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0.5 작품

빙의했으니, 우선 깽판부터 쳐보겠습니다
0.5 (1)

세계관 최강자 마탑주로 빙의해버렸다!평화롭게 술 마시고 뻗대던 길에, 웬 쎈 언니를 만나버렸다."세상에서 제가 제일 잘난 채로 살려니 지겨워져서 말이죠. 좀 찌질한 인생도 살아보고 싶더라고요.”빙의 계약에 응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 어린 뉘앙스에 결국 계약을 맺어 버렸는데.……빙의한 곳은 다름 아닌 괴짜들이 가득한, 마탑이었다."사교 모임에 가신다고요? 사람이 사람을 만나기 위해 모이는 곳을요? 끔찍해요!""으, 탑주님 의욕 넘치시네. MBTI 검사 때 앞자리 E 나오시죠?"운둔형 외톨이 마법사들로 가득한 마탑."리첼 영애, 저랑 결혼해주세요."죽어도 결혼 하기는 싫다는 표정으로 프러포즈를 하는 잘생긴 또라이 황태자.“앞으론 조심 좀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남에게도 민폐가 되잖아요?”그리고 사사건건 귀엽게 건방진 조그만 아가씨까지.마탑주로 빙의한 이후로 바람 잘 날 없이 바쁘기만 한데…….

흑막이 내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3.2 (5)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기억나게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책 속의 엑스트라로 환생한 지 어언 20년. 원작의 엔딩처럼 흑막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기 위해 20년간 그를 피해왔건만. 술을 마시고 원작 속 흑막인 체스터 공작과 마주하고 말았다. “저를 책임지셔야죠. 율리아.” “공작님. 저는…” “율리아. 당신이 저를 책임져 주셔야 합니다.” 내 손가락 마디 하나하나에 입을 맞추는 그. 달콤한 행동과 달리, 마치 사람 한 명은 잡아먹을 것처럼 위협적인 눈빛이다. “율리아. 여기서 나갈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마요.” 그 말이 협박처럼 들려서 두려워지는데… 나 이 흑막에게서,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

가짜는 퇴장을 원한다
2.58 (6)

피폐 역하렘 게임 속 여주인공의 악역 언니가 되었다. 하필이면 여주인공이 도망갈 시점에 빙의해버렸다.가짜 악역 언니는 이 게임 속 유일한 악역이자, 여주인공과 남주인공들을 정말 질색할 정도로 싫어하는 독특한 악역이었다. 이 악역의 엔딩은 도망간 여주인공이 다시 나타날 때 허무하게 남주인공들에게 죽는 운명이다.그러니 나는 그놈들에게서 사랑도, 애정도 바라지 않았고 나를 매몰찬 가족들에게도 정 하나 주지 않고 악착같이 버텨 이 거지 같은 게임 속에서 퇴장할 것이다.총 네 명의 남자 주인공과 내 위로 두 명 있는 오빠들의 이름을 적어보았다.내 퇴장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한데, 리스트를 적어보니 죄다 엑스다.어쩔 수 없이 나 혼자 퇴장을 꿈꿀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