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3.5 작품

상냥한 원수와의 정략결혼
4.0 (5)

“동맹은 깨졌다. 이 배신의 대가는 피로 갚아야 할 것이다.” 결혼식 당일, 암살당해 죽은 신부. 나의 죽음으로 촉발된 전쟁이 나의 모국을 멸망시켰다. “숲이시여, 제발…….” 모든 것을 되돌리고 싶었던 나의 간절한 기도가 신에게 닿았던 걸까.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어린 시절로 돌아와 있었다. *** 모국을 지키기 다시 한번 제국의 시황제와 정략결혼을 맺었다. 남편의 눈에 띄지 않고 그저 조용하게 내 한목숨 부지하며 지낼 생각이었는데…….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노예였다가 혁명을 일으켜 황제가 된 남자, 콰나흐 라돈. 거칠고 야만적일 줄 알았던 남편이 뜻밖에도 나에게만 다정하다. 아니, 너무 다정해서 문제였다. “당신은 손가락 하나 까딱할 필요 없습니다. 그저 이곳에서 가만히 편안하게 지내면 됩니다. 어디 갈 생각하지 말고.” 과보호인지 감금인지 알 수 없는 결혼 생활. 다정인지 집착인지 모호한 남편의 감정.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120일의 계약결혼
3.5 (8)

조카를 홀로 키우며 살아가던 엘루이즈는 휴양지에서 뜻밖의 남자를 만난다.금세 사랑에 빠지는 걸로 유명한 미친 남자는,유부남만 만난다는 공작부인을 유혹하기 위해 그녀에게 계약결혼을 제의하는데…“저는 자고로 청혼에는 반지가 필수라고 들었습니다.”마커스가 엘루이즈를 가로막으며 테이블 밑에서 미리 준비해놓은 상자를 집어들었다. 검은 비로드로 감싸인 흑단나무 상자였다. 그 안에 들어있는 것. “122캐럿의 로열 다이아몬드입니다.”본래 그녀가 목구멍까지 끌어올린 말은 ‘설마하니 저를 돈으로 사시려는 건가요? 저를 모욕하실 셈인가요!’ 였지만,‘…라고 꾸짖기에는 너무 많은 돈이었다.’아니, 다이아몬드였다.만약 자신의 학생이 그녀에게 ‘선생님, 웬 남자가 돈을 줄테니 결혼하자고 해요.’라고 한다면 아마 그녀는 단호히 거절하라고 조언했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은 실전이었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데이지-공작의 혼약자가 되는 법
3.89 (18)

3년만 결혼하고 50억 받기 vs 60년 간 무보수로 노동하기과연 데이지의 선택은?"계약 부인으로 취직할게요. 당신의 좋은 파트너가 될게요."뜨거운 조건의 정략결혼. 계약의 규칙은 간단. 애정금지로 대동단결. 3년후 신속한 이혼 보장. 특히, 남편을 반하게 만드는 것 절대 금지.“우리 가문의 사내들은 치정살인 전문이거든.”쓰레기 같은 남자의 정부로 불행한 삶을 산 데이지. 한 번의 삶을 망친 후 비참하게 죽은 가엾은 그녀.모종의 이유로 시간을 되돌린 그녀는 인생을 고쳐보고자 분주하게 움직인다. 그리고 그녀에게 찾아온 우연한 기회."왜 하필이면 저예요? 세상에 여자는 많잖아요.""영애가 비혼 주의자라서."그런데 문제가 있다. 가짜 남편의 분위기가 조금 아찔하고 야릇하다.‘왜 이렇게 쓸데 없이 잘생기셨어요?’당신은 왜 그렇게 무섭고, 다정하고, 또 뜨거운 눈으로 저를 보시는 건가요?과연 그와 그녀의 남편은 비혼 주의를 지킬 수 있을까?가끔 가짜남편이 멋있어서 당황스럽지만, 일단 침착하게 사업부터 성공시켜 보도록 할게요.사랑과 일,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가난한 하급 귀족 영애 데이지가 제국의 공작부인이 되어가는 이야기.

다정한 그대를 지키는 방법
3.58 (71)

드디어, 초야였다.레티샤가 그의 가슴에 이마를 기대며 속삭였다.“역시, 너무 먼가요? 좀 더 가까이 댈까요?”디트리안이 가까스로 신음을 삼켰다.레티샤의 어깨를 움켜쥔 손이 달콤한 당황으로 떨리고 있었지만, 그녀는 눈치채지 못했다.“저도 알아요, 제가 불편하시다는 거. 그래도 어머니가 보낸 사람이 올 때까지만 참아 주세요.”디트리안은 레티샤를 증오한다.레티샤의 어머니가 그의 가족들을 죽였으니 당연한 일이었다.그녀는 단 한 번도 그 사실을 의심한 적이 없었다.그래서 몰랐다.그녀의 말에 그의 얼굴이 얼마나 사납게 일그러졌는지.“반년만, 반년만 참으시면 돼요. 그럼, 원하시는 대로 이혼해 드릴게요.”이혼, 이란 단어에 그가 으득 이를 갈았다는 것도.[회귀/선결혼 후연애/능력녀/존대남/대형견 남주/약간의 착각계/치유계/쌍방구원/정통 로맨스 지향]

최종 보스의 애인이라니 오해입니다
3.76 (43)

[독점연재]게임 캐릭터에 빙의했다.기왕 빙의한 거, 진엔딩을 보기 위해주인공에게 온몸을 바쳐 헌신했지만…… 헌신짝처럼 버려졌다.배신감으로 치를 떠는 내 앞에 나타난 예상치 못한 인물.바로 이 게임의 최종 보스인 흑기사 마이어 녹스!“쥰 카렌티아. 내 원정대, 흑기사단에 합류해 주면 좋겠군.”거절을 거절하는 그의 강요에 반강제적으로 흑기사단에 합류하게 되었다.그래, 최종 보스가 주인공이 될 수도 있지 않겠어?겸사겸사 날 버린 주인공에게도 한 방 먹이고.하지만 일은 생각만큼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았다.마이어는 자꾸 과잉보호를 하질 않나…… 게다가 이상한 소문까지!“저 여자가 그 여자야? 각하께서 간택하셨다는 그 부단장?”“각하의 애인이라던데…….”잠깐만요! 최종 보스의 애인이라니, 오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