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3.5 작품

날 사랑하지 않는 당신에게
3.5 (1)

그를 짝사랑하던 풋내기 소녀는 더는 존재하지 않았다 [드디어 끝이네. 축하해.] “…….” 시간의 마수 크레온과의 계약으로 그토록 염원하던 테르반의 목숨을 살렸지만, 이상하게도 레이첼은 별로 기쁘지 않았다. 죽음의 고통을 느끼며 행한 스물일곱 번의 회귀. 지칠 대로 지쳐 마모되어 버린 감정. 그렇게 자신만 빼고 모두 제자리로 돌아갔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영애에게 관심이 있으니까요.” “실례지만 황태자 전하, 전 아닌 것 같습니다.” “내가 그동안 너무 이기적이었어.” “사과 안 해도 돼, 테르반.” “레이첼, 내가 에스코트를 해도 될까?” “에드워드가요?” 다른 곳으로 향해야 할 관심들이 레이첼에게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무언가, 변하고 있었다.

악당이 구르는 걸 좋아하면 안 되나요
3.5 (1)

고수위 피폐 로맨스 소설에 빙의했다. 악당 가문에 납치 당해 죽는 남주인공의 여동생으로. 얼핏 보기엔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완전 내 취향이야!’ 나는 옛날부터 자극적인 것이라면 환장하는 하드코어한 취향의 소유자였다. 겁에 질리기는커녕 이곳의 분위기가 너무나 취향 저격이다!  그래서 얌전히 이 생활을 즐기려 했는데...  “리제가 싫다는 건 절대 안 할 거야. 그러니 앞으로도 나를 좋아해줘야 돼.” 어째 첫날부터 단단히 오해를 산 것 같다. “리제님 앞에 흉악한 물건 보이지 마-! 여리고 심약한 분이란 말이다!” “이런 살벌한 곳에서 알레하임 영애를 지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가녀린 천사 같은 분이라고.” 타락한 음란 마귀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가녀린 천사라니. 내가? 나는 그냥 악당이 구르는 모습을 보고 싶었을 뿐인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악녀는 마리오네트
3.79 (97)

제국에서 가장 아름답다 칭송받지만, 사치와 패악밖에 모르는 카예나 황녀. 그녀는 폭군 남동생이 제위를 얻기 위한 장기말로 이용 당하다 미치광이 남편에게 살해당하며 악역다운 최후를 맞을 예정이었다. "너를 황제로 만들어줄게." "....누님이 저를, 말입니까?" "대신 나에게 자유를 줘." '내'가 그 카예나 황녀가 되기 전까지는. 한이림 장편 로맨스 판타지, <악녀는 마리오네트>

악녀라서 편하고 좋은데요?
3.38 (108)

피폐 소설 속, 뭘 해도 미움받는 극악 난이도의 악녀에 빙의했다. 하지만 절망도 잠시.“당장, 드레스를 공녀님 취향으로 고쳐서 대령하겠습니다!”“숙제 같은 건 당연히 없습니다.”“네가 원하던 제국에 하나뿐인 보석이다.”인상 쓰고 가만히만 있어도 주변인들이 내 말을 척척 잘 듣는다.굳이 호구로 살 필요 있나? 그냥 이대로 악녀로 사는 게 더 편할 것 같다.“아버지. 꼭 이런 느리고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수식을 풀어야 합니까?”기왕이면 아주 돈 많은 악녀가 좋을 것 같아서알고 있던 지식을 총동원했더니 “혹시 나한테 공녀를 에스코트하는 영광을 주는 건 어때요?”아버지도 모자라, 계획에도 없던 흑막이 넝쿨째 굴러왔다?망고킴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악녀라서 편하고 좋은데요?>

나만의 폭군
3.5 (1)

악명 높은 33층의 악마, 한태영 실장의 비서가 된 채아.  재벌가의 막무가내 도련님을 피해 달아나려고 했는데…….  이 남자, 어째서인지 내 앞에서만은 한없이 고분고분하다?  “나는 송채아 씨가 필요해요.” 다른 사람에겐 차가워도 내 여자에게만은 따뜻한 폭군 실장님과, 어느새 폭군의 조련사가 된 비서의 달콤한 본격 오피스 로맨스.

악녀의 기억이 사라졌다
3.5 (1)

파티에서의 사고 이후 모든 게 달라졌다. “어머니의 티아라는 어디 있지?” 내가 무사히 깨어난 것에 기뻐해야 할 가족들이, 내가 저지르지도 않은 일을 했다며 유품의 행방을 묻고 있다. “제가 건드렸다고요? 저 아니에요!” “기억이 없군.” 모두가 내 머리에 이상이 생겼다 한다. 가족도, 나와 친밀한 이들도. 연인은 아예 나와 사귄 적이 없다며 혐오의 눈빛으로 날 보는데……. 정말로 내가 이상해진 건가? 그래서 착각을 하고 있는 건가? 아니. 내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다. 아무래도 이곳이…… 내가 알던 세상이 아닌 것 같다. 또 다른 세상, 이전과는 달라진 모두와의 관계. “지난번의 그도 그렇고. 네가 바라는 오라버니는 네 꿈속에만 있나 보지?” “그 안에서 형님과 뭘 한 겁니까? 둘이서 은밀하게.” “영애 곁에 웬 벌레가 이렇게 꼬이는지 모르겠군.” 나는 내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귀족 영애의 방구석 라이프
3.5 (1)

잘되면 한우 좀 먹어 보자며 친구의 소설에 신나게 훈수를 두던 난, 알지 못했다. 그 소설 속 캐릭터로 눈을 뜨게 될 줄이야. 그래도 괜찮았다. 여주인공의 친구인 아델린 메이스프릴은 그야말로 조연, 적당히 주인공들의 사이를 연결해 주며 멀찍이서 그들의 행복을 빌어 주기만 하면 되었다. 뭐, 부유한 백작 영애이니 적당히 놀고먹으면서 살아도 되고. 하지만! 그녀가 예쁘고, 쿨하고, 활달한 캐릭터라는 게 문제였다. 아싸에 건어물녀, 모태솔로이기까지 한 나에게 쏟아지는 관심이라니! 게다가, 소설 설정은 왜 내가 아는 거랑 다른 건데? “역시 내가 전하와 가까워지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아서 그러는 거 아니야?” 알고 보니 여주인공은 여리긴커녕 질투 대마왕이었고, “아델린, 그대도 오늘 아주 예뻐.” 여주인공을 짝사랑해야 하는 기사단장은 내게 들이대고 있었다! 저기요? 저 조용히, 존재감 없이 편하게 살고 싶거든요? ‘아, 침대에 그냥 누워 있고 싶다.’ 방에만 틀어박혀 있고픈 아싸 영애의 방구석 라이프

악녀답게 배드엔딩 가겠습니다
3.0 (3)

“저 검술 사관학교에 보내 주세요.” 필리나의 목소리에 한순간 주변의 공기가 적막하게 가라앉았다.  그녀의 옆에 서 있던 로라가 경악하는 얼굴로 필리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가브리엘은 굳은 표정으로 그녀를 응시하다가 이내 삐딱한 웃음을 지었다. “드디어 미친 게로군.” 그가 그렇게 말할 줄 알았다는 듯 작게 입꼬리를 올린 필리나가 차분하게 읊조렸다. “저는 진심이에요, 아버지.” * 『세실리아의 꽃』  19금 피폐 역 하렘 소설에 빙의했다.  그것도 못된 짓만 골라 하다가 결국 사형에 처하게 되는 희대의 악녀, 필리나 드뷔시로. 죽음을 피하고자 어떻게든 도망쳐 봤지만, 어느덧 네 번의 죽음을 맞이하고, 다섯 번째 삶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다른 선택을 해 보기로 결심했다. 지금까지 죽음을 피하려고 도망만 쳐 왔다면, 이번에는 당당히 맞서 싸워 내자고. 어차피 이러나저러나 죽을 목숨……,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독하게 연명해 볼 작정이었다. 분명 그랬건만,  차디찬 시선과 냉담한 반응을 일삼던 황태자가 안달한다. 아픈 과거를 숨긴 흑막은 알 수 없는 시선을 보내오며,  소심하고 겁이 많던 여주는 어쩐지 필리나와의 관계에 집착하기 시작하는데…   반복되는 삶에 지친 필리나는 그저 죽음뿐인 결말을 바꾸고 싶을 뿐이다. 그것이 끝내, 사람을 죽이게 될지언정.

남편이 어려졌다
3.5 (3)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칼베른과 사랑없는 계약 결혼을 한 엘리사.  5년 간의 끔찍했던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꿈을 찾아 떠나려고 했는데 이혼 전날, 웬 꼬마가 찾아와 고사리같은 손으로 옷깃을 잡으며 말했다.  "나야, 네 남편."  그제야 엘리사는 깨달았다. 남편이 어려졌다는 끔찍한 사실을!  나, 이혼해야하는데 어떡하지?

결혼 약속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었다
3.5 (1)

결혼식 날, 소꿉친구에게 납치를 당했다.  아무리 세상은 넓고 또라이는 많다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풀어 줘." "안 돼." 그의 미소는 아름다웠지만 섬뜩했다. 의미없는 반항에 손목을 묶은 줄의 힘만 더 강해질 뿐이었다. "약속했잖아, 나랑." 그가 들춰낸 건 먼 과거의 기억이었다. '왜 나랑 결혼은 안 되는 건데?' '넌 나보다 신분이 낮으니까.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으실 거야.' '……그럼 어떻게 하지?' '글쎄, 네가 공작이 된다면 또 모를까.' ……그런 입방정은 떠는 게 아니었다. 일단 가둬 놓고 시작하는 선감금 후연애 로맨스. <결혼 약속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었다> *** “더 만져 줘.” 말랑한 손바닥에 얼굴을 부비며 그가 속삭였다. 그러면서 빠져나가려는 손을 더 강하게 내리눌렀다. 감촉이 기분 좋은 듯 눈을 감고 몇 번이나 얼굴을 부벼 댔다. 그러느라 단정히 넘겨 준 머리카락이 다시 흩어져 내렸다. 리비는 자신의 손 아래 단단하고 결 좋은 피부와 까슬까슬한 속눈썹이 스치는 것을 느끼며 작게 숨을 내쉬었다. “강아지도 아니고.” “리비가 원하면, 강아지도 될게.” “이렇게 큰 개는 필요 없어. 난 작은 개가 좋아. 하얗고, 보드라운.” 크기를 가늠하듯 리비는 손으로 작은 공 모양을 만들어 보였다. 그것을 본 보리스의 눈이 또다시 시무룩해졌다. “……내가 너무 커서 이제는 싫어? 이렇게 커다란 나는 정말 싫은 거야?” 그는 재차 묻더니 진지하게 덧붙였다. “하지만 커져서 좋은 것도 있을 거야.” “커져서 좋은 거?” “응.” 리비는 눈을 깜박이며 그의 말을 되새겼다. “네 맘에도 들 거야.”

사실 주인공은 악녀였다
3.5 (1)

귀족은 귀족답게 품위를 지키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것은 엘리시아 헬렌이 평생을 지켜온 방식.. 더보기

가짜 공녀와 행복하세요, 가족님들
3.75 (3)

나는 공작가의 진짜 공녀였고, 친구라고 생각한 악녀는 옛 기억과 증거품을 몰래 빼돌려 내 자리를 강탈했다. 쓸모가 다한 나를 내쫓으며, 친구의 입꼬리에 걸렸던 의기양양한 미소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널 위해서야. 네 얼굴을 아는 자가 공작가에 있으니 공연한 시빗거리가 생겨나면 네가 곤란해지잖아, 응?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공녀인 내가 널 잊지 않고 좋은 걸 준비할 테니까.” 그때만 해도 친구가 나를 진심으로 위해준다고 착각했지만, 그날이 내가 죽는 날이었다. 모든 진실을 깨닫고 죽음에서 과거로 돌아온 나는, 친구도 과거의 기억을 가졌음을 눈치챘다. 그렇다면 어차피 또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다. 교활한 그녀는 다시 내 친부모의 마음을 사로잡고 다시금 공녀의 자리를 차지하겠지. 그들은 나를 그토록 가까이 두면서도 진실을 끝까지 꿰뚫지 못하고, 내게 한 조각의 마음도 내주지 않을 그들이 너무 미웠다. “이젠 다 싫어.” 이번 생에서는 가지 않았던 길, 마법사가 되고자 한다. …그런데 왜, 모든 것을 단념한 뒤에야 가족들이 자꾸만 내 곁을 맴돌려고 할까.

여주의 시스콤 오빠와 이혼하겠습니다
4.4 (5)

좋아하던 소설에 빙의해 여주 리에나의 오빠와 결혼한 이델.자연스럽게 한 가족이 될 거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착각.여동생만을 아끼며 자신에게는 싸늘한 남편과 뭐든지 리에나 위주인 시가에 지친 나머지 이혼을 고했다.“이혼이라니요? 절대 안 됩니다. 우리 연애할 때 좋았지 않습니까.”“새언니,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꿍꿍이가 있던 과거와 달리 온전히 그녀만을 붙잡는 것인가 싶었지만,“그럼 제 지참금인 광산 빼고 저만 돌아가도 되죠?”“잠깐만요, 새언니.”……고민할 것도 없이 이혼이다!그러나 상대는 막강한 공작가.조력자가 필요해 원작의 흑막을 살짝 도와줬는데,“대체 감히 누가 당신을 힘들게 했습니까.”이 남자, 리에나에 의해 파멸하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나?내가…“곁에 두고 싶은 사람은 이델, 당신뿐입니다.”…지킬까?#엑스트라 빙의 #회귀자의 ‘새언니’#이혼 #남편이 남주 절대 아님#육아물 비틀기 #시가 뒤틀기 #빙의자 대 회귀자#사이다 여주 #원작을 잘 이용하는 능력녀#소설 속 흑막 남주 #흑화를 방지당한 #다정남

단짠단짠 수능 명강사의 비밀
3.62 (8)

사람들의 진짜 실력을 등급으로 볼 수 있는 그녀, 수능 명강사로 성공해서 건물주가 되기 직전 고대의 일자무식 여인에게 빙의해 버렸다. 유식하고 잘난 남편이 무시해도 상관없어. 부유한 친정의 비호 아래 편하게 잘 살 줄 알았는데. 큰일 났다. 무식한 동생들을 과거시험에 합격시키지 않으면 친정이 망하게 생겼다. 수능 명강사 그녀, 고대에서도 통할까?

그 기사가 레이디로 사는 법
3.73 (15)

여자인 몸으로 나라를 지키고자 맹세한 기사 에스텔. 최후의 전투 전날, 가장 믿었던 친구이자 부관에게 살해당했다. 그러나 깨어나 보니 이곳은 적국 한복판, 그녀는 아름다운 레이디 루시펠라가 되어 있었다. 약골인 이 몸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약혼자가 적국의 장수라니! 게다가 날 죽인 그놈은 왜 자꾸 얼쩡거린단 말인가! “이제 나를 바라볼 때도 되지 않았나?” “에스텔, 너인 줄 알았어.” 기사였던 그녀는 어떻게 레이디로 살아갈 것인가. 앙숙 같은 적국의 기사와 속을 알 수 없는 ‘그놈’과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달콤살벌한 로맨스 판타지!

사실은 내가 진짜였다
3.04 (24)

키이라의 유일무이한 목표는 오로지 아버지의 사랑과 인정을 받는 것이었다.그러나 자신이 친 딸이라 주장하는 코제트에 의해대공의 딸도, 명예로운 정령사도 아니라는 죄목으로 처형당하고 만다.생의 마지막 순간, ‘진짜’가 속삭인 말 한 마디.“사실은 네가 진짜였단다.”하지만 누가 그의 친자식이건 무슨 상관일까.그 말을 끝으로 원인도 알지 못한 채 과거로 회귀했지만자랑스러운 딸이 되기 위해 발버둥치기에 그녀는 지쳤다.‘가짜인지 진짜인지 모를 계집애와 잘 살라고 해.’그런데 내내 무심하던 아버지의 태도가 뭔가 이상하다.삼월 장편 로맨스판타지 <사실은 내가 진짜였다>#본격사회생활은처음인여주 #서투른노력파여주 #여주성장물 #아빠따윈관심없어

그녀와 야수
3.37 (45)

제국의 시조였던 전설적인 인물 마티나의 죽음으로부터 백 년 후,마티나는 귀족가의 일개 여식인 아스티나로 환생한다.전생과 다른 평화로운 일상은 잠시,아버지의 파산으로 아스티나는 야수의 형상을 한 테리오드 대공에게로 팔려 가게 되는데…….“급소를 쳐서 기절시켰어요. 큰 부상은 아니니 금방 정신을 차리실 겁니다.”“기…… 절시키셨다고요?”하룻밤에 죽어 나갈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그녀는 화려한 검술로 괴물 테리오드를 제압해 애완동물로 길들이기 시작한다.“테오, 앉아.”“컹!”그런데 테리오드에게 잘 따르는 모습이 기특하다며 짧게 입을 맞춰 준 어느 밤……“……테오?”아스티나의 애완동물이……사람이 됐다?결핍된 괴물 남편과 무심한 아내의 본격 조련 로맨스!#환생물 #진짜짐승남 #진짜조련물 #여주가_제일_쎔 #전생에_황제였던_여주[일러스트] 라펫[로고 및 표지 디자인] 디자인그룹 헌드레드

다정한 그대를 지키는 방법
3.58 (71)

드디어, 초야였다.레티샤가 그의 가슴에 이마를 기대며 속삭였다.“역시, 너무 먼가요? 좀 더 가까이 댈까요?”디트리안이 가까스로 신음을 삼켰다.레티샤의 어깨를 움켜쥔 손이 달콤한 당황으로 떨리고 있었지만, 그녀는 눈치채지 못했다.“저도 알아요, 제가 불편하시다는 거. 그래도 어머니가 보낸 사람이 올 때까지만 참아 주세요.”디트리안은 레티샤를 증오한다.레티샤의 어머니가 그의 가족들을 죽였으니 당연한 일이었다.그녀는 단 한 번도 그 사실을 의심한 적이 없었다.그래서 몰랐다.그녀의 말에 그의 얼굴이 얼마나 사납게 일그러졌는지.“반년만, 반년만 참으시면 돼요. 그럼, 원하시는 대로 이혼해 드릴게요.”이혼, 이란 단어에 그가 으득 이를 갈았다는 것도.[회귀/선결혼 후연애/능력녀/존대남/대형견 남주/약간의 착각계/치유계/쌍방구원/정통 로맨스 지향]

재혼 황후
3.29 (298)

완벽한 황후였다.  그러나 황제는 도움이 될 황후가 필요없다고 한다.  그가 원하는 건 배우자이지 동료가 아니라 한다. 황제는 나비에를 버리고 노예 출신의 여자를 옆에 두었다. 그래도 괜찮았다. 황제가 그녀에게 다음 황후 자리를 약속하는 걸 듣기 전까진. 나비에는 고민 끝에 결심했다. 그렇다면 난 옆 나라의 황제와 재혼하겠다고.

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
3.46 (24)

빙의한 소설 속 나의 최애캐는 서브남이었다. 잘생긴 얼굴, 툴툴거리면서 여주의 말은 다 들어주는 츤데레, 거칠 것 없는 직진 성격까지. 나의 모든 취향을 저격한 그는 엔딩 후 솔로이기까지 했다. 좋아! 내가 서브남을 주워야지! 다만, 내가 한 가지 간과한 점은……. 여주에게 버림받아 흑화한 츤데레는 어마무시한 까칠남이 되어 있었다는 것! “꺼져.” ……나, 무사히 서브남을 주울 수 있을까?

흑막 여주가 날 새엄마로 만들려고 해
3.4 (29)

친구들과 장난삼아 쓴 소설 속 시민 1로 빙의했다.  빙의 버프는 조금도 받지 못한 채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던 어느 날, 여주인공의 아버지 헨스톤 공작에게 정체를 들키고 말았다. “내 딸이 여주인공이라고? 그렇다면 남주들의 접근을 모두 막아야겠어. 협력해.” 그렇게 못 말리는 팔불출 딸바보인 여주 아버지와 졸지에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미래의 흑막 DNA를 보유한 꼬마 여주가 어쩐지 가면 갈수록 좀 이상하다. 왜 자꾸 네 아빠랑 날 엮는 건데? 이 쪼끄만 게, 설마 뭘 알고 이러는 건가?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3.44 (70)

이름도 가물가물한 뽀시래기 조연에 빙의해 버렸다. 나름 귀족이니 엔딩 보는 그날까지 마음껏 해피 라이프를 만끽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빙의 이틀 차에 내가 하룻밤을 보낸 사람이……. “남녀가 첫날밤을 치렀으니, 당연히 서로 책임을 져야겠지?” 소설 속 최강 집착남, 남주였다!

여보, 손 좀 잡아주시겠어요?
3.5 (1)

페데 국의 최연소 왕궁 마법사 로라 타울러. 믿었던 동료의 배신으로 죽었다가 뜻밖의 인물로 환생했다. 남편에게 냉대받는 루체도르프 대공가의 안주인 이사벨라로. 소심하고 옹졸한 성격 탓에 집안 고용인들에게까지 무시당하던 처지라, 차라리 이혼하고 혼자 편히 살 생각이었다. 남편인 킬리언한테서 엄청난 마나의 기운이 감지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심 봤다!’ 잃어버린 마법력을 되찾기 위해선 킬리언의 몸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 ‘절대 놓치지 않을 거야.’ 로라는 마나를 흡수하기 위해 그의 손이라도 잡으려고 호시탐탐 노리지만, 그녀에게 다른 애인이 있다고 오해한 킬리언은 자꾸만 냉정히 밀어내는데. 대체 저 남자를 어떻게 유혹하면 좋을까?

여보, 나 파업할게요(단독선공개)
3.47 (15)

결혼 생활 10년 동안 고생만 잔뜩 하다가 원인 모를 불치병으로 죽었다.이제야 좀 쉴 수 있을까 했더니 웬걸, 정확히 결혼한 첫 날로 회귀했다.이번 10년은 아무것도 안 하고 놀고먹는 밥버러지가 되겠다고 선언했는데…….남편은 그런 내가 뭐가 예쁜 거지?!&“나 이제부터 아무것도 안 할게요.”“그래.”“먹고, 자고, 싸기만 할게요.”“원하는 대로.”“아, 사치도 할 거예요. 진주목걸이 하나 사줄래요?”“몇 개든지.”머리카락 끝을 만지작거리는 손길에는 애정이 물씬 담겨있었다. 남편은 지금이면 무슨 말을 해도 들어줄 것 같다.“……5년 후에는 이혼도 해줘요.”그러나 마지막 요구에는 답이 없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표정 없던 남편의 얼굴이 무섭게 일그러져있었다.“그건,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안 돼.”그는 맹수처럼 으르렁거렸다.&놀고먹고 싶지만 뜻대로 안 되는 남작부인의 인생 2회차!신이시여, 이번 생에는 파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일러스트 By 추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