을 다해서 자기 역량을 발휘해 최대한 함축적이면서도 멋지게 표현한다. 그리고 독자는 그 멋지면서도 함축적인 표현 혹은 작가의 의도를 읽고 파악했을때의 카타르시스 때문에 소설을 보는거다. 그리고 소설넷 같은 커뮤니티를 통해 독자들끼리 자기가 읽은 것들을 공유해가며 이전의 카타르시스를 좀 더 풍성하게 느끼게 한다. 이게 각자의 역할이다. 세상 모든 작품 예를 들어 영화 드라마 미술 음악 등등이 작가 혹은 감독이 일일이 그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 다 설명해주고 있나? 절대 아니다. 작가 혹은 감독은 그저 표현만 하면 끝인 것이다. 그리고 그걸 본 사람들은 각자의 역량에 따라 감동을 느끼고 그걸 서로 공유하면서 더 감동을 증폭시킨다. 우린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관람한 뒤에 영화관을 나오면서 서로 느꼈던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나온다. 그리고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은 인터넷에서 찾아본다. 절대 감독이 장면장면 마다 이 장면은 왜 이렇게 된 건지 왜 대단한 건지 일일이 떠들지 않는다. 하지만 제암진천경은 그 장면장면마다 독자가 읽고 씹으면서 감동을 느낄 여운을 주지 않은 채 계속해서 설명하며 주입시킨다. 봐 보라고 왜 대공자가 개쩌는지 얼마나 개쩌는지 이건 이러이러해서 개쩌는거고 저건 저러저러해서 개쩌는거라고 독자로 하여금 유추할 시간을 전혀 주지 않는다. 다음은 인터넷 썰 중 아련함 씁쓸함 우울함 등 복합적인 감정에 대해 잘 쓴 글이다. 전여친 만났는데 우울하다 인터넷설치 일해서 집방문했는데 집주인이 자꾸 쳐다보길래 뭔가하고 봤더니 전여친이더라 애도있어 그냥 닥치고 일만하는데 살면서 제일 땀많이났던거같다 계속 쳐다보다가 설치끝났을때 과일쥬스같은거 주길래 괜찮습니다 하고 신발신는데 잘가.. 이러는거듣고 와 기분참 20살떄 1년사귀면서 섹스안했다 순수하게 지켜준답시고 그러다 군대가헤어졌는데 기분이상해 어떤가? 몇 줄 안되는 문장으로 첫사랑에 대한 아련함 씁쓸함 거기에 어릴적 미숙했던 첫사랑의 대한 아쉬움 그리고 우울함 등등 복합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게한다. 그렇다면 이 작가가 이 썰을 썼다면 어떻게 썼을까? 1.첫사랑(first love) 전여친 만났는데 우울하다. Your first love isn't the first person you give your heart to - it's the first one who breaks it -Lang Leav- 첫사랑은 당신이 처믕으로 마음을 준 사람이 아니라, 처음으로 당신에게 실연의 상ㅇ처를 안겨준 사람이다. -랭 리브- 인터넷설치 일해서 집방문했는데 '집주인'이 자꾸 '쳐다'보길래 뭔가하고 봤더니 '전여친'이더라 '애도'있어 그냥 닥치고 '일'만하는데 살면서 제일 '땀'많이났던거같다 "'ㅇㅇ'아 뭐하고 있어" 로 시작하며 과거 전여친과의 회상하며 그 때 일화를 쓴다. 여기에 그 전여친과의 일화와 그 때 느꼈던 감정들을 묘사가 아닌 온갖미사여구를 동원해서 설명을 한다. 계속 쳐다보다가 설치끝났을때 과일쥬스같은거 주길래 '괜찮습니다' 하고 신발신는데 '잘가..' 이러는거듣고 와 기분참 그리고 여기에 전여친이 느끼는 감정을 적는다. 마찬가지로 감정은 묘사하는게 아니라 별에 별 수식을 붙이고 작음따옴표를 남발하며 설명한다. 20살떄 1년사귀면서 '섹스'안했다 '순수'하게 지켜준답시고 그러다 군대가헤어졌는데 '기분이상해' 마지막으로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게하는 이 기분이상해를 지우고 첫사랑, 단순히 사랑이란 감정일까 아니, 일반적인 사랑보단 아련함이 더할까 아니, 보통의 이별에 대한 우울함이 더할까 아니, 미숙했던 내 어린시절의 아쉬움일까 아니, 첫사랑은 저 모든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날까 라고 대놓고 적었을 것이다. 그래도 단순 깽판물이 아니라 여러가지 사건들이 계속 등장하여 다른 양산형 소설보단 괜찮다. 유과라는 작가는 분명히 잠재력이 좋은 작가다. 그런데 이게 처녀작이라 그런지 과하게 힘을 줬다. 너무나도 과하게 준 게 문제다... 열정이 과한 신입사원 느낌 경험이 쌓이면 이제 강약 조절을 한 뒤 잠재력이 터진 작품은 지금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평점 작품

등급

LV. 3 (2 / 3)
상위 레벨 총경험치 다음 레벨까지
42.09% 3 5 리뷰 1개 필요

최신 컬렉션

컬렉션이 없습니다.

최신 토픽

토픽이 없습니다.

리뷰 평점 통계

작성 리뷰 장르 통계 1

작성 리뷰 장르 통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