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이라는 것은 주인인 내가 알지 머슴이 뭘 압니까』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이 국회청문회에서 무심코 한 말이다. 직장인, 샐러리맨이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머슴이다. 나 역시 머슴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집사가 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집사는커녕 내동댕이쳐진 머슴이 나의 마지막이었다. 그리고 신의 축복을 받았다. 딱 절반의 축복을. 다 좋은데 왜 하필 막내냐고!
무림맹 맹주의 호위만을 담당하는 현무단.현무단 매화1조 조장 우이가 무림 최고수라는 사실은 수뇌부 중에서도 극소수만이 알고 있는 극비다.스무 살에 부푼 꿈을 안고 강호에 출두한 지 10년.살수들의 피에 몸을 담그기도 이제는 질렸다.결국 우이는 맹주가 바뀌는 사이에 무림맹을 떠난다.조그만 객잔에 식솔로 들어간 우이.그는 평범하게 살고자 하나,강호의 혈겁은 그를 쉽게 놓아주지 않는데…….