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3.5 작품

화홍 1부
4.06 (16)

이지환 작가의 역작 <화홍>, 거대한 역사의 한 줄기를 보는듯한 거대한 스케일로 모습을 드러내다!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권불십년權不十年.월성궁 모란꽃은 너무나 향기 짙어 사내 마음 홀리나니.교태전의 소혜마마, 오늘도 옷고름이 눈물에 젖네.단국 왕 명종대왕 욱할 욱 자字 욱제라네.교태전 소박데기 못난 왕비 소혜마마.고것 참 기이하네. ...

궁에는 개꽃이 산다
3.86 (53)

[강추! 종이책 21쇄 증판 소설의 위엄! 너만 빼고 다 본 작품]은나라 황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하는 필수 지침이 있었다. 안에서 현비를 보면 무조건 피해 가라! 자질이 부족한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고, 투기는 기본에다, 그 악랄하고 잔인한 성정에 당한 사람은 두 손으로 다 꼽을 수 없을 정도. 설명할 필요도 없을 만큼 잔혹한 행동으로 악명을 떨치는 현비 개리. 하지만 서슴지 않고 행하던 악행들의 목표는 단 한 가지뿐이었다. 바로 은왕제 언의 황후가 되는 것!“하아? 황후 자리는 코앞?”언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표정으로 돌아보자 개리는 민망하지도 않은지사락사락 걸어와서는 탁자의 의자를 빼 놓았다.“앉으시지요, 폐하.”“지난번에는 백 보라더니 그새 코앞까지 왔더냐?”“그 새가 5년이었습니다.”개리는 언을 똑바로 응시하며 아주 잠깐 원망을 내비쳤다.“네가 나를 원망할 처지더냐?”

마족의 계약
4.1 (57)

마왕의 딸 유리시나는 평범한 마생을 보내던 중죽음을 앞둔 한 인간으로부터 소환을 받게 된다.인간의 정체는 다름 아닌 페드인 왕국의 제1공주 마리엔.그녀는 유리시나가 제 몸으로 대신 살아가며자신을 독살한 이에게 복수해 줄 것을 요구한다.인간과 계약을 맺어 어엿한 성인 마족으로 인정받고 싶었던 유리시나는결국 마리엔의 몸에 빙의하여 인간계에서 살아가기로 하는데…….마족 유리시나의 사이다 넘치는 인간계 적응기!

악녀 황후의 전속 시녀
4.23 (11)

악명 자자한 황후의 전속 시녀가 되었다.그런데 악녀는 무슨? 황후는 까칠한 고양이에 불과할 뿐인 데다, 이상하게 날 마음에 들어 한다.“폐하, 저는 사교계 데뷔 안 해도 됩니다.”“귀족 영애라면 무도회에서 정식으로 사교계 데뷔를 해야지. 다른 것은 신경 쓸 것 없다. 내가 있으니.”……사교계 데뷔건 뭐건 하고 싶지 않은데요.황후는 빠르게 내 모습을 점검하고 흩어진 머리카락까지 잡아주었다.왠지 시녀와 황후의 역할이 바뀐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황태자의 손을 잡고 등장한다면, 최상의 사교계 데뷔가 되겠지. 제도의 모든 귀족 영애가 꿈꾸는 순간이란다.”저는 안 꿈꾼다니까요!나는 말문이 막힌 채 시선을 힐끔 옮겼다.인간의 탈을 쓴 예술품이라 불리는 제국 최고의 미인, 황태자를 향해.황후에게 꾸밈을 받고, 황태자와 데뷔 춤을 추는 시녀라니.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일러스트 : 하라라타이틀 디자인 : 림재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
4.11 (126)

"안녕. 요부." 카사리우스 백작은 역병에 걸려 급작스럽게 죽었다. 그는 생전에 첩 삼으려던 영지의 아름다운 젊은 과부 리에타를 순장해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리에타가 순장당하기 직전, 잔혹한 폭군으로 알려진 악시아스 대공이 영지에 들이닥친다. 카사리우스가 차일피일 상환을 미루던 막대한 빚을 돌려받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그녀를 딱하게 여기는 듯하고, 나는 카사리우스에게 받을 것이 있었으니. 내가 빚 대신 그녀를 데려간다면 산 사람 모두가 행복해질 것 같은데." 그가 피식 웃으며 달콤한 인사를 건넸다.  "안녕. 요부."

마신소환사
3.25 (2)

<마신소환사> 뇌종양에 걸린 하연은 의사로부터 길어야 일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말을 듣는다. 하연은 두려움에 떨며 살고 싶다고 말하고, 이 말을 들은 마신 카이람은 하연을 찾는다. 흡사 악마의 모습과 다를바 없는 카이람을 본 하연은 소스라치며 놀라지만 깨어질 듯 아프던 머리는 상쾌하기만 한데…

선애야 선애야
3.7 (5)

<선애야 선애야> <아린이야기> <정령왕의 딸>의 작가 박신애의 신작 판타지 장편소설 『선애야 선애야』제 2권 '타이거 상회'편. 폭발사고에서 동생을 구하고 죽게 된 주인공이 유령이 된 채 동생과 함께 판타지 여행을 떠난다. [폭발 사고에서 한 몸 바쳐 동생 선애를 구한 장한 언니가 바로 나다. 뿌듯함에 직사광선의 따가움도 잊고 있건만..."근데 여기 어디야?" 사고 전 잘 달려댔으니 당연히 있어야 될 고속도로는 보이질 않고 야산 중턱 쯤 되는지 싱그러운 수풀의 초록빛이 만연하다. 게다가..."왜 내가 깔고 앉은 잡초가 이렇게 잘 보이는 거지?" 심지어 잡초가 다리를 뚫고 꼿꼿하게 서 있기도 하다. "아.하.하.하....나...죽은 거야? 그럼 그렇지 그 폭발 속에서 멀쩡하다는 게 가능하기나 하겠어."]

녹음의 관
3.72 (114)

[완결]남자 주인공에게 트라우마를 남긴 계모의 딸에 빙의했다. ‘아니, 하필 왜 이쪽이야?’심지어 이리저리 노력했지만, 결국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둘만 남게 되었는데...산더미 같은 빚과 경계하는 남주의 눈초리.원작자로서 죄책감을 가지고 남주 행복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는데...“누님과 가족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남주가 공작이 되면 멀리 도망쳐서 살려고 했던 계획, 이대로 시행 가능할까요?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아, 안녕 남주야. 이제 누나가 잘할게.

메모라이즈
3.61 (954)

<메모라이즈> ◆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 개정판입니다 ◆ 현대와는 다른 세상 홀 플레인. 김수현은 군 전역을 신고하고 집으로 귀가하던 도중 홀 플레인의 세상에 강제로 소환 당한다. 많은 우여곡절을 거치고 끝끝내 정상에 오르는데 성공하지만, 홀 플레인에서 활동한 10년의 세월은 이미 너무나도 슬픈 과거로 얼룩진 상태였다. 김수현은 슬픈 과거를 바꾸기 위해, 제로 코드의 힘을 10년의 시간을 되돌리는데 사용하기로 결정한다.

악녀가 길들인 짐승
4.06 (27)

소설 속 유일무이한 진짜 악녀는, 아름다운 외모의 사내를 데려와 평생 그를 길들여놨다.그는 공포를 한계까지 참아낸 후 그녀에게 애원하는 법을 배웠으며 목줄을 풀어도 결코 도망칠 수 없는 짐승이 되었다.하지만, 어느 날 짐승은 사랑에 빠져 자신을 구원해준 여인과 함께 황제가 되어 악녀를 영원한 굴레 속으로 빠뜨린다.라는 대목이 있는데, 하필이면 남주를 반쯤 길들여놨을 시점에 빙의했다.……어쩌지?일단은 세뇌를 조금씩 풀어보자.그다음은…… 참회하는 척하자. 아멘.***“찾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황제 폐하.”“내가 당신의 이 손길을 어떻게 잊겠습니까.”그러면서 그는 내 손목을 붙잡은 채 손을 잡아당겨 제 볼에 가져다 대곤 천천히 쓸어내렸다.소설 속 악녀, 일리아나가 그를 칭찬할 때 늘 그랬던 것처럼.“나는 당신을 길들일 겁니다. 당신이 내게 그랬던 것처럼,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짐승으로.”그렇게 원치 않게 그의 볼을 쓸어내린 손바닥이 이윽고 그의 입술에 닿았다. 그가 손바닥에 짧게 입을 맞춘 후 천천히 손을 떼어냈다.일러스트 : 케이타이포 디자인 : 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