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보(一步)에 땅이 흔들리고이보(二步)에 하늘이 흔들리니삼보(三步)엔 인세가 뒤집혔다.홀로 무림과 대적한 무림 사상 최악의 거마(巨魔).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짓밟는 패도를 걸어온 절대자.무림과 관군의 연합병력 10만이 그의 앞에서 무릎 꿇고, 3만의 피와 시체가 평야를 뒤덮었을 때 사람들은 그를 이리 불렀다.혈패황(血覇皇)이라고.그런 그가, 다시 돌아왔다.
『자금이라는 것은 주인인 내가 알지 머슴이 뭘 압니까』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이 국회청문회에서 무심코 한 말이다. 직장인, 샐러리맨이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머슴이다. 나 역시 머슴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집사가 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집사는커녕 내동댕이쳐진 머슴이 나의 마지막이었다. 그리고 신의 축복을 받았다. 딱 절반의 축복을. 다 좋은데 왜 하필 막내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