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연재]탐욕스러운 가족에게서 도망쳤다.다시 나를 찾아온 그들을 피해 달아나던 중, 막다른 길에서 만난 의문의 남자.수상하고도 아름다운, 처음으로 내게 도움의 손을 내민 남자를 따라간 것은 따로 선택지가 없던 탓이었다.“왜 도와줬어요?”“밤잠 못 이루고 내내 당신 생각만 할 것 같아서.”베일에 꽁꽁 싸여 있지만 누구보다 다정한 그에게 속수무책으로 빠져들어 갔다.헤어질 날이 오지 않기를 바랄 만큼.…그의 정체를 알기 전까지는.“네가… 무슨 짓을 한 건지 알아?”“그러게, 가만히 있으랬잖아. 그럼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안 그래요?”불시에 다가온 손이 뺨을 어루만졌다.보이지 않는 가면이 벗겨진 듯한 착각이 들었다.***가장 안전한 줄 알았던 그의 곁이 사실은 가장 위험한 장소였다.내가 그에게서 도망치려 하면 할수록, 그의 집착은 더 심해졌다.“곁에 두고 싶어요. 내가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게. 당신이 예전처럼 나만 보고, 내게 속을 다 내보였으면 좋겠어.”피도 눈물도 없는 사이코패스에게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다.#약피폐물#도망 #추격 #로맨스릴러#사이코패스남주 #자기멋대로다정한남주
<가스라기> 선계, 하계, 명계로 이어지는 무량무극의 절대적인 사랑이 운명을 거스르고 숙명을 뒤흔든다! 선계에서도 가장 고귀한 선인 천군은 삼라의 하늘에서 숙적인 지한의 보패에 당해 인간의 숲 귓도리골로 떨어진다. 큰 상처를 입고 쓰러진 천군을 구한 것은 하늘과 땅의 가장 미천한 존재인 가스라기. 그녀는 천군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품지만 천군은 가스라기에게 부질없는 기대를 심어 주지 않으려 그녀를 멀리한다. 백 일후 몸을 회복한 천군은 선계로 가려 하고 가스라기는 그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인 선총을 달라 소원한다. 다시 태어나 천군을 만나려는 가스라기. 그러나 기다려도 오지 않는 죽음에 그녀는 천군을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무한계로 간다. 천 일 동안 극한의 고통을 이겨 내어 그렇게 다다른 하늘. 그곳에서 가스라기는 천군과 똑같은 얼굴을 한 또 다른 운명, 지한과 마주하는데…….
<춘궁, 궁에도 꽃 피는 봄이 온다> “혀라도 깨물기를 바라십니까? 저하의 여인으로 살기 싫다 말씀드렸습니다. 궁 안에 박아두고 이리 살라 하신다면, 차라리 자결이라도 해 보이겠나이다.” 아비의 명을 받들어 여자임을 숨기고 세자 단을 호위하는 무예별감 최 대감의 딸 단영. 하지만 꼭꼭 감춰둔 마음 한켠에 그에 대한 연정이 싹트고 만다. 이후 여자라는 것을 들킨 후 죽음의 위기에 처한 단영. 이제 그녀는 호위무사가 아닌 그의 여자로 단의 옆을 지키게 되는데……. “내 여인이 되어라!” 다른 곳을 응시하던 무영의 눈이 천천히 단의 얼굴로 옮겨 오고 있었다. “내 여인이었다 하면, 살릴 수 있다.” 나직한 단의 말투에는 단호함이 실려 있었으나, 무영은 선뜻 그리하겠다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순간, 빈궁 마마의 얼굴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가상 왕국 황룡국을 배경으로 한 장편 로맨스. 황제의 보물을 훔친 죄로 참수될 위기에 처한 아버지의 목숨을 평생의 자유와 맞바꾼 남장소녀 연록흔이 황룡국의 천자 가륜의 호위가 되어 황룡국에서 여러 기이한 사건을 겪게 되는데..황룡국에서 펼쳐지는 무소불위의 천자, 명세제 가륜과 본모습을 숨긴 남장여인 연록흔의 호쾌하고 장대한 모험과, 아름답고 애틋한 사랑이야기 *본 작품은 [카카오페이지]에서 단독으로 공개하는 [연록흔(재련) 삽화 추가본]입니다.**본 작품은 설정상의 필요로 자극적인 묘사가 포함된 부분이 있으니 구독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강추! 종이책 21쇄 증판 소설의 위엄! 너만 빼고 다 본 작품]은나라 황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하는 필수 지침이 있었다. 안에서 현비를 보면 무조건 피해 가라! 자질이 부족한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고, 투기는 기본에다, 그 악랄하고 잔인한 성정에 당한 사람은 두 손으로 다 꼽을 수 없을 정도. 설명할 필요도 없을 만큼 잔혹한 행동으로 악명을 떨치는 현비 개리. 하지만 서슴지 않고 행하던 악행들의 목표는 단 한 가지뿐이었다. 바로 은왕제 언의 황후가 되는 것!“하아? 황후 자리는 코앞?”언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표정으로 돌아보자 개리는 민망하지도 않은지사락사락 걸어와서는 탁자의 의자를 빼 놓았다.“앉으시지요, 폐하.”“지난번에는 백 보라더니 그새 코앞까지 왔더냐?”“그 새가 5년이었습니다.”개리는 언을 똑바로 응시하며 아주 잠깐 원망을 내비쳤다.“네가 나를 원망할 처지더냐?”
악명 자자한 황후의 전속 시녀가 되었다.그런데 악녀는 무슨? 황후는 까칠한 고양이에 불과할 뿐인 데다, 이상하게 날 마음에 들어 한다.“폐하, 저는 사교계 데뷔 안 해도 됩니다.”“귀족 영애라면 무도회에서 정식으로 사교계 데뷔를 해야지. 다른 것은 신경 쓸 것 없다. 내가 있으니.”……사교계 데뷔건 뭐건 하고 싶지 않은데요.황후는 빠르게 내 모습을 점검하고 흩어진 머리카락까지 잡아주었다.왠지 시녀와 황후의 역할이 바뀐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황태자의 손을 잡고 등장한다면, 최상의 사교계 데뷔가 되겠지. 제도의 모든 귀족 영애가 꿈꾸는 순간이란다.”저는 안 꿈꾼다니까요!나는 말문이 막힌 채 시선을 힐끔 옮겼다.인간의 탈을 쓴 예술품이라 불리는 제국 최고의 미인, 황태자를 향해.황후에게 꾸밈을 받고, 황태자와 데뷔 춤을 추는 시녀라니.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일러스트 : 하라라타이틀 디자인 : 림재
일리에는, 믿기지 않겠지만, 한 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게다가 그녀는, 여전히 믿기지 않겠지만, 이 거대한 제국 파르디나스의 황제였다. 황제로 죽은 뒤 17년 전쯤의 과거로 돌아와 웬 노예 소녀의 몸에 빙의해 깨어났다는 게 좀 문제였지만 말이다. “이 독한 년! 오늘이야말로 네가 짐승이나 다를 바 없다는 걸 똑똑히 알게 해주마.” 화가 난 노예상은 일리에를 루벨파스트 광장 한복판에 구경거리로 전시해 두었다. 오늘따라 주변이 깨끗하고 사람들이 분주했다. ‘아…… 오늘이 노예시장이 열리는 날이었구나……!’ 보름에 한 번씩 열리는 노예시장은 노예상들도 기다리는 날이겠지만 그녀 역시도 애타게 기다렸던 날이다. 노예상을 엿 먹이는 것과 동시에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니까. *** “깨어났군.” 방문이 벌컥 열리더니 탄탄하고 커다란 체격의 잘생긴 청년이 들어왔다. 일리에가 깨어난 줄 모르고 들어온 사람치고는 아주 자연스러운 태도였다. ‘세상에,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놀랍게도, 아는 얼굴이었다. 감탄을 자아내는 플래티넘 블론드, 장식적으로 보일 만큼 아름다운 호박색 눈동자, 볕에 그을렸으면서도 매끄럽고 탄탄한 피부와 기사인 것을 의심하지 못할 정도로 크고 단단한 육체……. 그렇다. 아무리 죽었다가 깨어났다지만 저런 외모를 잊을 수는 없었다. ‘슬라르한 벤티악이잖아……!’ 그는 전생에 일리에의 가장 강력한 정적이었다.
*<꽃의 순정>으로 연재됐던 작품입니다.“더 이상 당신에게 이용당하지 않을 거야!”사랑하는 에스테반 공작의 애첩이 된 샐리.하지만 공작에게 그녀는 도구에 불과했다. 그를 원망하며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한 샐리.다시 눈을 뜬 그녀는 열여섯 살의 하녀로 돌아가 있었다. 그와 만나는 미래를 피하기 위해 샐리는 초라한 하녀로 살아가기로 결심하는데!그러나 이번엔 샐리가 모시는 아가씨인 사라가 에스테반 공작의 애첩으로 지목되고 만다!“제가 아가씨 대신 에스테반 공작님을 만날게요.”가족과 같은 사라를 원치 않은 길로 내몰 수 없었던샐리는 다시 그를 만나는 운명을 받아들인다.그러나 과거처럼 불행해지진 않을 것이다.그녀는 더 이상 그를 사랑하지 않았으니까.그리고 뒤늦게 알게 된 공작이 비천한 신분의 여인을 애첩으로 고른 이유.“내게 가짜 애첩이 필요한 이유는 내 아내라는 여자와 이혼하기 위해서야.”“가짜로 맺어진 관계니 잠자리를 하는 일 같은 건 절대 없겠네요. 그렇죠?”“물론. 우리 사이에 그럴 리는 없다. 절대.”하지만 확언과 달리 에스테반 공작은 점점 샐리에게 빠져들고 마는데…….공작의 계약(가짜) 애첩이 된 샐리의 사교계 접수기![일러스트] 돼지케이크[로고 및 표지 디자인] 매진
눈 떠보니 천재들만 다닌 다는 ‘왕립 드리케 아카데미’귀족의 딸로 환생했다.어차피 환생한 거 편하게 살고 싶은데 왜!!!선생님. 제 적성은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서 뒹굴거리는 데 있다구요.또다시 공부에 치일 수는 없지!정령이라면…… 숨 쉬듯 마법을 쓰는 정령이라면.나는 마나만 모으면 되는 거지. 마법은 정령이 쓸 테니까! 그러면 공부 안 해도 되잖아?얼른 정령사가 되어 하루빨리 놀고먹을 것이다!*성격이 조금 삐딱한 걸 빼면 평범했던 여고생의 이계 환생기 <금발의 정령사>10년 만에 개정판으로 컴백!인생 2회차. 진이 크로웰의 거침없는 대륙 탐방이 시작됩니다!“되는 일 없어도 나는 씨○ 나만의 길을 간다.”
<드래곤 라자 세트> * 한국 100만 부, 일본 40만 부, 대만 30만 부 판매 기록 * 판타지 소설로서는 출간작마다 10만 부 이상 판매되는 유일한 작품 『드래곤 라자』는 무한한 상상력, 깊이 있는 세계관과 뛰어난 작품성으로 한국의 대표적 환상 문학으로 자리잡은 작품이다. 1998년 출간되어 10년간 국내에서만 100만 부가 넘게 판매되며 한국 판타지 출판 시장을 확장시켰다. 일본에서는 2006년 출간되어 현재까지 40만, 대만에서 두 번의 교정쇄가 출간되며 30만 부(출간중)가, 중국(홍콩)에서는 10만 부가 판매되었다. 『드래곤 라자』는 설정은 대부분 기존의 판타지 설정을 그대로 따름으로써 탄탄한 환상 세계를 구축하는데, 그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새롭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며 계속 독자의 의표를 찌른다. 그리고 전권에 걸쳐 일관된 주제를 추구하는데, 그 주제는 '인간성'에 대한 탐구로서 정통적인 소설의 질문을 진지하게 고수하고 있다. 작가는 '인간 외에도 지성을 가진 종족들이 함께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를 그림으로써 인간이 과연 무엇인지, 본질적인 인간성을 탐구해 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12권에 이르는 이 방대한 작품은 뛰어난 재미와 짜임새 있는 구성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전체 줄거리를 이끄는 핵심 설정은 '드래곤 라자'라는 존재의 정체에 달려 있는데, 드래곤 라자란 인간과 드래곤을 이어주는 중개자를 말한다. 드래곤 라자가 없는 드래곤은 인간과 대화하고 소통하거나 우정을 나누지 않고 완전한 이종족으로 취급하여 무시한다(인간이 벌레를 대하는 것처럼). 그러나 드래곤 라자의 자질을 가진 사람이 드래곤을 찾아가 계약을 맺으면 그때부터 그 드래곤은 인간과 교류하게 된다. 전쟁에 얽힌 음모, 몇 백 년 전의 비밀, 국가 권력층의 암투와 몬스터들의 공격으로 거친 모험을 겪으며 17세의 소년 후치를 비롯한 주인공들이 찾아가는 것은 드래곤 라자와, 드래곤 라자의 존재로 상징되는 '타인과의 교류'가 갖는 의미이다. 이 작품의 또다른 특징은 이처럼 심각한 주제를 쉬운 문장에 녹여냈다는 점이다. 『드래곤 라자』의 문체는 대단히 활달하며 전체적인 분위기는 밝다. 책 전체에 걸쳐 배를 잡게 하는 유머와 위트가 넘쳐나고 1인칭 화자인 주인공의 콕콕 찌르는 독설과 풍부한 입담이 거침없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