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정시우는 항상 체육 시간에 혼자 노는 수밖에 없었다.“난 구기 열외야.”“왜 너만 열외야? 장난하냐?”“내가 나가면 나머지 인원이 전부 열외되거든. 물리적으로.”정시우에게 있어 힘이란 갈고닦는 것이 아닌 타고나는 것이었다.그런 그가 열여섯이 되었을 때세계는 대격변을 맞이하게 된다.지구 상공에 나타난 거대한 성과성의 선택으로 날개를 얻은 플레이어들.그들은 세계를 변화시키고 말았다.그렇게 10년.정작 특별 힘의 소유자인 정시우는 플레이어가 되지 못한 채 백수 라이프를 만끽하던 중,하늘에서 추락하던 수아린을 살리면서 들어가게 된 지하 던전에서지하 플레이어로서 각성하게 되는데.누구보다 특별하다!지금, 현대 역발산기개세 정시우의 화려한 던전 공략 플레이가 시작된다.
(여기, 답도 없는 서브병에 걸린 한 독자가 있다.)“이건 말도 안 돼.”나는 핸드폰을 쥔 채 부들부들 떨었다.지난 1년 동안 눈물 콧물 쏟으며 읽은 내 최애 로판 소설,<곱슬머리 대공비>가 완결이 난 것이다.나의 최애,비운의 서브남주,‘스온 룩시어’의 죽음과 함께.“이건 말도 안 된다고……!!!”짝사랑만 주구장창 하다가 쓸쓸하게 죽은 내 최애가 너무 가엾어 눈물을 광광 흘리던 그때.띠링-. [축하드립니다, 독자 ‘김 린’님! ^0^/<최애의 덕질요정이 되자!>에 당첨되셨습니다! 자신의 현생보다 최애의 인생에 더 진심인 찐 덕후 독자님을 위한 전설의 레전드 이벤트! 이대로 참여하시겠습니까?]그렇게 하루아침에 최애의 ‘덕질요정’으로 빙의한 나는 결심했다.띠링-. [덕질 목표: 나의 최애 스온 룩시어의 사랑과 행복을 이루어 주자!]“…XX, 다 죽었어.”이 답 없는 빙의가 끝날 때까지,현생에서 못다 한 덕질을 실천하기로.* * * 그렇게 내 최애의 사랑과 행복을 위해 열심히 덕질(=원작 깽판)을 실천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전개가 이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한다?이를테면...“뭔가 착각한 모양이군. 그만 떨어져라.”원작 여주를 길가의 잡풀떼기 취급하는 최애라든가.“린, 어째서 자꾸 그를 신경 쓰는 거지?”메인남주를 쓸데없이 견제하는 최애라든가.“린, 내가 아닌 다른 자의 어깨에 앉지마라.”나한테 묘하게 집착하기 시작한 최애라든가.나 덕질요정 린.….과연 잘하고 있는 걸까?
로판의 엑스트라 1로 빙의했다.문제는 이 엑스트라가 소설 속 메인 악당의 입양딸이라는 것.더욱 큰 문제는, 몇 년 후 그 악당이 자기 딸을 희생시킨다는 거다!때문에 이 집안에 꼭 필요한 인물이 될 방법을 찾았다.“공작님! 이런 방식으로 슐레이거 공작가는 오래 버틸 수 없습니다. 이미지를 바꿔야 해요!”“하, 남들처럼 자선사업이라도 시작해 보라 이건가?”“에이, 그러기엔 이미 이미지 망했죠.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건 오직 하나! 딸바보 컨셉입니다!”“……뭐?”슐레이거 공작은 딸바보 컨셉으로.위의 오빠 두 명은 동생바보 컨셉으로 개조하기 시작했다.그러자 악당 공작가의 평판이 조금씩 바뀌었다!-입양딸에게 그렇게 상냥하다면서요?-고아를 입양했다기에 분명 꿍꿍이가 있는 줄 알았는데.덕분에 악당 공작님도 사업하기 쉬워진 모양이다.공작님, 내 쓸모를 알겠죠? 그러니 죽이지 마세요!……여기까진 좋았는데.공작님이 집에서도 컨셉질을 한다."동화책을 읽어 주마, 솔. 음? 왜 읽어 주냐고? 낮에 사람들에게 그렇게 자랑했잖느냐."동생바보 컨셉을 시킨 속 시커먼 오빠가 집에서도 다정하다.“누가 널 괴롭혀도 함부로 복수하지 마. 네가 용의선상에서 벗어날 타이밍에 맞춰서 내가 처리할게.”그리고."솔, 너 같은 거 하나도 안 귀엽…… 귀, 귀…… 귀엽단 말이야! 나 츤데레 컨셉 싫어!!"츤데레 컨셉을 시킨 막내오빠가…… 너무 괴로워한다.악당 집안이라며.대체 이 집구석, 왜 이 모양이야?
왕자님과 결혼하는 단역 레이디에 빙의했다.기쁘지는 않다. 왕자놈은 약혼녀 놔두고 여주에게 집적대다 원작 남주에게 퇴치당하는 악당 조연이거든. 마지막에 피앙세에게 사과하고 결혼했다고 후일담 한 줄 나오는 게 전부.뭐, 인성이 찌그러져서 그렇지 얼굴은 잘생겼다. 3왕자니까 나라 다스린다고 고생할 필요도 없지. 이 정도면 괜찮은 남편감이야.마음껏 날뛰렴. 어차피 너는 나와 결혼한단다.나는 맘 편히 네 흑역사 제조과정을 구경할게!“도리 레드필드. 이번 연회에서 내가 춤을 청할 거라 기대하진 마. 어쩌면 다음, 그 다음 연회에서도.”“예, 그러셔요.”“우리가 피앙세라지만……. ……응?”“부모님이 한때 농담처럼 주고받으신 혼담인걸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전하. 저는 정말 괜찮아요.”“그렇……지? 그렇, 긴, 하지?”왜 당황하니, 왕자놈아.헛소리는 네가 먼저 했잖아. 양심 죽었냐?그런데 이 자식이 진짜 양심터진 질문을 한다.“……그대, 혹시 다른 남자가 있나?”원작여주에게 집적대다 온 놈이 지금 뭐라는 거야!참자. 이 자식은 나중에 후회남이 된다. 나는 그때까지 지고지순한 약혼녀로 남아 있으면 돼!“무슨 말씀이세요. 저처럼 미인도 아니고, 성격도 어두운 여자에게 어떤 남자가-”“뭐? 감히 누가 그런 소리를 했지?”……원작의 너요.이 자식 좀 이상해.문제는 저놈뿐만이 아니다.“내 귀여운 동생 도리, 오늘 입은 드레스도 형편없구나. 이러니까 전하께 버림받았다는 소문이 돌지.”“어쩔 수 없죠. 전하는 제게 과분한 분인걸요.”“……잠깐. 과분하다니? 누가 그래. 설마 진짜로 버림받았어?”원작 악녀이자 이 몸의 언니, 나탈리가 갑자기 내 연애에 관심을 보인다.왜 하필 원작의 쓰레기들이 나를 사이에 두고 으르렁대는데!
아르젠티온 페일즈던.대륙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자 새로운 땅을 발견한 개척자. 그리고…“저와 이혼해주십시오.”지금 내게 이혼을 고하는, 내 남편.1년을 쫓아다닌 공작과의 결혼은 결국 그렇게 끝이 났지만 이게 웬걸.위자료가 무려 500억이란다. 그렇다면…‘무조건 이혼이지! 그거 태어날 때부터 내 소원이었어!’이혼을 빨리 성사시키려는 로젤리나는 제국법에 따라 아버지의 허락을 받기 위해 친정으로 향한다. 그런데 남편이 이제 와 딴소리를 한다.“로젤리나. 그대는 나와 이혼할 수 없습니다.”“그게 무슨…….”“아직 우리의 인연은 끝이 아니란 말입니다.”이상하다... 왜 원작 여주에게 할 집착을 나한테 하는 거지?#선이혼 후연애 #집착남주 #속물여주 #이혼원해요위자료좋아요 #이혼은나의것
왕실에는 막대한 빚이 있었고, 그들은 빚을 갚기 위해왕녀인 바이올렛을 막대한 돈을 지녔지만 공작의 사생아인 윈터에게 시집보낸다. '태어나서 이렇게 멋있는 남자는 처음 봐…….'다행히 바이올렛은 정략 결혼 상대에게 첫 눈에 반하지만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처음부터 어긋나고."쉬운 일이었으면 당신에게 말하러 오지도 않았어요. 이번 한 번만 같이…….""당신이 여기서 고집부리며 내 시간을 허비하는 사이에 얼마나 많은 돈이 움직였는지 알아?"그로부터 3년. 바이올렛은 저 바쁜 남자가 제 장례식이라고 와 줄지에 대해조차 확신할 수 없다. 그렇게 그녀가 이혼을 결심했을 때, "뭐가 어떻게 된 거야……."바이올렛이 멍한 얼굴로 침실에 있는 전신 거울에 제 모습을 비춰 보았다.거울 속 사내는 분명 남편인 윈터 블루밍이었다.그런데 어째서 자신과 남편의 몸이 뒤바뀌게 된 것일까?"이제 진짜로 미쳐 버렸나 봐."이보라 장편 로맨스판타지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로판 소설 속 시한부 서브 남주, ‘아브나엘’의 몸에 빙의한 시현. 신으로부터 아브나엘의 사명을 완수하면 집에 돌아갈 수 있다는 계시를 받는다. 원인 모를 불치병에 걸린 시한부의 사명이라면, 역시 죽는 것 아닌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라면 죽음까지도 감내할 수 있었다. 그런데……. “깨어나셨군요! 집사님, 아브나엘 도련님께서 깨어나셨어요!” “이런 미친…….” 마침내 끝이라고 생각한 죽음 직후, 처음 빙의했던 순간으로 회귀해 버렸다! 설상가상으로 이 회귀, 소설의 메인 남주인 칼릭스 때문인 것 같은데……. * * * “왜…….” “안색이 좋지 않군.” 왜 그런 짓을 했느냐는 물음은 칼릭스의 다음 말에 가차 없이 먹혀들었다. 기묘한 위화감에 아브나엘은 저도 모르게 미간을 좁혔다. 무언가 단단히 잘못되어 가고 있다. 제가 무언갈 잘못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는 불길한 직감이 뇌리를 스쳤다. 아브나엘은 반사적으로 시선을 들어 올렸다. 갑자기 이상 행동을 하는 메인 남주의 얼굴에서 뭐라도 읽어 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싸늘하게 얼어붙은 눈동자를 들여다본 순간, 그는 비로소 깨달았다. “왜, 갑자기 몸이 안 좋아지기라도 했나? 그래서 아무도 모르게 집에 틀어박히고 싶어졌어?” 칼릭스 레오폴드 폰 바이에른이 화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아무래도 이 자식이 회귀의 원인인 것 같다는 사실도.
빈민가 고아 소녀가 된 지 1년 차. “그 애가 없는 세상 따위, 전부 없애버리겠어.” 라고 말하며 3억 명을 죽이는 악당을 주웠다. ‘절대 안 되지.’ 10억 명을 살려야만 지구로 돌아갈 수 있다. 나는 귀환을 위해 그를 갱생시키기로 결심했는데. “좋은 어른이 되어 줘, 세드릭.” 어쩌다보니 그런 유언과 함께 죽어버렸다. 정확히는 죽은 척. 그렇게 10년 뒤. 다시 만난 그의 눈빛이 무시무시하다. “그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말해 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 “당신의 눈은, 제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고칠 겁니다. 반드시.” “아…….” 나는 난처해져 입을 다물었다. ‘큰일이네.’ 사실 다 보이는데.
천한 양치기, 사생아, 수치스러운 공작 부인. 연모하던 이자르 공작과 맺어졌지만, 프리지아는 캄캄한 불행 속에서 살았다. 가족은 그녀를 이용했고, 공작령 사람들은 가문의 오점이라며 혐오했다. 그리고 남편 이자르. 유산 후에도 남편은 냉담했고. “우리 같은 부모한테서 태어나 봤자 행복할 리 없을 테니까.” 프리지아의 장례식 때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하지만 프리지아는 마지막으로 기원했다. 제발 울어 줘. 눈물 한 방울이라도 흘려. 난 당신의 마음을 바꿔보고 싶어. 설령 그게 1년 시한부로 산다는 대가여도 좋으니. 그리고 그때는, 내 장례식에 와서 울어 줘. * 프리지아는 처음으로 감히 이 남자를 노려보았다. 손에 들린 끔찍한 서류가 바닥에 떨어졌다. “어떻게, 이런 짐승만도 못한 짓을 나한테……!” 그녀는 착각했다. 드디어 이 남자가 자신한테 애정을 품었다고. 자신을 믿어준다고.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른다고. 그러나 이 남자는 자신을 속였다. “당신은 내 인생을 망쳤어.” 수명이 끝나기 5달 전이었다.
-슈발아 만나서 더러웠고 다신 만나지 말자!당당하게 댓글을 남길 때까지만 해도 몰랐다.빵순이였던 내가 소설 속에 들어올 줄은…….나는 소설의 메인 악역을 괴롭혔던 악녀에 빙의해 버렸다.별칭, 슈발이.이름, 슈엔 펠리시타.그게 바로 내가 빙의한 몸이었다.‘내가 슈발이라니!!’그런데 돌아가는 상황이 이상하다.“빠앙은 마시써?”원작의 광룡은 귀여운 빵돌이 아기용이 되고.“슈엔 누님. 그와 가까이 지내지 마세요.”내 최애이자, 내가 빙의한 소설의 메인 악역.이자엘은 자꾸만 묘하게 굴어 대는데……?이렇게 된 거 어쩔 수 없지.오늘부터 내 최애와 아기용은 내가 지킨다.[악녀빙의여주/빵집착여주/아기용과계약하는여주/빵으로용들조련하는여주][악역남주/흑화시한폭탄남주/연하남주/집착내숭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