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뒤적이던 릭샤가 엎부분을 레가트에게 보여 주었다. "여기를 보면 저의 부모님들은 저를 볼 때마다 굉장히 꺼림칙해했고, 항시 악마 취급을 하다가 3살이 되던 해에 주변을 지나는 극 단에 절 팔아 넘겼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극단에서도 역시 저를 좋게 보지 않았고 괴롭힘이 계속되어 그곳을 빠져 나올 수밖 에 없었습니다. 보아하니 그 후 일 년 동안 꽤 넓은 지역을 흘러 다녔던 모양입니다. 일단 극단에서 빠져나왔을 때 저의 거처가 이 곳 스테왈트 왕국이 아니라 레기느멜젠 제국이었기 때문에... . " 릭샤를 눈썹 하나 꿈쩍하지 않고 일기를 읽어 내려갔다. 이제 막 8살이 되었다는 어린애가 암울하기 짝이 없는 과거사를 아무런 감 흥없이 설명하고 있었다. 할 말이 없어져 멍하니 입을 벌리고 있 던 레가트는 이내 시커먼 불신이 뭉클뭉클 밀려옴을 느꼈다. '혹시 나 속고 있는 거 아 냐?' 릭샤가 하는 행동을 보면 무리도 아닌 추측이다. 자신에게 악의 를 가진 자들이 여럿 있지 않았던가. 고작 8살짜리 꼬맹이가 6 Class Wizard?! 상상을 초월하는 금안의 꼬맹이 마법사 릭샤의 신비를 파헤쳐 라!! 즐거움을 가득 숨긴 비밀의 화원이 활짝 열리리라! 일기를 뒤적이던 릭샤가 앞부분을 레가트에게 보여주었다.
눈 떠보니 천재들만 다닌 다는 ‘왕립 드리케 아카데미’귀족의 딸로 환생했다.어차피 환생한 거 편하게 살고 싶은데 왜!!!선생님. 제 적성은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서 뒹굴거리는 데 있다구요.또다시 공부에 치일 수는 없지!정령이라면…… 숨 쉬듯 마법을 쓰는 정령이라면.나는 마나만 모으면 되는 거지. 마법은 정령이 쓸 테니까! 그러면 공부 안 해도 되잖아?얼른 정령사가 되어 하루빨리 놀고먹을 것이다!*성격이 조금 삐딱한 걸 빼면 평범했던 여고생의 이계 환생기 <금발의 정령사>10년 만에 개정판으로 컴백!인생 2회차. 진이 크로웰의 거침없는 대륙 탐방이 시작됩니다!“되는 일 없어도 나는 씨○ 나만의 길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